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급모니터링..."정보제공 활발...지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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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급모니터링..."정보제공 활발...지원은 아쉽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9.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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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필수의약품센터, 의료현장-제약 상황 정보전달 충실
공급불안정-품절시 긴급도입-대체 등 7개 센터 자문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이 차단되면서 원료수급이나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잦은 품절이나 수급불안정이 나타나면서 이를 모니터링하는 센터들도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7개 협회에서 운영중인 '현장 수급모니터링 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센터에 관련 문의건수가 점증, 업무가 보다 활성화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품절이나 수급불안정이 증가하면서 해당 센터들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는 것.

다만 문제는 이들 센터에 지원하는 정부예산 지원이 여전히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게 일선 센터의 견해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의약품 수급 관련 정보의 공유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코로나 직전의경우 60~70건에 불과했던 자문건수가 최근에는 80건까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만큼 필수의약품 등에 대한 현장의 공급불안정이나 중단, 품절 등이 잦아졌다는 의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 등 현장에서 문의하는 사례는 공급중단이나 부족에 따른 타 제품으로의 대체가능여부나 해외의약품의 경우 긴급도입 가능여부 등을 문의하는 일이 많다"며 "사례마다 자문 등을 해주고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해당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수가 늘다보니 희귀센터와의 정보공유와 소통도 한층 많아졌고 빠른 피드백으로 의료현장에서도 대처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센터 운영상 전담직원없이 기존 직원이 처리하다보니 업무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이고 정부의 예산지원이 아직 미흡함을 내비쳤다.

각 센터에서 신고되는 내용을 분석하고 조치사항을 검토하는 희귀필수의약품센터도 수급모니터링 네트워크 운영이 개선됐다고 자체평가했다. 

희귀센터 한 인사는 "지속적인 센터와의 간담을 통해 활성안 방안을 위한 다양한 개선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센터들이 지속적으로 건의한 내용에 대해 최대한 업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해오면서 문제들이 해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인사는 "제약사가 식약처에 보고한 공급부족이나 품절 등의 내용을 행정망에서 직접 희귀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면서 각 모니터링센터에 곧바로 알리는 등이 수월해졌고 공급에 문제가 되는 품목은 2주마다 공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장센터들이 센터의 발빠른 피드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급중단이나 재개 등 관련 수급정보의 신속전달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수요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희귀센터에서 지원하는 재정은 사실 그리 많지 않기에 (각 센터에서) 크게 바라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만약 현장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더 원한다면 식약처에 지원을 부탁하겠다. 식약처도 예산이 많지 않기에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식약처는 현재 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병원약사회, 의약품유통협회,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등 7개 단체에 '현장 수급모니터링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이를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의약품 공급 부족 발생을 신고해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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