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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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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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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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원인 단백질과 고위험 유전자 상호 기전 규명

국내 연구진이 정상인지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주요 위험 인자인 아포이4(APOE4) 유전자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와의 상호 병리 기전을 밝혀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정도를 역치 미만과 이상으로 분류한 뒤 침착 정도에 따른 뇌기능 및 인지 변화가 아포이4(APOE4) 유전자 유무에 따라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정상 인지기능 범주에 있는 고령군(182명)을 역치 이상의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보유그룹(72명)과 역치 미만 보유그룹(110명)으로 분류한 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 정도와 휴지기 뇌신경망의 기능적 연결성 및 산발성 알츠하이머병의 고위험 유전자인 아포이4(APOE4) 유전자 유무를 평가했다. 또한 인지기능 변화에 관여하는 주요 뇌신경망을 추출하여 신경망 내 (intra-network) 연결성과 신경망 간 (inter-network) 연결성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결과, 아포이4(APOE4) 유전자를 보유했을 때 역치 미만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 그룹은 쐐기앞소엽(precuneus)과 소뇌다리(cerebellum crus)에서 신경망 연결성이 강화되는 반면, 역치 이상 침착 그룹에서는 뇌섬엽(insula)에서 신경망 연결성이 약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아포이4(APOE4)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두 그룹의 신경망 연결성 변화 양상은 서로 다르지만, 두 그룹에서 이 같은 변화는 모두 실행능력과 기억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현국 교수(교신저자)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침착되기 시작하는 가장 초기단계에서 뇌기능 및 임상 지표에 미치는 원인을 면밀히 규명하는 것은 치매 조기 치료 근거를 마련하는데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연구는 역치 미만의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이 뇌기능 손상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역치 이상 침착군과 비교하여 평가하고, 고위험 유전자와의 상호 작용을 고려하여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끝.

본 연구는 ‘프런티어즈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IF=5.750)’ 2022년 5월호에 게재됐다. 

한림대성심병원,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선정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 선정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고령화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진 보조 및 긴급대응 로봇’을 주제로 의료 체계와 로봇 산업을 융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로봇 전문 플랫폼 서비스 ‘마로솔’을 보유한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참여한다. 

해당 사업이 시작되면 고령 인구와 재택 치료자에 대한 메디컬케어 역량이 강화된다. IoMT 기술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센터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불안정한 생체 정보를 감지하면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하여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3종의 로봇이 투입되어 빠르고 전문적인 대처를 보조할 예정이다. 

병원 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데에도 로봇을 적극 활용한다. 안내 로봇을 활용해 고령 환자 길안내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소모품 및 검체 이송 업무, 원내 방역 등에도 로봇을 도입하면서 의료진은 환자 직접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사업 전반을 담당하여 로봇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5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커맨드센터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과 원내 프로세스 개선 사업 등을 수행한 디지털 전환 전문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 세계적인 다종 로봇을 병원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실증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체계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의 주요 참가기관인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관계자는 “기존 의료 서비스 로봇 관제 시스템은 전문 인력 외 사용이 어렵고 세부 운영 계획이나 관리 방법이 고려되지 않아 실제 업무 운영 프로세스와의 괴리가 가장 큰 문제”라며 “로봇 전문 플랫폼인 마로솔의 다양한 레퍼런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로솔은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로봇 공급과 프로세스 정비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한림대 커맨드센터와 관제 현황을 실시간 공유해 로봇 이슈 발견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을 운영한다. 또한 자체 엔지니어, 테크니션과 함께 사용자 만족도를 수시로 검토하고 의료 관제 프로세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해당 사업을 계기로 의료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을 도내 확산시키는데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의료 서비스 로봇 성과 확산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한편, 로봇 활용 관련 규제를 개선해 로봇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해당 사업 이후에도 신규 실증 지원 사업을 기획해 로봇 도입을 보편화,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 발간

대한골대사학회(회장 한명훈∙이사장 하용찬)가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을 출간했다. 이 새로운 골다공증 진료지침은 지난 5월 26일~28일 성황리에 개최된 제34차 춘계학술대회•제10차 SSBH(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에서 최초 공개됐다.

대한골대사학회는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치과, 영양학 등 여러 분야의 골다공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회로서 2004년부터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발간, 지속적으로 개정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다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으로, 그동안 진료현장에서 골다공증 환자를 만나는 우리나라 의료진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바이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진료지침은 10번째 개정판이다.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은 총 3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단원은 골다공증의 서론, 진단, 치료, 개별적 상황, 치료 중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별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추가했다. 또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골다공증 치료 목표, 치료 실패에 관한 내용도 제언 차원에서 

새롭게 정리했다. 또한 이차 골다공증, 폐경전 골다공증, 글루코코티코이트 유발 골다공증, 만성 콩팥병, 유방암 치료 관련 골다공증, 근감소증, 보험지침 등을 업데이트했으며, 갑상선과 골다공증 단원도 추가하였다. 

대한골대사학회 하용찬 이사장(서울부민병원 부원장, 정형외과)은 발간사를 통해 “골다공증은 개인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골절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으로, 골다공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골대사학회의 진료지침서는 최신 의학정보를 진료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표준화된 최선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데 목적이 있다”고 발간 의의를 밝혔다.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는 포켓북 크기로 제작해 진료 시 가까이 두고 빨리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고려대의료원, 원내강사 ‘꿈지기’ 양성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난 26일 오전 9시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 7층에서 원내 강사 ‘꿈지기’에 대한 임명식과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에 선발된 제 1기 꿈지기는 공개 접수 및 추천을 받아 총 28명이 선발됐으며, 앞으로 병원트렌드, 직무능력 및 전문성 개발, 커뮤니케이션, 기타 교양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교직원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을 위한 직종별 직급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 도입하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불어 원내 강사 양성은 고려대의료원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활용하는 동시에 교직원 간 업무 스킬과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의의가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원내 강사 임명 및 원내 교육 활성화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고려대의료원을 위한 자체 동력을 확보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확산으로 조직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부산시와 다문화가족 검진 지원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부산광역시와 협력해 지역사회 다문화가족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사회공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KMI는 지난 27일 부산시청에서 안경은 부산시 여성가족국장, 홍운택 KMI부산검진센터장, 윤선희 KMI사회공헌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부산시 다문화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100명이다. KMI는 2015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지역사회 다문화가족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KMI는 국가건강검진 항목 이외에 추가비용이 드는 검진항목에 대한 검사(인당 50만원, 총 5,000만원 상당)를 무상 제공해 다문화가족이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후원할 예정이다.

윤선희 KMI사회공헌위원회 이사는 “올해도 부산시와 함께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돼 뿌듯하다. 앞으로도 우리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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