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테라조신' 루게릭병 치료제 가능성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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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테라조신' 루게릭병 치료제 가능성 탐색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8.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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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딘버러·옥스포트 연구진 '약물재창출' 가능성 시사
테라조신 오리지널약물 하이트린
테라조신 오리지널약물 하이트린

전립선비대증과 고혈압치료제 '테라조신'이 근위축성 측상 경화증(일명 루게릭병) 등 운동 신경 질환(motor neuron disease: MND)의 잠재적 치료제로 가능성이 탐색되고 있다.

에딘버러·옥스포트 연구진이 란셋 디스커버리 사이어스의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10일 발표한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테라조신이 루게릭 병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의 사멸을 예방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전임상연구는 제프라피쉬와 마우스, 세포배양 등 3가지 모델를 통해 진행됐다. 운동 뉴런의 사멸원인은 불명확하나 에너지 대사 감소가 질병의 초기단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테라조신의 가능성을 살폈다.

제프라피쉬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에너지 생전 전환효소인 포스포글리세르산 키나제1(PGK1)를 유전적으로 과발현시키거나 테라조신으로 PGK1을 활성화시킨 결과 두 방식 모두에서 운동뉴런의 성장이 개선되고 운동행동이 개선됐다.

이어진 마우스 연구에서 테라조신이 운동신경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결과적으로 신경의 수를 증가시켰다.  세포배양연구에서는 운동 신경이 테라조신에 의해 보호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전임상 결과에 따라 테라조신의 임상조사 타당성 연구를 위해 50명의 환자를 모집중이다.

테조조신은 애보트가 1987년 FDA 승인받은 약물이다. 상품명은 하이트린으로 국내에서일양약품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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