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암제 2차 물량공세 표적은 타그리소·렉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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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암제 2차 물량공세 표적은 타그리소·렉라자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6.3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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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EGFR TKI 2품목 중국 승인...줄잇는 개발 소식

PD-1 면역억제제로 시작된 중국의 항암제 물량공세가 타그리소와 렉라자로 대변되는 표적치료제로 확대 될 전망이다.

30일 뉴스더보이스가 조사한 결과 현재 중국에서 비소세포페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3세대 EGFR TKI제제는 2폼목이다.

한소(Jiangsu Hansoh)제약의 아우몰레르티닙(Aumolertinib/HS-10296)이 2020년 승인됐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알리스트(Shanghai Allist)제약의 퍼모네티닙(Furmonertinib/AST2818)이 우선심사 경로로 중국의약품청으로 부터 승인 받았다.

먼저 아우몰레르티닙은 이미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미국의 EQRx를 통해 지난 14일 영국에 승인신청을 완료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에 나섰다.

퍼모네티닙은 지난 5월 6일 FDA로 부터 글로벌 1b상(NCT05364073) 승인을 받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중이다. 판권을 확보한 아리벤트 바이오파마(Arrivent Biopharma)가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 개발중으로 승인 신청에 근접한 치료제 후보는 2 품목 더 식별됐다.

옥시콘(Jiangsu Aosaikang 또는 ASK)제약의 리머티닙(Limertinib/ASK120067)과 산홈(Nanjing Sanhome)의 오리티닙(oritinib/SH-1028)이 3상 단계의 임상을 진행중이다.

리머티닙은 제파티닙과 효과를 비교하는 3상(NCT04143607)을 내년 완료할 계획이다. 2상 결과는 지난 6월 2일 흉부종양학 저널(doi.org/10.1016/j.jtho.2022.05.011)에 발표됐다.

오리티닙도 제파티닙과 비교하는 3상(NCT04239833)이 진행중이다. 2상 결과는 지난 4월 1일 ASCO와 종양학 연보(doi.org/10.1016/j.annonc.2022.02.016)에 동시 공개됐다.

중국내 시판중인 품목과 개발중인 후보약물의 2상 임상결과는 직접적 비교는 어렵지만 객관적 반응률 등에서 대동소이한 결과(50%대 극후반에서 60%대후반)를 보였다. 차별점은 내성없이 투약할 수 있는 반응기간에서 드러났으나 업계의 주장일 뿐 실제 투약환경에서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다.

국내에서 타그리소와 렉라자간 경쟁이 시작된 3세대 EGFR TKI제제 시장은 중국의 물량공세로 중국 포함 글로벌시장에서 국지적으로 다자간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베타(Betta)제약은 개발열기가 뜨거운 4세대 EGFR TKI제제 개발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BPI-361175' 중국내 1/2임상을 개시했다. 베타는 이코티닙(Icotinib/Conmana/ 凱美納)이라는 1세대 약물을 판매중이다.

또 BPI-361175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엑스코비(Xcovery) 홀딩스는 오는 7월부터 미국내 1상(NCT05393466)을 개시할 예정이다.

폐암 환자가 많은 중국의 특성상 폐암를 중심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갖는 PD-1 면역항암제에 이어  EGFR TKI 표적항암제 물량공세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중국 등 아시아지역은 특히나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변이비율이 높다.

이외 추가적으로 살피면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얀센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경쟁약물도 중국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선보저티닙(Sunvozertinib/DZD9008)은 리브리반트와 동일하게 EGFR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 NSCLC 환자 치료제로 FDA로 부터 획기적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로 지난 1월 지정됐다. 6월에는 1상 결과(doi.org/10.1158/2159-8290.CD-21-1615)도 공개됐다. 장수소재 디잘(Dizal)제약이 개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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