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단신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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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단신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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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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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소아크론병 치료약물모니터링 전력 제시 

국내 연구진이 밝힌 소아크론병 치료약물모니터링 전략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최연호 교수 연구팀은 소아크론병 치료에서 아달리무맙과 우스테키누맙의 약물농도와 내성을 관찰하며 최적의 치료 효과를 끌어낼 전략을 찾아 관련 학술지에 잇달아 게재했다. 

아달리무맙과 우스테키누맙은 크론병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생물학적 제제다. 해당 약물은 크론병 치료에 혁신적 약물로 꼽히지만 치료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적정 농도로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연구팀은 소아크론병 환자 31명을 전향적 연구로 아달리무맙의 치료약물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상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아달리무맙 혈중 농도(7.6±3.5 mg/ml)가 그렇지 못한 않은 환자(5.1±2.2 mg/ml) 보다 높았다.

특히 치료 성공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 기준인 내시경상 궤양이 없는 상태인 점막 치유에 이른 환자의 혈중 농도(14.2±7.6 mg/ml)가 그렇지 않은 환자(7.8±5.2 mg/ml) 보다 웃돌았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1년 후 점막 치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달리무밥의 혈중최저 농도를 8.18mg/ml로 결론 내리고 치료약물모니터링 기준으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소아소화기영양학회지(JPGN, 소아소화기영양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Journal of Pediatric Gastroenterology and Nutriton)에 실리며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최근엔 소아크론병 치료에 쓰이기 시작한 우스테키누맙에 대해서도 임상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치료약물농도감시 학술지(Therapeutic Drug Monitoring) 최근호에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우스테키누맙을 투여한 환자 10명에서 채취한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앞서 아달리무맙과 마찬가지로 혈중 농도가 낮은 경우 염증 수치는 올라가고 관련 임상 지표들은 나빠졌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두 연구 모두 치료약물모니터링이 성공적인 개인 맞춤 치료로 이어지는 첫 걸음이란 걸 다시 확인한 연구”라며 “크론병 치료 효과를 올리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 소아크론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염증세포 분비 단백질, 척수 재생 도와

일반적으로 신경질환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염증세포에서 분비한 단백질이 신경세포의 퇴행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상된 척수의 재생을 돕는다는 새로운 기전이 발표됐다.

아주대 의대 뇌과학과 김병곤 교수팀(권민정 박사후연구원)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식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온코모듈린(Oncomodulin)이 척수의 감각신경 재생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나노젤과 온코모듈린을 복합하여 주사하면 척수 재생 효과가 더 크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나노젤은 가톨릭대학교 강한창 교수팀(약학대학)이 개발한 나노입자 크기의 미세한 하이드로젤이다.

흰쥐의 척수손상 동물모델에서 나노젤과 온코모듈린 복합체를 주사했을 때 온코모듈린의 활성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감각세포 주변으로 서서히 방출돼 신경회로를 구성하는 축삭(신경 세포에서 뻗어 나온 긴 돌기)을 재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복합체 주입시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것 보다 훨씬 긴 2㎜ 이상의 재생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나노젤이 단백질이 조직에 전달됐을 때 손상을 줄이고,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해 재생 효과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세포인 대식세포가 척수의 재생을 도와주는 유익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전을 규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하면서 “대식세포가 어떻게 감각신경의 재생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기전을 확인했고, 특히 나노젤과 온코모듈린 복합체가 기존의 연구들에 비해 우수한 척수 신경 재생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나노젤을 이용한 임상 적용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척수는 척추 안쪽에 위치하며 감각 신경과 운동 신경 모두가 지나는 통로이자 반사 운동을 담당하는 중추신경 역할까지 하는 중요한 부위지만, 한번 손상되면 자발적인 재생이 불가능해 많은 척수손상 환자들이 평생 장애를 갖게 된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신기술을 소개하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IF:11.60) 2022년 8월 온라인판에 ‘Nanogel-mediated delivery of oncomodulin secreted from regeneration-associated macrophages promotes sensory axon regeneration in the spinal cord(나노젤 기반 재생촉진 대식세포 유래 온코모듈린  전달에 의한 척수 감각신경의 재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뇌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그리고 선도연구센터 MRC,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 성장지원(KIURI) 사업으로 수행됐다.

