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학' 韓선두주자 보령, 스타트업 투자·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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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학' 韓선두주자 보령, 스타트업 투자·육성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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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챌린지 통해 이슈선점·투자기회 모색

먼 미래의 일로 생각됐던 우주공간에서의  헬스케어 연구가 다국적제약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 분야 선두에 보령이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보령은 미개척 분야인 '스페이스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스페이스 헬스케어 분야 리딩 컴퍼니’로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 기업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CIS 프로젝트는 대기권 밖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 건강 상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보령은 CIS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 첫 CIS 챌린지를 개최했다. CIS챌린지는 스페이스 헬스케어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개최에 8개국(미국, 벨기에,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한국) 16개 팀이 참여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팀은 어드밴스드 텔레센서스(Advanced TeleSensors), 딥 스페이스 바이올로지(Deep Space Biology), 미엘린-에이치(Myelin-H), 나노 파마솔루션스(Nano PharmaSolutions), 바이보 헬스 (ViBo Health), 엑스토리(Xtory) 등이다. 

보령은 이들 회사에 10만 달러 투자금과 함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엘셀러레이틍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보령은 앞으로 매년 CIS 챌린지를 개최해 우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이슈들을 주도하는 한편 우주 의학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주 헬스케어 리딩 기업 목표…NASA와 협력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 보령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김정균 대표가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주 의학을 현실화하기 위해 NASA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액시엄 스페이스와 협력을 주도하는 등 사업 운영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보령은 김 대표의 지휘 아래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민간 우주 정거장을 최초로 개발한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우주항공 스타트업 전문 육성 기관인 스타버스트(Starburst)와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우주에서 인간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안전한 우주 여행을 위해 다양한 건강 상태에 대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해졌다”면서 “60년 이상의 제약업계 업력을 가지고 있는 보령이 CIS 챌린지를 통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우주 헬스케어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세계 7대 우주강국도약을 목표로 우주청 설립 준비, 6월 누리호 발사, 지난 5일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우주과학 관련 인프라 확대를 요구하는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종성, 강기윤 국민의힘)들의 질의에 "우주의학 국가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우주의학 R&D 연구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최근 5년간 정부투자로 수행된 우주의학 R&D는 11개 과제, 24억원 수준으로 특화된 국가연구개발사업이 아닌 파편적 과제단위로 추진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국가 우주의학 R&D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단 운영 및 체계적인 연구지원을 위한 연구인프라 구축(우주의학R&D통합지원센터, 무중력낙하연구센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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