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마, 가산재평가 소송 중단..."제약 사회적 책임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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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마, 가산재평가 소송 중단..."제약 사회적 책임 부응"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7.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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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마보겐크림 등 7품목 15일부터 평균 23% 가격 '뚝'

가산재평가 약가소송에 나섰던 덴마크계 다국적 제약사 레오파마가  자진해서 소송을 중단했다. 제약사들이 패소가 뻔한 약가소송을 이어가면서 약가인하 집행정지로 이득을 챙기려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탓으로 보인다.

레오파마코리아 관계자는 17일 뉴스더보이스와 통화에서 "덴마크 본사를 설득해 항소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소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보건복지부에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산재평가로 주력품목의 상한금액이 평균 23% 인하됐고, 회사는 절박한 상황에서 소송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등 이후 소송을 계속 진행하면 집행정지를 통한 약가인하 유예로 부당한 이득(소송기간 중 기한의 이익)을 보려고 한다는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우리는 잘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매출감소는 회복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법률적 대립을 통한 실리적 의사 결정을 배제하고 미약하지만 제약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고자 본사를 설득하게 됐다. 앞으로도 제약기업의 본분에 맞는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7월15일부터 상한금액이 인하된 품목의 조정가격과 인하율은 트라보겐크림 1280원(-23.3%), 트라보코크림 1335원(-23.4%), 다니보넥스연고 1만560원(-23.4%), 프로토픽연고0.03% 3.06mg/10g 6250원(-23.3%), 프로토픽연고0.03% 9.18mg/30g 1만8750원(-23.3%), 프로토픽연고0.1% 10.2mg.10g 7000원(-23.2%), 프로토픽연고0.1% 30.6mg/30g 2만1000원(-23.1%) 등이다.

이 소송은 김앤장이 수임했었다. 

한편 레오파마와 달리 한국애보트는 리트모놈SR서방캡슐 등 3개 품목 가산재평가에 불복한 항소심을 제기했고, 법원은 회사가 신청한 약가인하 고시 집행정지를 일단 7월15일부터 29일까지 잠정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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