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학'과 키트루다주..."다국적 제약사들 투자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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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학'과 키트루다주..."다국적 제약사들 투자 확대 중"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11.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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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R&D통합지원 등 연구인프라 구축 필요"
강기윤·이종성 의원 지적에 서면답변

의약품 연구개발에도 우주의학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는 우리 정부도 관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보건당국도 공감을 표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이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를 보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선진국의 경우 우주의학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질병관리청의 견해를 물었다.

같은 당 이종성 의원도 우주의학 연구플랫폼 구축을 위해 예산 30억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우주의학 국가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우주의학 R&D 연구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우주 시대 도래에 따라 우주환경(미세중력, 우주방사선) 적응, 우주환경을 활용한 의료기술 고도화 연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우주개발 선도국들은 전담 조직·사업 지원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우주핵심기술 개발 등 기술격차를 점점 벌려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크(Merk)사는 우주정거장 미소중력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고순도화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투자를 확대 중"이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또 "최근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했으나, 우주의학 등 우주환경 극복 및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특별한 사업은 없고 연구인프라 또한 미흡한 실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5년간 정부투자로 수행된 우주의학 R&D는 11개 과제, 24억원 수준으로 특화된 국가연구개발사업이 아닌 파편적 과제단위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따라서 국가 우주의학 R&D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단 운영 및 체계적인 연구지원을 위한 연구인프라 구축(우주의학R&D통합지원센터, 무중력낙하연구센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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