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집중된 바이오 플랫폼 '6개 기술'은?
상태바
글로벌 투자 집중된 바이오 플랫폼 '6개 기술'은?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6.16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분야 자금조달, 2021년 1분기 최고치 기록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벤처캐피털 회사가 투자를 집중한 분야는 바이오분야로 이중에서도 플랫폼 기술을 가진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오 플랫폼 기술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은 6개 분야는 ▲세포치료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정밀의학 ▲머신러닝 기반 약물 발견 ▲약물 투여가 불가능한 표적 타겟기술 ▲새로운 약물전달 방법 등이었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벤처투자가 집중된 6개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340억 달러 이상을 벤처캐피털에서 조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은 개별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고 이를 정확하게 타겟 부위에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오분야 자금조달은 지난해 1분기 정점을 찍었고, 최근 신규 상장기업의 가치가 하락해 지난 4분기 동안 감소했음에도 벤처캐피털은 지속적으로 바이오에 투자되는 추세"라고 동향을 전했다. 

보고서는 6개 핵심 투자 영역 중 세포치료제에 대해 "CAR-T 세포와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 부작용 문제로 연구자들은 환자의 세포를 활용하고 수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 3년 간 2세대 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선천성 면역세포 활용, 합성 유전자 회로를 통한 정밀제어, 생체 내(in vivo) 치료 등으로 새로운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에 대해서는 "CRISPR-Cas9 유전자 편집은 제한된 범위의 편집만 가능하며 영구적인 DNA 손상, 돌연변이 유발 등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기업들은 기존 유전자 요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RNA 및 편집도구 개발, 새로운 뉴클리아제, 비 뉴클리아제 편집 등의 차세대 개발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밀의학 부분에 대해서는 "1세대 정밀진단은 알려진 바이오마커와 돌연변이만 감지할 수 있어 고유한 질병 하위 집단의 추가 식별이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은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 플랫폼, 게놈 분석을 통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닝러신 기반 약물에 대해서는 "고품질 데이터의 부족, 일반화의 부족, 해석 불가능한 알고리즘 등으로 약물 발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에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기업들은 단백질, RNA-스플라이싱 부위 등을 포함해 확인된 질병 표적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러신머닝 모델의 일반화를 위해 하나의 예측모델의 적용, 리드 검증·최적화 등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약물 투여가 불가능한 표적 타겟기술과 관련해서는 "단백질의 소분자 약물에 대한 내성, 단백질 기능이 쉽게 변경되지 않는 표적의 제한된 효과, 검증된 표적의 부족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면서 "기업들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결합 부위 식별, 질병 유발 단백질의 분해, 새로운 질병 표적 개발로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표적 및 질병 해결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약물전달 방법에 대해서는 "새로운 벡터 캡시드 개발, 엑소좀 등의 신체의 자연신호 기반 전달방법, 지질 조성을 최적화한 나노입자 등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바이오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차별화된 혁신 △난치성 질병 해결 △비용 제한적인 의료시스템 가치 입증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기업들은 성공적인 경쟁을 위해 혁신을 차별화하고 제품의 가치를 보여줄 증거를 생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