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아토젯 제네릭 1년...드러난 시너지vs링겔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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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아토젯 제네릭 1년...드러난 시너지vs링겔만 효과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5.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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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유 스타틴계열 약물과 동반 성장 또는 매출 간섭 현상 분석 

100곳이 넘는 제약사가 도전하며 광풍이 불었던 아토젯 제네릭 시장 경쟁이 1년 지났다.

1백억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제법 내세울만한 성과를 낸 제약사부터 참가에 의미를 둔 수준까지 제약사별로 다양한 성적표를 받았다.

외형만 보면 지난해 4월 위임제네릭을 필두로 5월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올해 4월까지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의 규모는 1585억원(2021년 5월~2022년 4월 기준)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오리지널 아토젯의 매출 869억원을 뺀 716억원 정도가 제네릭이 올린 매출이다.

뉴스더보이스는 단순 매출순위에 따른 성적표 보다는 실제 제네릭이 개별제약사의 기존 품목과 조화를 이루며 동반 성장했는지 또는 매출간섭으로 인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는지를 간단히 살펴본다.

분석은 아토젯 제네릭 매출순위 상위 20개 제약사을 대상으로 기존 보유하고 있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매출 증감 여부를 분석했다. 20개 제약사가 보유한 아토젯 제네릭제외 스타틴 계열의 81개 약물이 식별됐다.

결론적으로 20개 제약사 중 11곳은 아토젯 제네릭 출시이후 다른 스타틴 계열약물의 합산매출도 함께 성장했다. 반면 9개 제약사의 경우 스타틴 매출이 감소했다.

기존 스타틴 제품군과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진 제약사는 안국약품, 하나제약, 녹십자 등이었다. 또 이같은 보정을 통해 가장 많은 매출 증대효과를 본 제약사는 보령제약이다.

반면 링겔만 효과가 나타난 모제약사의 경우 다른 스타틴 품목의 매출감소분이 아토젯 제네릭 매출 증가분의 50%를 넘어선 곳이 있었다. 즉 아토젯 제네릭의 매출 50억원이라면 실제 매출 증대 효과는 20억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제약사별 사정이 있겠지만 품목조정이 이뤄졌던지 실제 성과를 재촉하면서 발생했던지간에 기존 품목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바람직한 흐름은 아니다" 며 "신규 제네릭 매출이 실제 제약사의 수익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는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아토젯 제네릭 출시가 다른 스타틴계열 약물의 성장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단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연관관계를 갖는다.

또 아토젯 제네릭의 시장 점유율은 4월 처방량 기준 61.01%를 기록했다. 스타틴 계열약물의 오리지널 또는 최초 출시제품의 점유율은 최저 26.99%~71.72%다. 제네릭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확대 흐름은 그 끝점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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