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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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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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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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암생존자 주간 캠페인 진행 

아주대병원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6월 첫째 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 너머 새로운 일상’을 주제로 다양한 비대면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7%에 달하는 등 증가하고 있는 암생존자를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한 행사로, 암생존자와 가족, 아주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암생존자’ 4행시 짓기 ▲센터 등록 암생존자 애칭 만들기 ▲암생존자 및 가족을 위한 ‘슬기로운 건강강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립암센터와 공동 주관한 ‘슬기로운 건강강좌’는 암 치료 후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암 재활 ▲재발 두려움 관리 ▲영양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 암 치료 후 건강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또한 권역 내 보건소와 연계하여 재가 암환자 대상 교육자료 및 홍보 물품 제공, 센터 인근 대형마트 내 광고 게재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보다 많은 암환자와 가족이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한편 9일에는 경기도 내 운동교육 관련 건강증진사업 실무자 대상으로, 암 치료 후 신체적 부작용 관리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교육을 실시해 지역사회 전문인력의 암생존자 관리 역할을 강화하고, 통합지지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안미선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전국 12개 권역센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암 치료 후 신체·정신·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통합지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이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병원계 국내 처음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

연세의료원이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병원계에서는 처음으로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채용전문면접관제도는 실무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갖춘 현장 직원이 함께 근무할 동료를 채용하는 과정에 면접관으로서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취임 이후 ‘사람 중심 경영’을 선언하며 인재경영실을 신설, 혁신적인 HR(Human Resources)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역시 혁신적인 HR문화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채용전문면접관 22명을 선발했다. 입사 4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일반 행정직부터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선정했다. 연령대도 30~50대로 폭넓게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된 채용전문면접관들은 외부 전문기관의 면접관 교육프로그램과 실습을 거친 후 면접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에는 345건의 면접을 진행해 지원자 10000여 명 중 1300여 명을 채용했다. 채용인원이 늘어나면서 우수한 인력 확보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AI 면접 등을 도입하는 등 효율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해 왔다. 

이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으로 향후 면접에서는 모집 분야에 맞춰 분야별 채용전문면접관 2명이 추가로 배치돼 총 4~5명의 면접관이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을 이수한 채용전문면접관은 1차 면접관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의 면접을 담당하게 된다. 

면접관과 지원자 간의 시각차를 줄일 수 있는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통해 연세의료원은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검증해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공정은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병원계 최초로 시행하는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통해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서울, 자살고위험군 선별도구 활용도 높인다

삼성서울병원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지난 8일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군 발굴 척도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발한 ‘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가 무상으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오프라인)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온라인)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도구는 자살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자살 위험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한국형 자살예방 선별 및 평가도구로 국가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문제해결연구사업으로 개발되었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지원한 연구과제(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 개발 및 효과검증, `19~`21년 HL19C0001)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황태연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시도자·자살의도자의 자살위험성을 정확히 선별·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실무자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승우 원장은 “자살은 당사자나 유족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도구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미리 보듬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국내 최대규모 Ei청능개발센터 개소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6월 8일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 산하 Ei청능개발센터(센터장 이비인후과 이효정 교수)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청각 기능이 손상된 난청 환자는 대개 보청기나 인공와우이식을 통해 난청 치료를 받는다. 문제는 청각재활 의료기기를 사용해도 소리를 듣는 데 불편감을 겪는 환자 비율이 35%가 넘고, 의료기기를 착용한 뒤에도 꾸준하게 청능훈련을 받아야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난청환자가 수시로 청각재활훈련센터를 방문해 대면 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고, 기존 청각재활프로그램은 다양성이 부족해 증상과 원인이 제각각인 환자들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림대성심병원 Ei청능개발센터는 재활 사각지대에 놓인 난청 환자의 ‘양이청 기능’ 회복과 ‘청각 질’ 향상을 위해 가상현실(VR),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료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i청능개발센터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3차원 공간에서 소리인지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방음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방음실은 3차원 공간에서 소리 인지를 측정할 수 있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스피커 및 소리 방향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난청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환자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다. Ei청능개발센터는 3차원 디지털 방음실을 통해 환자의 청각기능과 청각두뇌기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최적의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소리 방향 감각을 파악하고 훈련할 수 있는 ‘가상청각훈련실’도 Ei청능개발센터에서만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이 공간에서 연구자는 개발된 도구를 직접 시연할 수 있고, 난청환자는 어디서나 이 가상현실 공간에 접속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Ei청능개발센터는 가상현실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난청환자가 집에서 개인의 청각능력에 적합한 훈련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고, 실시간 치료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난청 환자가 스스로 본인의 청각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 이를 이용하면 난청 환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청각적 문제인 소리 방향성과 소음 하 어음인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게다가 장비만 있으면 접속할 수 있는 가상현실공간에서 청능훈련을 받기 때문에 대부분 난청 환자들이 갖는 공간적·시간적 제약도 받지 않는다.

이효정 Ei청능개발센터장은 “이미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청각평가 및 재활훈련 기술 특허 3건을 출원하는 등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 실용화에 임박했다”면서 “의료벤쳐기업인 뉴로이어스와 손잡고 신기술 청능 훈련 프로그램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Ei청능개발센터는 보다 많은 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20여년 이상 난청클리닉을 운영하며 난청환자의 진료에 힘써왔다. 경도난청부터 고심도난청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다년간의 경험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난청클리닉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 청각재활 의료기기가 필요한 경우 기기 보정과 사후 관리를 위해 박사급 전담인력을 두고 있으며, 미세현미경수술로 청각기관을 재건하는 수술도 시행한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임상 실증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2021년에 개소해 AI센터, 빅데이터 센터, 커맨드센터, 데이터전략센터, Ei청능개발센터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전립선염 심할수록 전립선비대증 합병증 위험 크다

평소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염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하거나 합병증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팀(유탁근, 강정윤, 최재덕, 정혁달 교수)은 중등도 이상의 심한 전립선염이 있는 445명과 전립선염 증상이 전혀 없는 5,3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악화 및 합병증 예측 인자를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준호 교수는 “전립선염은 배뇨 또는 사정 시 불쾌감이나 통증을 주된 증상으로 한다. 이런 전립선염 증상이 있으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더 나빠지거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밝힌 첫 논문”이라며 “전립선염을 유발하는 전립선 세포 내 만성 염증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염 유무를 기준으로 전립선비대증 악화 및 합병증 발생의 주요 예측 인자인 ▲낮은 요속도(10.6mL/sec 이하) ▲전립선비대증 설문지 점수가 높은 경우(20점 이상) ▲전립선 특이항원이 높은 경우(1.6ng/mL 이상)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31cc 이상)의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립선염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서 전립선비대증 악화 및 합병증 발생의 주요 예측 인자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1.9배 높게 나타났다.

이준호 교수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은 별개의 질환이지만 환자에 따라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전립선비대증은 잘 관리되지 않으면 요로감염, 요실금, 급성요폐, 신장기능장애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이 같이 있는 경우 향후 전립선비대증의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인 Prostate International 2022년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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