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비대면진료앱,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 중
상태바
진화하는 비대면진료앱,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 중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6.15 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라케어, '카카오 채널'로 소비자 접점 늘여 
"미래, 디지텔헬스케어 한 축 담당할 것"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개발사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시작은 만성질환 관리로 첫 발을 뗐지만 그 마지막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축을 담당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앱을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던 업체들이 '카카오 채널'까지 섭렵하며 방대한 서비스 영역에 직접 진입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2020년 누적 가입자수가 1억명을 넘어선 모바일 메신저다. 현재 카카오톡의 월간 사용자 수는 4566만명에 이른다. 

올라케어는 자사가 개발한 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한계를 스스로 뛰어넘었다. 14일 자사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채널 가입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가입한 이들이라면 채널을 통해 올라케어의 비대면 진료부터 약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회사는 '카톡 바로 진료' 서비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김성현 블루앤트 대표는 “올라케어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면서 "카톡 바로 진료는 현대 사회에 가장 적합한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올라케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모바일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라케어가 생각하는 비대면 서비스의 진출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회사측은 "초기 사업은 비대면 진료의 유용성이 높고, 위험이 낮은 영역이라고 평가되는 ‘만성질환 관리’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송아리당뇨/고협압과 같은 연계 서비스와의 전략적 협력 제휴를 맺어 ‘만성질환 특화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구축’의 정부 과제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질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는 이미 작년 10월 개정 발의된 의료법 허용 범위에 포함되어 있어, 사업을 추진해 가는데 위험이 낮다는 판단"이라면서 "비대면 진료를 통한 만성질환자에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은 사용자와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미국의 최대 비대면 진료 서비스 플랫폼인 ‘텔레닥’이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회사인 ‘리빙고’를 인수한 사례가 한국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큰 범주에서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포함돼 있다"면서 "향후 비대면 서비스는 개인의 건강 전반을 관리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절한 시기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하며 차별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