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국제학회 입지 구축 위해 총력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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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국제학회 입지 구축 위해 총력전 편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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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위한 회원·학술지·학회교류에 전방위 지원 사격
학술대회 모든 세션 ‘영어’로…APSN 차기 대회 유치 목표
회원 국제화 위한 ISN 멤버십 제공…아시아국가 대상 MOU체결

대한신장학회가 국제학회 위상을 다지기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국제신장학회와 유럽, 아시아 국가 신장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을 10회 이상 학술대회 기간 중 진행하는 한편 SCI에 등재된 ‘Kidney Reserch’를 국제 10대 학술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소속 회원의 국제화를 위해 ‘ISN(세계신장학회) clooective membership‘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차기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APSN)의 국내 유치에도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대한신장학회는 26일 용산 드레곤시티에서 열린 제42차 국제학술대회(KSN 2022)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선도학회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학회는 먼저 현재까지 구축한 학회 성과를 공개했다. 학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표 신장학 학술대회 ▲74개 세션의 세계적 규모 학술대회 ▲세계를 대표하는 신장학회들과 공동 심포지엄 개최 ▲아시아 신장학회들과 다양한 교류 및 학술활동 등을 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철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올해 학회 주제를 ‘K-Neprhology! Together with Asia'로 선정한 이유는 학회를 보다 국제화하기 위한 뜻을 담기 위해서”라면서 “아시아 국가 중 중국, 일본, 인도 등이 성장하고 있어 한국이 신장 분야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는 학회 국제화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회는 그 일환으로 지난해 네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인도, 홍콩, 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 9개국과 학술교류 MOU 체결했다”면서 “올해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 이들 국가를 포함해 10개국과 신장 주제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대회협력이사는 “학술 프로개름 역시 미국신장학회 못지않게 내실있게 구성돼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 등 국제학회들과 진행하는 심포지엄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 공동 심포지엄은 지난해 대비 2배로 늘었다. 6개 해외 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을 열고 2개 아시안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유태현 Kidney Reserch 편집장은 학회가 발행하는 학회지의 국제화에 대해 소개했다.

유태현 편집장은 “신장과 관련된 기초, 임상, 중개연구를 담은 Kidney Reserch은 지난 2012년 전면 영문화 이후 국제적으로 신장분야 학술지 중에 1등급 저널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런 성과를 토대로 SCI에 등재됐고 현재 SCI 학술지 영예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5년 이내 Urology & Nephrology 영역에서 10위권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기신부전환자 등록 사업, 정부 지원 나서야“

이날 양철우 이사장은 말기신부전환자 등록 사업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학회가 정부의 일을 떠맡아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을 맡아오고 있다”면서 “투석전문의제도와 인공신장실 인증제도 등은 환자와 투석에 관련된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학회가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또 “암과 치매, 뇌졸중은 국가관리질병으로 분류돼 정부가 전담하고 있다”면서 “투석 역시 고령화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매년 10%씩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말기신부전환자 등록 사업을 시행한다면 투석전문의제도와 인공신장실 문제도 함께 해결될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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