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단신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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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단신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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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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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 스타틴+에제티미브, LDL 콜레스테롤 조절 효율적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서 2차 합병증을 막기 위해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 대신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용법이 LDL 콜레스테롤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라 고용량 스타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 교수와 차의과대학 장양수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사용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The Lancet, IF 202.731)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혈관 질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또는 70mg/dL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에서 2차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용량의 스타틴을 투여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근육통이나 간성 손상, 당뇨 등 부작용으로 고용량 스타틴 유지가 힘든 경우도 있어 실제 임상적용에서 일부 문제가 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에제티미브(ezetimibe)는 장에서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스타틴과 함께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합치료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고용량 스타틴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와의 병용요법과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추적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26개 병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동맥질환 등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총 3,780명을 대상으로,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한미약품 로수젯정, 1,894명)과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로수바스타틴 20mg, 1,886명)을 각각 무작위로 시행한 후 3년간 추적하는 레이싱(RACING)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병용요법군의 경우 3년째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유지된 경우가 72%(978명)로 단독요법군(58%, 759명)보다 우수했다. 유럽심장학회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목표 LDL 콜레스테롤 달성률(55mg/dL 미만)도 병용요법군(42%)이 단독요법군(25%)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임상 추적 3년 동안 심혈관계 사망, 뇌졸중, 또는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 비교에서 병용요법군이 9.1%(172명), 고용량스타틴 단독요법군은 9.9%(186명)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약물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병용요법군이 4.8%(88명)로 단독요법군 8.2%(150명) 보다 우수했다. 

이번 레이싱 임상연구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들에서 병용요법이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물을 중단하거나 감량해야 하는 약물 불순응도도 줄였다.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합하는 병용요법은 기존의 고용량스타틴 치료와 비교시, 효능은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성은 높인 새로운 대안의 치료를 제시한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의료재단 홍성화 의료원장 취임식 개최

명지의료재단의 홍성화 신임 의료원장 취임식이 지난 20일 오후 3시 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이날 취임사을 통해 “명지의료재단이 걸어온 변화와 혁신의 역사와 이왕준 이사장이 꿈꾸는 미래 비전에 공감하여 ‘명지호’에 합류하게 됐다”고 명지의료재단 입성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기회(Opportunity), 정신(Sprit), 호기심(Curiosity), 인내(Perseverance) 등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신념을 화성탐사선을 명명하고 성공을 염원한다”며, “명지의료재단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경기도 하남 명지병원과 충남 내포신도시 명지병원 건립 등의 미래비전에 명지가족 모두가 ‘위대함에 도전(Dare Mighty Things)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도전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명지가족’들이 ▲소통, 이해, 배려, 존중을 근간으로 하는 건강한 Spirit을 갖출 것 ▲선제적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호기심을 가져줄 것 ▲끈기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명지병원의 신념’으로 가져줄 것 등을 요청했다.

홍 의료원장은 “소통과 배려, 존중의 조직문화 조성에 전념을 다해 구성원 스스로가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수행은 물론, 이를 통해 생겨난 긍정의 기운이 환자와 지역사회로 확장돼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취임식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지장(智將), 용장(勇將), 덕장(德將)의 면모를 모두 갖춘 홍성화 의료원장을 환영하고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소통과 화합의 문화 조성, 의료진의 임상역량 향상, 연구와 혁신 능력 고도화, 하남과 내포신도시 병원 건립 준비와 안착에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성화 의료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대학원 석·박사 출신으로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장, 연구부원장, 미래의학연구원장,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치며 연구역량 강화는 물론, 삼성창원병원장 시절 특유의 융화력과 탁월한 추진력으로 삼성창원병원을 경남 창원시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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