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안 받는 제약사, 복지부에 약가인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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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안 받는 제약사, 복지부에 약가인하 건의"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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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불용재고 반품사업 비협조 제약사에 맞대응

쓰지 않은 의약품(불용재고) 반품 문제를 두고 긴 시간 신경전을 벌이던 약사회와 제약사의 깊은 골이 '약가인하'라는 이슈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21일 약계에 따르면 서울시약사회는 약국 불용 개봉재고의약품 반품에 비협조적인 제약사 명단을 복지부에 전달하며 '약가인하'를 건의하기로 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 약국들이 산적한 불용재고 의약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지금의 약가정책은 반품 협조 제약사의 약과 비협조 제약사의 약이 동일한 약가를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역으로 보면 이런 상황은 반품을 안 받는 제약사에 이익으로 남는 것"이라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이 처럼 불용재고의 책임을 약국이나 유통업체에 떠넘기는 후진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상황이 이렇자 서울시약사회는 최근 약국담당임원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비협조 제약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서울시약사회는 불용재고 의약품을 반품 받지 않는 제약사 명단을 복지부에 제출하자는 의견을 대한약사회에 제안키로 했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반품 비협조 제약사의 부당이득은 약가인하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저가 품절의약품 대처방안에 대해 약가인상, 약가인하 유예, 퇴장방지약으로 지정될 수 있는 방안을 대한약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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