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우비즈 출시 첫달 50만$...백색봉투 투약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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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우비즈 출시 첫달 50만$...백색봉투 투약 승부수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7.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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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원외처방 파트D 공략...8월 코헤루스 경쟁 가세 예상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의 루센티스 참조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가 첫달 50만 달러(한화 약 6억 6천만원) 매출을 올리며 라니비주맙 시장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바이오젠은 20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6월초 사전 마케팅을 개시한 바이우비즈의 첫 매출로 50만 달러를 보고했다. 덧붙여 본격적인 상용화는 7월부터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이 7%(고정환률 기준 5%) 감소한 바이오젠이 올해 하반기 매출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품목중 신규출시 제품은 '바이우비즈' 하나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업계는 바이오젠이 자가투약이 불가능한 주사제의 경우  보험사 급여등재와 재고를 비축한 병원에서 원내투약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대한 마케팅 이외 백색봉투(White Bagging) 투약방식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색봉투는 메디케어 파트B(원내조제)가 아닌 파트D(원외처방조제)를 활용, 약국이 제조사로 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조제한 주사제를 병의원에 보내 투약토록 방식이다. 민간보험사도 유사한 옵션을 활용하고 있다.

출처: Health System Owned Specialty Pharmacy Alliance
출처: Health System Owned Specialty Pharmacy Alliance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부담금을 낮출 수 있고 보험재정의 부담을 소폭 경감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 병의원입장에서는 재고부담은 줄지만 복잡한 투약 경로, 배달사고와 지연 등을 사유로 달갑게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황반변성 치료제로 유리강내 주사하는 루센티스의 경우 원내조제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투약되는 가운데 바이우비즈는 바이오시밀러는 원외처방조제라는 추가적인 옵션을 추가하면서 시장의 틈을 공략한다 것. 

좀 더 들여다 보면 보험사 중심이던 에 리베이트/할인 구조에 병원외부약국의 원외처방 옵션이 추가되면서 약국혜택관리자(PBM)의 역할이 확대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바이오젠은 1분기 성장세를 잇지 못하고 2분기 매출은 25억 89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7억 7500만 달러 대비 2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하반기 매출 동력으로 한동안 바이우비즈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원군이 되어줄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과 로열티 수익이 기대되는 로슈의 항암제 룬수미오의 FDA 승인 목표예정일은 각각 내년 1월과 올해 12월말로 좀 더 기다려야 한다.  

한편 루센티스 참조 두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코헤루스의 심멜리(Cimerli)의 FDA 승인목표예정일은 8월 3일로, 한달 이내 3자간 시장경쟁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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