공문규 교수,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의 관계 규명

경희대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 반응이 떨어져 생존율이 나빠진다‘는 연구논문이 SCI급 저널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소세포폐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기준으로 혈당이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분류했다. 방사선 치료 후 생존률을 분석한 결과 혈당이 낮은 군은 높은 군에 비해서 방사선 치료 후 재발율이 낮았고 생존률이 높았다. 혈당이 높으면 암 조직 내의 혈관이 손상되어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저산소 상태에 빠진 암 조직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진다. 

이번 연구는 2021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연구의 후속으로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밝힌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 된다.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 대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비소세포암에 이어 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여 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저널인 Thoracic Cancer 2022년 8월호에 게재됐다.

인천성모병원, '일반인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교육' 성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센터장 김대균)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신관 15층 마리아홀에서 제17회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원봉사자 양성 및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교육은 향후 호스피스 전문 자원봉사자를 희망하는 일반인 65명이 받았다. 강의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료진과 외부기관 전문가들이 맡았다.
 
9일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 대상자의 신체적 돌봄 ▲호스피스 대상자의 심리, 사회적 돌봄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 환자의 대화기법 ▲감염관리 및 안전관리 등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10일에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돌봄 ▲호스피스 대상자의 임종돌봄 ▲사별 가족 관리 ▲음악요법의 실제 ▲가정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자원봉사자 경험 나누기 등의 교육이 이어졌다.
 
총 14시간의 교육을 모두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고, 향후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해 지역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에서 자원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번 교육이 호스피스에 관심 있는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 제공과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암센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캠페인 펼쳐

국립암센터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인식 증대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 ‘새봄누리’는 8월 10일(수) 오후 1시 부속병원 신관 6층 야외정원에서 ‘새봄누리 힐링데이’기념식을 개최하고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으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통합적 의료 서비스다. 이른 시기에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인과 달리 적정 시점에 빠르게 완화의료를 제공하여 적극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중증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에게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국내 상황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2월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새봄누리 힐링데이’를 시작으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행사가 개최된다. 수요 암 교양강좌, 리플렛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쳐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새봄누리’라는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의 새로운 명칭과 함께해 눈여겨 볼만하다. ‘새봄누리’는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아픔이 지나가고 봄 같은 매일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봄누리는 소아청소년 암 환자 및 가족들과의 상담을 통해 어렵고 힘든 점을 파악해 맞춤형 돌봄을 제공한다. 임상심리사, 치료사, 성직자 등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맞춤형 전문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치료를 받는 동안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준아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체계적인 소아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부족한 현실”이라며, “국립암센터는 성인 대상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시행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증질환을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신적·신체적 돌봄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분당차병원, 2022 CHA 국제 바이오심포지엄 개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글로벌 임상시험센터는 오는 31일 ‘2022 CHA 국제 바이오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임상시험 업체인 파락셀 Stan Jhee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유경상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임상연구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임상 개발의 최신 동향과 다양한 첨단 기술을 이용한 임상연구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바이오 분야 산학연병관(産學硏病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년 이상 임상약물 개발 경험을 가진 파렉셀 Stan Jhee 부사장의 ‘1상 임상시험의 글로벌 동향’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첫째 세션에서는 ‘COVID19 임상시험으로부터 얻은 교훈과 향후 임상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COVID19 백신 임상시험 업데이트 및 타 임상시험에서의 적용 △COVID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규제 과학측면에서의 고찰 △DCT의 글로벌 트랜드와 국내 현황 순서로 진행된다. 

둘째 세션은 세포치료제 임상개발의 준비단계부터 3상 임상시험까지의 모든 단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에서 Pre-IND에 대한 고려사항 △세포치료에서의 PK/PD 및 모델링 △세포치료 임상개발 △분당차병원의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경험을 소개한다.

분당차병원 이일섭 연구부원장은 “분당차병원은 글로벌 임상시험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 파트너와 함께 신약개발 현장에서 난관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 임상개발의 세계적 흐름과 비전을 공유해 기초와 임상연구의 적용을 중개하고, 다양한 첨단 기술 융합화를 이루는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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