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버섯 성분 '실로시빈'(Psilocybin/개발명 COMP-360)에 2b상 임상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제약사인 콤파스사(COMPASS Pathway)는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b상 임상결과를 초록발표를 통해 23일 공개했다.
2b 임상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를 233명을 대상으로 경구 실로시빈 25mg 및 10mg를 저용량 1mg군 등 3개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로 3주차 1mg군과 25mg군간의 MADRS 우울증 증상 척도는 6.6점 차이로 고용량에서 개선이 확인됐다.
또 같은 용량의 비교에서 12주차의 지속 반응 환자군은 20.3%대 10%로 고용량에서 두배 높았다.
내약성 관련해서는 투여 당일 두통, 메스꺼움과 현기증 등이 용량 증가와 관련된 부작용이었다.
이상반응의 경우 자살생각과 의도적 자해는 모든 용량 치료군에서 발견됐다. 단 자살 생각점수의 악화보고는 없었다. 실로사빈에 반응하지 않은 25mg군 3명에게서 자살행동이 보고됐으며 모두 투약 1개월 이후 시작됐다.
콤파스 의료책임자 Guy Goodwin은 "실로사빈 25mg 1회 투약후 우울증의 즉각적인 개선이 있었으며 최대 3개월간 지속됐다" 며 규제당국과 협의를 통해 설계중인 중추 3상을 올해말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콤파스는 우울증 이외 추가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효과를 살피는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