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육박 졸겐스마주 너무 비싸니 등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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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육박 졸겐스마주 너무 비싸니 등재 반대?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7.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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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정심에 20일 안건 상정...경총 등 일부 가입자 측 부정적

한국노바티스의 초고가 '원샷' 치료제 졸겐스마주(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가 급여등재 마지막 관문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자총연합회 등 일부 가입자 위원들이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건정심 한 관계자는 19일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의결은 되겠지만 비교적 긴 시간 논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망이다.

그는 "경총 등 일부 가입자단체 측에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상한금액이 2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약제다보니 심리적인 거부감이 큰 것 같다"고 귀띔했다. 

졸겐스마주는 잘 알려진 것처럼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에 한 번만 투약하는 이른바 '원샷' 치료제로, 4개월마다 척수강 내에 주사하는 스핀라자주가 대체약제다.

이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는 "상한금액이 대략 19억8천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 정부와 보험당국이 협상을 잘 한 탓인지 다른 나라보다 싼 가격에 등재되는 것이다. 더구나 환급형, 총액제한형, 환자단위 성과기반형 등 복수의 위험분담계약으로 관리된다. 보이지 않은 제약사의 사후 부담액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체약제인 스핀라자는 매년 약 4억원의 재정이 들어간다. 반면 졸겐스마주는 1회로 끝난다.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5년이면 스핀라자보다 더 싸지게 되는 것이다. 투약비용을 놓고 판단하지 않고 이렇게 보여지는 표시가격으로 금액의 높고 낮음을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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