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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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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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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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환자가 직접 보는 'VR 수술 시연' 시작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는 간세포암 절제술을 진행하는 환자에게 수술 전 ‘VR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VR 플랫폼은 실제 병원 내 교육실 모습과 동일하게 제작되었다. 의사와 환자가 함께 플랫폼에 멀티 접속하면 교육 영상이 방영되며 교육이 시작된다.

교육 영상에서는 환자의 실제 간 MRI를 따라 제작한 ‘3D 모형’을 볼 수 있다. VR 뷰어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해 복잡한 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해냈다.

의사는 ‘3D 간 모형’을 실제 절제하듯이 조작하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묘사한다. 가상현실 속에서 진행되어 환자는 본인 간 속 종양이 절제되는 모습을 다각도로 관찰할 수 있다.

교육 영상은 수술 방법 외에도 간의 역할과 간세포암이 생기는 원인부터 개복과 복강경 수술의 차이, 간절제술 중 담낭 절제, 수술 후 합병증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 진행 후 환자의 수술 이해도를 설문조사를 통해 각 항목당 점수를 매겨 확인했는데, 그 결과 교육 전보다 교육 후 점수가 약 2배 높아졌다.

이식외과 조재원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수술 전 불안감을 줄이고 보다 쉽고 자세한 수술 안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가상현실을 통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은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한 ‘디지털 혁신’ 사례로 앞으로도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고민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간췌담도수술연보>(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상계백병원, 환자중심병원 도약 위한 노력 기울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이 대대적인 안내문 표준화 작업과 환의 디자인 개선, 전산 시스템 변화 등 환자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번째로 외래환자 입원 안내문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전산에 적용하여 바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간 입원 예정인 외래환자에게 배부했던 안내문의 디자인과 내용이 진료과·센터별로 전부 상이했는데, 표준화 작업을 통해 모든 내용과 디자인을 통일하였으며, 환자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형식과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삭제했다.

또한, 낙상예방 안내문 디자인도 개선했다. 내용이 줄글로만 되어있어 특히 노년층이 많은 낙상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이해가 어려웠던 것을 픽토그램으로 시각화하여 이해를 돕고 낙상 예방 교육도 수월해졌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중환자에게 제공하는 환의 디자인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욕창 발생이 흔하고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특성에 맞게 환의를 개선하는 동시에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있다.

병동 재원환자에게 제공되는 내복약도 환자가 편리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게 전산 기능을 통해 자동 약 묶음이 처리되도록 개선했다. 환자에게 올라가는 약 봉투의 수를 줄이고자 용법, 간격, 일수, 투여경로, 조제방법 등의 조건이 동일할 때는 자동으로 약 묶음 처리가 가능하다.

한편, 상계백병원은 환자경험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기본적인 안내문 개선부터 병원 전체적인 프로세스 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고경수 원장은 “병원은 아픈 환자를 돌보기 위해 존재하고 병원의 모든 프로세스는 환자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편안한 병원을 만들어가기 위해 병원 곳곳에 있는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국내 첫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16일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내 병원 중에서 치과 전담 로봇수술실을 갖춘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한림대성심병원이 처음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로봇수술센터는 ▲치과로봇수술실 ▲로봇수술 시뮬레이션룸 ▲로봇수술 에듀케이션룸 등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로봇 연구에 관한 전임상·임상평가뿐 아니라 의료진 교육까지 센터 안에서 가능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 양병은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장, 변수환 치과로봇수술센터장, 최성호 연세대학교 교수, 서승우 덴티움 대표이사, 이인재 덴티움 이사 등이 참석했다.

변수환 센터장은 “그동안 임플란트수술로봇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를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를 통해 치과로봇시스템의 임상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임플란트 기업 덴티움과 함께 치과로봇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림대성심병원은 치과로봇수술센터 개소를 계기로 덴티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학교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치과로봇수술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과 덴티움은 이날 치과로봇수술시스템 공동 개발과 기술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다이나믹 가이드를 이용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연구팀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임상적 효용성이 있는 임플란트 수술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동탄성심병원, 고난이도 췌장암 환자 로봇수술 성공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정민 교수는 지난달 16일 고난이도 췌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61세 여성 환자는 수술 사흘 전 복부 통증과 황달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검진결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췌장암 3기였으며, 종양이 췌장 머리 쪽에 있어 연결된 여러 장기를 절제 및 문합해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했다. 

