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 '아자티오프린' 투여 20대, 혈액독성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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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 '아자티오프린' 투여 20대, 혈액독성 부작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8.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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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약물이상반응사례 공유

면역억제제인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를 투여받은 20대 환자가 혈액 독성 부작용을 경험하게 됐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아자티오프린'제제의 대사관련 유전적 다형성과 혈액독성 부작용 사례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7세 남환자는 올해 1월 크롬병 진단 이후 페링의 크롬병치료제 '펜타사 서방정'을 처방받아 투여했다. 이후 2월 아자티오프린제제를 투여를 시작한 후 3개월 뒤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이 발현됐다. 

그 후 6월 멱억억제제 추가 없이 크롬병치료제인 '메살라진(mesalazine)'을 재복용 시작, NUDT15 유전적 변이검사 결과 한쪽 유전자형에 효소활성이 없는 변이가 발견돼 중간대사자(Intermediate metabolizer)로 진단된 사례다. 

병원 약사부는 이같은 사례와 관련 "해당 아자티오프린제제는 퓨린 하성을 길항해 DNA 복제를 저해해 면역억제효과를 가진 약물"이라면서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 스테로이드와 병용시 스테로이드 용량 감량 효과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크론병에는 허가외 사용하며 12주 이상에 걸쳐 용량조절이 가능하다"면서 "이상반응으로 위장관 오심이나 구토, 백혈구감소증이나 용량의존 등의 혈액독성, 감염, 간독성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전적으로 TPMT, NUDT 15의 결핍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기존 용량에서도 심각한 골수독성이 발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병용약물인  펜타사 서방정의 경우 Hb감소, 혈소판 감소증, 무과립구증, 호중구 감소증이 시판 후 조사에서 보고됐다고 부연했다. 

인과성 평가와 관련 "상기환자 해당 약제 복용 3개월 이후 급격한 혈액수치 감소를 보였고 중단 후 수치 회복해 시간적관계와 투여중단에 합당했다"며 "의심약제의 이상반응으로 혈액독성이 보고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용약제 중 메살라진이 혈액독성을 발현할 수 있으나 그 복용시점이 더 이전"이라며 "유전적으로 TPMT, NUDT 15의 결핍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기존 용량에서도 심각한 골수독성이 발현되는 점과 해당 환자가 중간대사자인 점을 고려시 병용약제에 의한 영향을 배제 가능하다. 재투여 정보는 없어 약제와의 인과관계는 가능함(Probable)"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자티오프린제제는 한국팜비오의 '아자비오정', 맥널티의 '아자티맥정', 유나이티드제약의 '아자프린정', 셀트리온제약의 '이무테라정', 상일제약의 '이뮤란정', 한독테바의 '테바아자티오프린정' 등 11품목이 국내에서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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