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베나20 美점유율 97%...성인시장 세대교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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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20 美점유율 97%...성인시장 세대교체 성공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8.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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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백스누반스 폐렴구균 소아시장서 반격 예고

화이자의 프리베나(Prevnar) 20이 성인을 위한 폐렴구균 백신 미국시장에서 9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전체적으로 성인 폐렴구균백신 미국시장에서 프리베나13과 20의 매출은 2분기 337% 증가한  4억 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프리베나 20이 매출의 3/4을 차지, 순조로운 세대교체가 진행을 알렸다. 

특히 화이자는 의료네트워크 등의 처방목록에 단일품목으로 등재되면서 최근 점유율은 97%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의 최근 2분기 실적보고와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적으로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성인 적응증만 갖고 있는 프리베나 20이 기존 프리베나 13을 성공적으로 대체하면서 시장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해 10월 고령자 이외 기저질환과 다른 위험 요인을 동반한 19세 이상 성인에게 폐렴구균 백신의 통상적인 접종(routine use)을 추가 권고하면서  미국에서 성인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프리베나 13에서 20으로 성공적 세대교체를 통해 추가된 19~64세의 성인 접종시장 관련 과실을 독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프리베나13과 20의 합산 2분기 글로벌 매출은 14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2%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미국시장에서 2분기 매출은 9억 600만달러로 무려 41% 성장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5억 2300만달러로 13% 마이너스 성장했다. 

즉 글로벌시장 위축에도 미국 성인 폐렴구균 시장의 급성장이 동인이 돼 프리베나 전체 라인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통상 폐렴구균 백신시장에서 소아의 매출규모가 전체시장의 80% 규모로 알려졌으나 2분기 미국에서는 소아vs성인시장 비중은 51.5:47.5로 비슷한 규모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CDC의 성인의 통상접종 권고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크게 변화시켰다.

화이자는 성인 접종에 있어 1회 접종이라는 프리베나 20의 이점이 그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자체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정리하면 프리베나 20의 매출은 분기 3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성인적응증 만으로 이미 연 10억 달러를 기준을 삼는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반기 소아시장서 반전 노리는 MSD 백스누반스>

화이자가 프리베나 13에서 20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MSD는 뉴모백스23(Pneumovax)에서 백스누반스(Vaxneuvance)로 주력제품의 변경을 꾀하고 있다.

프리베나 20의 FDA 승인은 2021년 6월, 백스누반스의 승인은 7월로 한달에 불과하지만 성인 백신시장에서 백스누반스 실적 정보를 공유되지 않고 있는 등 실적의 희비는 엇갈린 것으로 해석된다.

MSD는 뉴모백스의 실적만 제공하고 있으며 2분기 1억 53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1억 5200만 달러 대비 약간 증가한 수치다.

백스누반스가 성인 접종시장에서 과실을 얻지는 못했지만 반격이 시작되는 지점은 영유아시장인다. 지난 6월 초 FDA로 부터 영유아 접종 적응증을 확보한데 이어 6월말 CDC로 부터 프리베나 13과 교차허용이 가능한 접종 권고를 받았다.

하반기부터 폐렴구균 소아 접종 시장을 두고 당분간 기존 프리베나13과의 경쟁이 펼치면서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베나 20의 경우 올해 말 소아 임상을 완료, 내년 승인과 시판을 예고하고 있어 약 1년여간 두 품목간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지게 된다. 

특히 CDC의 교차접종 허용으로 기존 1~3차 접종 소아까지 영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은 백스누반스의 시장 공략에 유리함을 제공한다.   
   
내년 이후에도 양사간의 폐렴구균 백신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프레베나 20의 소아시장 가세에 이어 MSD가 임상연구중인 21가 백신 V116 까지 공수를 바꿔가는 경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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