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미래 산업 '세포·유전자치료제' 쫒는 韓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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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미래 산업 '세포·유전자치료제' 쫒는 韓제약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0.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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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종근당·메디포스트·HK이노엔 역량 강화

종근당과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포스트, HK이노엔이 차세대 먹거리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현재까지 블루오션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영역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지목하면서 연구소 설립이나 관련 기업 M&A, CDMO 진입을 위한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먼저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와 제대혈에 기반을 사업 구조를 세포치료제로 옮겨가는 단계를 밟고 있다.

제대혈보관사업을 씨드머니 삼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던 메디포스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을 위해 CDMO 전용 10개 클린룸과 생산시설 마련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지난 5월 캐나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인 옴니바이오로부터 공정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전달받고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인 바이러스 전달체(바이럴 벡터)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CDMO사업 추진으로 ▲각종 세포 생산 ▲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 생산 ▲ 생산과 연관된 품질분석 ▲ 생산된 제품(세포) 보관 등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신약개발 과정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출시해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시장 진입을 위한 해외 임상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는 자회사로 제대혈유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전문회사 이뮤니크와 세포치료제 전문회사 메디포스트 아메리카INC, 일본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EVASTEM CORPORATION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종근당 역시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업체와 CDMO 전문 기업 인수를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CDMO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과 접목해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종근당은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열고 본격적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HK이노엔 역시 앱클론, GC셀, 지아이셀 등 3곳과 세포·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관련해 이밸류에이트파마는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74억7000만달러(약 10조6000억원)에서 2026년 555억9000만달러(약 79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49.1%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위탁생산이나 자체 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관련 시장이 유망한 영역이고 아직 기업들의 진출이 적어 기회가 열려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영역이 용이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아직 진입 초기 단계지만 미충족 분야에 초점을 맞춰가면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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