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감기약처방액...코로나환자수와 동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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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감기약처방액...코로나환자수와 동기화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9.1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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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초기 반비례 현상 반전...유행 선행지수 가능성
2021년 1월 코로나 환자 증가시 감기약 처방은 감소하는 반비례 현상 이후 지난해 1월부터 환자와 처방은 비례해 증가했다.바탕 환자증감추이, 녹색 호흡기관용약, 파란색 매출상위약품 1, 밤색 매출상위 약품2​
2021년 1월 코로나 환자 증가시 감기약 처방은 감소하는 반비례 현상 이후 지난해 1월부터 환자와 처방은 비례해 증가했다.바탕 환자증감추이, 녹색 호흡기관용약, 파란색 매출상위약품 1, 밤색 매출상위 약품2​

매달 뜰쑥날쑥하는 감기약 원외처방조제액이 코로나19 환자수와 동기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뉴스더보이스가 유비스트의 자료협조를 받아 호흡기관용약 매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팬테믹 초기 코로나 환자 증가시 매출이 감소하는 반비례 현상의 반전돼 환자수와 원외처방조제액이 동기화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우선 약효분류코드220 호흡기기관용약과 원외처방의 대부부늘 차지하는 하위분류 진해거담제(222)의 원외처방액은 각각 188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905억원으로, 1289억원에서 216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적으로는 팬데믹 초기의 부진을 회복한 모습이다.

월 단위로 살피면 호흡기관용약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4월 74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환자가 감소한 6월 363억원으로 절반수준까지 떨어졌다. 다시 재유행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416억원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또 매출상위 품목인 대원제약 코데원, 유한양행, 코푸, 안국약품 시네츄라 등도 동일하게 지난해 상반기 대비 84~2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월별매출은 코로나환자수와 비례해 들쑥날쑥했다.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느냐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은 상반기였다" 며 "매출추이가 코로나 환자수와 뚜렷하게 연동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존스 홉킨스 대학이 발표하는 한국의 코로나환자 증감추이와 호흡기관용약, 상위 2개 품목의 매출 동향에 대해 그래프 기울기만 일치시켜본 결과, 코로나 환자의 증가에 따라 호흡기관용약의 원외처방액이 증가하기보다는 호흡기관용약의 매출 증강이후 코로나 환자의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조심스럽게 환자유행 선행지수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약업계 관계자는 "개인 약국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코로나 유행 전 감기약 처방이, 코로나 유행시에 맞춰서는 진통제 구매가 늘어나는 분위기는 맞는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외 일부 기관지염 등에 처방되는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매출추이를 함께 분석한 결과도 호흡기관용약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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