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보충제 성분 전구약물 알츠하이머 2상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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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보충제 성분 전구약물 알츠하이머 2상서 효과 확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9.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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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온, 합성 호모타우린 흡수율 높인 'ALZ-801' 임상결과 발표

영양보충제로 판매되고 있는 합성 호모타우린의 전구약물 후보 'ALZ-801'이 경증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알제온(Alzheon)은 20일 3상 임상이 병행 진행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약물 ALZ-801 (발리트라미프로세이트, Valiltramiprosate)의  2상 임상(NCT04693520)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은 8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살피고 있으며 이번 발표된 데이터는 1년간(52주)의 효과를 평가한 중간결과다. 임상은 2023년 8월 완료된다. 

체코와 네델란드에서 진행되는 단일군 임상으로 임상 참여군은 유전적 치매 위험인자 APOE4 유전자형을 가진 경증 환자들로 ALZ-801는 경구제제 265mg를 2주 동안 1일 1회 유도요법 후 1일 2회 투약받았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평가 가능한 75명 환자에서 바이오마커의 하나인 혈장내 타우(p-tau 181)수치를 기준선 대비 평균 41% 낮췄다.  또한 Aβ42(아밀로이드-베타 42 단백질)의 응집을 줄여 p-tau 181/Aβ42의 비율도 32%까지 감소시켰다.

구체적 데이터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2차 및 기타 평가변수인 해마부피의 보존하고 뇌 위축 감소를 억제했다. 그리고 기억력 테스트에서도 악화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별도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3상(NCT04770220)은 위약 대비 효과를 살피고 있으며 2024년 임상이 완료된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로 부터 4,70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임상이다.

ALZ-801, 성분명 발리트라미프로세이트는 해조류에서 얻을 수 있는 아미노산인 호모타우린의 합성물질(성분명 트라미프로세이트)의 혈액내 흡수율을 높인 전구약물이다.

트라미프로세이트는 2002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임상개발을 시작한 이래 2상에 성공을 거두면 기대를 모았던 성분이다. 그러나 기억력 보존 등을 평가한 3상 임상에 실패하면서 현재 의약품이 아닌 식품 보충제(Food Supplement) 판매되고 있다. 2011년부터 새 브랜드명인 Vivimind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된 이후 다양한 유사제품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알제온은 트라미프로세이트 원개발사인 뉴로켐(NeuroChem)으로 부터 의약품 개발 라이센스을 확보한 이후 혈액내 흡수율을 높인 전구약물의 개발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도전하고 있다.

알제온의 주장을 종합하면 기존 성분의 경우 플라그 제거 항체의 뇌 침투율이 1%인데 반해 ALZ-801은 40%대로 높은 치료반응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ALZ-801은 2017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츠하이머병치료제로 패스트 트랙 지정을 받았다.

한편 캐나다 소재 원개발사 뉴로켐은 2008년 Bellus Health로 사명을 바꿔, 만성기침치료제(P2X3 길항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시에는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로 스텔라라의 개발사인 센토코(Centocor)와 연결됐으나 실패 후 관계가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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