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 팔려서 약가인하"...안국 슈바젯 등 172품목 평균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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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 팔려서 약가인하"...안국 슈바젯 등 172품목 평균 5.1%(↓)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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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약제급여목록표 개정 추진...9월1일부터
히알론점안액 등 7품목 최대 인하율 적용

올해 사용량-약가연동 '유형다' 협상을 통해 상한금액이 조정되는 품목은 총 172개다. 평균 인하율은 5.1%로 작년보다 1.6% 정도 낮은 수준인데, 협상대상 제외기준 조정으로 재정절감 효과는 훨씬 더 크다는 게 보험당국의 설명이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유형다'는 '유형가' 또는 '유형나'에 해당하지 않는 동일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늘어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이면 협상 대상이 된다. 

올해 협상은 최근 종료돼 9월1일부터 상한금액에 반영될 예정인데, 이번 인하대상은 총 172개, 평균인하율은 5.1%다. 

품목별 인하율은 편차가 크다. 풍림무약 히알론점안액 3개 제품, 대웅제약 액시드캡슐150mg, 에이치엘비제약 글리티아연질캡슐, 안국약품 카노아연질캡슐과 카노아정 등은 최대 인하율인 10%에 도달했다. 최대 인하율 '캡'이 없었으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알리코제약 피타스틴정 3개 함량제품, 동구바이오제약 클로피나정, 안국약품 슈바젯정 3개 함량제품 등도 9%대로 인하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이외 주요품목 인하율을 보면, 대원제약 로보타현탁액 7.2%, 대웅바이오 트윈베타정 3개 함량제품 7%,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투 5개 제품과 슈가메트서방정 3개 함량제품 각각 6.8%와 2.5%, 베링거 자디앙듀오정 6개 함량제품 6.4%, 얀센 콘서타오로스서방정 4개 함량제품 5%, 녹십자 다비듀오정 3개 함량제품 4.6%, 한독 플라빅스정 3.9%, 한미약품 로수젯정 4개 함량제품 3.7%, 한국오츠카제약 아빌리파이정5mg 2.8%,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 옴니파큐 2개 제품 2.5%, 엠에스디 아토젯정 4개 함량제품 2.1%, 보령제약 듀카브정 4개 함량제품 2%, 동국생명과학 파미레이 5개 제품 1.9%, 한림제약 엔테론정150mg 1.2%, 엘지화학 제미메트서방정 3개 제품 1.2%, 제이더블유중외제약 리바로 2개 제품 0.7% 등이다.

올해 기등재의약품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급여삭제로 평가됐던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캡슐도 4.0% 인하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고덱스의 급여삭제 여부는 9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론날 전망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대표주자인 종근당 글리아티린연질캡슐과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연질캡슐도 이번 인하대상인데 낙폭은 각각 1%와 0.6%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엔커버액 밀크맛, 커피맛, 옥수수맛 3개 제품의 경우 2.9% 인하대상이다. 하지만 이들 품목은 현재 상한금액 인상 조정신청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서 9월에 일단 하향 조정됐다가 협상이 타결되면 10월경 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과 회사 간 협상시한은 9월16일까지다.

한편 건보공단 정해민 약제관리실장은 지난 23일 열린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이번 '유형다' 협상과 관련, "총 37개사 53개 동일제품군 175개 품목 중 52개 제품군 173개 품목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고, 나머지 1개 제품군 2개 품목(직듀오서방정)은 재협상할 예정"이라고 했다.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안건으로 오른 약가인하 대상 172품목과 정 실장이 언급한 합의된 173품목 간에는 1개 품목의 차이가 존재한다.

정 실장은 또 "협상 완료된 품목의 평균 인하율은 작년보다 감소했고, 재정절감액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59개 제품군 128개 품목의 상한금액이 평균 6.7% 인하됐고, 이에 따른 연간 예상 재정절감액은 267억4천만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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