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 美신약 47% 연간약값 1억 9천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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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 美신약 47% 연간약값 1억 9천만원 이상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6.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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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 2008~2021년 처방약 동향분석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출시된 신약의 절반정도의 연간 약값이 15만달러(한화 약 1억 9천만원) 달한다는 연구자료가 발표됐다.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이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출시된 처방의약품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새로 출시된 처방약의 평균가격이 해당기간동안 매년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는 아두헬름의 FDA 승인에 반발, FDA 자문위원회를 사임했던 하버드의대 내과 아론 케셀헤임(Aaron S. Kesselheim)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분석된 548개 신약의 약가는 매년 평균 20% 증가했으며 고가의 희귀의약품 등 종류와 제조사가 제공하는 할인을 고려한 이후에도 신약의 가격은 매년 평균 11%씩 높아졌다. 이는 동일약의 약가 인상이 아닌 매해 출시된 신약의 약가 평균 차이다. 

또 연간 약값이 15만 달러 이상인 약품은 2008년 9%에 불과했으나 2020~2021년 출시된 신약의 경우 45%에 달했다. 

자료출처: JAMA
자료출처: JAMA

약가의 상승은 생물학적 제제 등 성장, 희귀의약품 증가에 일부 기인하나 약가인상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치료제의 경우 2009년 아스트라제나카의 온글라이자는 1정당 5달러, 2014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은 1정당 10달러가 넘는 가격에 출시됐으며 2019년 노보노디스의 리벨서스는 25달러 이상으로 신약이 등장할 때마다 가격은 두 배 넘게 올랐다.

결과적으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가격은 10년 사이에 5배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주게 됐다는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FDA 승인 미국내 자유로운 약가제도로 인해 미국의 처방약 지출은 2020년 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신약에 의해 주도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약가의 상승은 사전승인제도 등으로 이이지며 보장성 약화로 의료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보험료인상, 환자의 부담증가로 인한 투약 포기 등의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으로 해석했다.

해당 연구는 6월 7일자 자마지에 실렸다. 2022;327(21):2145-2147. doi:10.1001/jama.2022.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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