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재택의료, 간병과정과 부차적 부담 방지에 효과적"
상태바
"암환자의 재택의료, 간병과정과 부차적 부담 방지에 효과적"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08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병인, 의료능력 향상·환자 신뢰 유대 강화
환자, 안정적 치료·편안한 임종 가능

진행성 암 환자의 재택의료가 환자에게는 삶의 질 향상을, 간병인에게는 전문 서비스 제공을 향상시킨다는 발표가 나와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암환자의 재택의료가 증가한 상황에서 환자와 간병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재택완화치료를 위해서는 관련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선경 경희대학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지난 3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진행된 '2022년 서울대학교병원-PACEN 공동 심포지엄'에서 '재택의료의 역할,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진행성 암 환자와 간병인을 위한 다차적인 지지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백 교수는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암환자의 재택의료는 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가정에서 제공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재택완화 치료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며 정서적 고통의 이완을 유도, 가정 호스피스케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택치료는 다양한 증상과 문제 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고 비전문적인 간병인의 간병 기술 향상을 유도하며 간병 과정에서 투여되는 시간과 신체적 의존 등 이차적인 부담을 방지한다"면서 "향후에는 간병인을 위한 교육과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재택의료를 위환 필수 요소로 ▲의료능력(의학적 지식과 기술) ▲가용성(주 7일/24시간) ▲사람에 대한 관심 ▲능동성(다른 의료제공자와 정보 교류) ▲전문가 간의 적절한 협업 및 정보 전달 ▲명확하고 신속한 절차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에서의 재택의료에서 필요한 부분은 간병인의 충분한 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보유 여부와 능동적인 환자 관리, 명확하고 신속한 의사 교류와 정보 제공"이라면서 "이를 위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마지막으로 "진행성 암 환자와 간병인을 위한 다각적인 지지와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재택 간병 서비스는 비전문 간병인이 교육 및 전문 지원을 통해 간병 기술을 향상시키고 간병 과정과 관련된 부담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