이에 이정민 교수는 다빈치 Xi 로봇수술기와 복강경기구를 이용한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해 췌장암을 제거했다. 수술은 췌장 머리와 함께 십이지장, 담도, 소장 일부를 함께 절제한 뒤 췌관과 소장의 점막 및 담도와 소장을 연결했다. 

동시에 여러 장기의 수술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주로 수술 반경이 넓은 복강경기구로 절제하고 정밀함이 요구되는 문합 단계에서는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지름이 불과 2mm밖에 되지 않았던 췌관의 경우 다빈치 Xi 로봇수술기의 10배 이상 확대된 시야와 손떨림 없이 섬세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해 부드러운 췌장조직을 단단하게 문합할 수 있었다. 

수술 후 모든 절제면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것이 확인됐고, 가장 염려됐던 췌장 문합 부위에서 췌장액 누출도 일어나지 않았다. 환자는 지난 6월 13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으며 남은 췌장에 존재할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추가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정민 교수는 “췌장암은 수술 후 10~40% 확률로 췌장액 누출이 나타나는 합병증이 발생해 췌장의 정밀한 문합이 수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췌장암은 외과 영역에서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로봇수술로 진행했을 때 정밀한 문합이 가능해져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민 교수는 지난 3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도입한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해 담낭절제술 등 활발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다빈치 SP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미국에서의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와 이비인후과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외과에서의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벤치마킹하고자 다빈치 로봇수술기 제조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미국 본사에서 지난 6월 16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방문해 이정민 교수의 수술을 참관했다. 

한의협, 국민 94.4%  코로나19 한의 진료 '만족' 

비대면 한의약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중 94.4%가 만족감을 표시하고, 93.8%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급성감염병 치료에 한의진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 4월 15일까지 운영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진료 받은 8,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한의진료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Google form을 활용하여 문자로 발송, 익명으로 진행-유효 응답자 수 1,839명, 응답률 31.65%).

설문 조사 결과 한의진료(한약치료)에 만족한다는 문항에 94.4%가 ‘만족했다’를 선택했으며(매우 만족 68.0%, 만족 26.4%), ‘불만족스러웠다’는 0.9%에 불과했다. 

한의진료접수센터 진료 증상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기간 중 치료’가 96.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코로나19확진 후 후유증’ 3.4%, ‘백신 접종 후유증’ 0.4% 순으로 답했ㄷ. 

코로나19 재택치료 시 한의진료 추천 의사를 묻는 질문에 96.4%가 ‘추천 하겠다’를를 답했다. 

또 이후 국가적 전염병 발생 시, 한의원/한방병원을 통한 비대면 한의진료를 받겠는가’느냐는 질문에 95.5%가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해 한의진료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택치료에 한의진료 참여 필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3.8%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코로나19 등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과 높은 신뢰도, 만족도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며 “코로나19는 물론 향후 국가적 차원의 감염질환 대처에 있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여 한의와 양의를 자유롭게 선택해 치료 받을 수 있는 정상적인 의료환경이 하루 빨리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한부모 모자가정 무료 건강검진 지원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한부모 모자가정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MI는 지난 16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영락모자원 이일호 서기이사, 강복영 사무국장, 신동헌 사무처장, 이호진 원장,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 윤선희 KMI사회공헌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락모자원 한부모 모자가정 무료 건강검진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영락모자원은 미성년자 아동을 양육하는 여성 한부모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 KMI는 한부모 모자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건강검진 후원을 결정했다. 

KMI는 국가건강검진 항목 이외에 추가비용이 드는 검진항목에 대한 검사(인당 50만원, 총 1,000만원 상당)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은 “지난해 영락경로원 어르신들의 급식환경 개선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는 영락모자원 한부모 모자가정이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KMI의 사회공헌활동이 모자가정의 건강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진정성과 지속성을 모두 갖춘 사회공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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