의료기관내 안전한 투약 환경...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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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내 안전한 투약 환경...무엇이 필요한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1.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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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부회장, 인력수준확보-무균환경 등 조성 제안

의료기관내 투약안전 환경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김수경 대한환자안전학회 부회장은 19일 서울 더케이호텔서 열린 '2022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투약안전 환경 조성' 주제를 통해 환자안전을 위한 그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부회장은 의료기관내 안전한 투약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4가지 사항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적절한 인력 수준 확보와 적절한 무균환경 조성, 디지털 기술 등 정보기술 적용, 환자안전 향상 기술 도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내 약사의 투약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먼저 적절한 인력수준의 경우 변화하는 업무 내용 및 업무량에 대응하는 인력 수준과 업무량, 업무 부담과 관련한 환자안전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안전을 위해 투약환경의 중요성이 국내외 연구 등에서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적절한 무균환경 조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사제 등에 대한 무균조제가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위해관리시스템 및 가이드라인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적용 현실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현실적으로 무균조제실 확보에 걸림돌이 많다는 것이다. 

무균조제실 확보는 클린벤치만으로 부족하고 중소병원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이행에 있어 인력 및 인프라 부족, 무균조제 대상약제, 대상범위 다양,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목했다.

여기에 무균조제자 교육 및 업무 매뉴얼 구비, 조제-투약 소요시간, 투약 유효시간 확보 등 모니터링 한계, 소모품 보전, 노출 보호 강화, 적정 수가 보상 등 투자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적절한 무균환경 조성을 위해 무균조제실 구비와 무균 업무 매뉴얼에 따른 실행, 매뉴얼 준수 환경 조성을 위한 수요에 따른 제약 생산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또 바코드 및 RFID 사용이 상급종합병원은 100%, 종합병원 95%, 병원 50.9%, 요양병원 44.9%를 활용하고 있다며 환자안전을 위해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적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바코드 및 RFID 사용은 출입관리-혈액 및 검체 라벨링 중심으로 사용 중이며 상급종합 및 종합병원의 채혈 전 환자 본인 확인용 외 투약 등 환자 확인 및 추적 활용도는 낮다고 지목했다. 상급종병의 경우 채혈 전 환자본인 확인용의 경우 56.5%였으나 투약관리 등 환자 추적관찰용은 13.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설비투자비용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환자안전을 향상하는 이같은 기술을 의료기관이 도입하는데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밖에 디지털 기술 등 정보기술 적용에 있어 용어나 업무 절차의 표준화, 병원간 정보, 사례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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