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보다 비싼 제네릭 6318품목' 대체약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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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보다 비싼 제네릭 6318품목' 대체약의 51%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11.02 06: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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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2] 고가 제네릭 양산시스템 된 실거래가 약가인하제도

 

오리지널 또는 대조의약품 보다 급여약가가 더 높은 품목이 저가 품목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더보이스는 심사평가원의 저가약 대체조제 장려금 지급대상 의약품 목록 1만 2285품목(10월기준)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오리지널과 대조약보다 약가가 높은 고가 제네릭이 대체품목의 절반이 넘는 6381품목(51.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조제 품목중 오리지널과 대조약을 포함해 동일한 급여약가이거나 더 저렴한 품목은 5967품목이다. 오리지널(대조약)+동일가+저가제네릭를 모두 더해도 고가 제네릭보다 적다.
  
또 오리지널 또는 대조약이 동일성분 중 최저가인 품목은 대표적으로 한독약품의 알레그라 120mg(오지지널), 알보젠코리아의 소말겐정(오리지널), 비아트리스의 카듀라엑스엘서방정4mg(오리지널), 환인제약의 바클란정(대조) 등이다.

이외 대화제약의 후로스판(대조), 부광약품의 부광켈론정(오리지널), 한국유나이트제약의 글라빅신듀오 75/100mg(오리지널) 등 적지 않은 품목이 존재한다.

제네릭 등재품목 수가 많을수록 오리지널의 약가보다 높은 고가제네릭 비중이 높아졌다. 특허만료 후 경쟁기간이 길수록, 성분의 매출이 높을 수록, 오리지널 병원매출 비중이 높을 수록 오리지널 약가가 저렴해지는 경향성도 함께 갖는다.

반대로 오리지널과 제네릭 1개 품목이 경쟁하는 경우 43개 성분에서 오리지널의 약가가 높았다. 가장 큰 이유는 매출규모가 작거나 단독경쟁을 위해 유일한 퍼스트제네릭이 저가 전략을 취하는데 그 사유가 있다.

대표적으로 오츠카의 아빌리파이 2mg의 약가가 867원인 반면 유일한 제네릭 아리피졸2mg는 280원에 불과하다.

반대로 제네릭이 단일 품목임에도 불구 오리지널보다 더 약가가 높은 경우도 19개 성분으로 적지 않다. 그 사례로는 한독의 알레그라 180mg와 한미약품의 펙소나딘의 경우다. 각각 311원, 314원으로 제네릭이 약가가 높다.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주된 이유다.

이외 니보디핀30mg에서는 대조약인 삼진제약의 삼진니모디핀이 최저가, 니모디핀33mg에서는 오리지널인 바이엘의 아달라트오로스정이 제네릭 1품목보다 약가가 더 낮은 독특한 사례도 확인됐다.

<고가 제네릭 양산시스템된 실거래가 약가인하>

대표적으로 올해 고가 제네릭이 대거 양산된 품목은 B형 간염치료제 테노포비르(오리지널 비리어드/길리어드)다. 비리어드는 지난해까지 2505원이었으나 2원 약가 인하되면서 기존 동일가였던 제네릭 대비 저렴한 치료옵션이 됐다.

또 성분기준 오리지널이 최저약가로 떨어진 사례는 현대약품의 설포라제캡슐이다.

지난해 206원에서 실거래가 약가제도 인하로 204원으로 2원 인하되면서 올해 아세브로필린 100mg 성분중 가장 저렴한 약제가 됐다.

지난해까지는 오스틴제약의 노세필 캡슐 205원에 이어  두번째 저렴한 치료제였으나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반복되면서 동일성분내 모든 제네릭보다 저렴한 오리지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약가인하 상황만 잠시 살피면 2018년 3원, 20년 2원, 22년 2원 등이 인하됐다. 2014년 기준 오리지널 약가는 211원에서 204원으로 인하되고 나머지 제네릭은 205~211원대다. 이중 제네릭 100품목 가까이가 211원의 약가를 유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에어탈100mg는 1원 더 비싼 제네릭 95품목, 동일가 8품목, 저렴한 19품목으로 구성된 아세크로페낙 성분의 시장을 갖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모빅 75mg도 고가 제네릭 81품목보다 딱 1원 저렴한 포지션이다.
엠에스디의 코자플러스에프는 641원에서 18년 1원 이하되면서 일부 제네릭보다 저렴해졌고 올해 또다시 1원 인하되면서 비싼 제네릭을 3품목 더 늘렸다. 보편적으로 조금씩 고가제네릭과 가격격차를 벌이는 현상이 보편적 흐름이다.

살펴본 케이스는 대부분 계단식 약가제도 환원 이전 오리지널-제네릭 동일약가제도 하에 제네릭이 대거 승인된 성분에서 오리지널과 일부 소수 제네릭만 약가가 인하되면서 발생한 경우다.

오리지널과 고가제네릭은 1~3원 차이로 시작해 약가차이가 확대되거나 유지되는 패턴이 보편적이다.

당연하게 계단식 약가제도하에 제네릭이 출시된 경우 오리지널 품목이 성분내 최저가로 떨어지는 사례는 적었다. 

약가-사용량 연동제, 약가 자진인하의 경우도, 단독 또는 실거래가제도와 중복인하 등으로  고가 제네릭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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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 2022-11-02 11:14:55
엉망진창이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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