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센터, 고가희귀약 '엔허투' 사례로 본 약가절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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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센터, 고가희귀약 '엔허투' 사례로 본 약가절감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1.0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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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뉴스통해 성과 공유...해외약가조사와 관세면제 추진
추가 공급처 확보로 40% 약가절감...관세 감면 품목분류 확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희귀센터)가 최근 국내에 허가가 나지 않았던 고가희귀약의 국내 도입을 위해 적지않은 노력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 4일 공개한 희귀센터의 카드뉴스에서 드러났다.

희귀센터는 '고가의 희귀의약품 약가를 절감시키다'라는 제목의 카드뉴스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제인 '엔허투'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희귀센터는 국내 미허가 신약인 엔허투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수급이 어려웠으나 해외약품 조사를 통해 공급처를 확보해 자가치료용 의약품으로 환자에게 적기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고가 신약에 대한 환자의 구입 문의가 증가하고 자가치료용 의약품의 경우 약품 수입 소요비용 전액 환자부담으로 환자치료비 부담이 증가한 요인이라고 판단, 희귀센터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방안마련에 나선 것.

크게 해외약가 조사를 통한 약가를 절감하고 관세 면제를 추진했다.

희귀센터는 지속적인 해외 약가조사로 추가 공급처를 확보해 약 40%의 약가 절감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또 관세 면제의 경우 충분한 약품 조사를 통해 엔허투 성분이 면역혈청 유래임을 확인하고 관세 감면 품목분류에 해당되는 '면역물품'으로 판단 가능성 자체를 검토, 관세청에 품목분류 사전심사를 지난 6월에 신청했다.

이에 관세청은 품목분류 사전심사 결과 면역물품 'HSK 3002.15.1000호'로 분류해 관세 면제가 결정됐다. 기본세율 8%에서 0%로 감면된 것이다.

또 기존 납부 세금 환급 신청을 9월에 진행, 관세청으로부터 바이알당 35만7843원을 절감한 약 6700만원의 환급금 결정을 통지받았다.

희귀센터는 "관세 면제 혜택과 기존에 냈던 관세의 환급으로 치료비 부담 절감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여기에 더 저렴한 약가로 공급해 구입 희망환자에게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의약품 접근성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9월19일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주'를 정식 허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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