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신, 성공하려면 '가능성' 증명한 업체 집중 지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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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백신, 성공하려면 '가능성' 증명한 업체 집중 지원 해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1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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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초기 개발 지원에서 후기 지원 확대 방안 마련해야"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성을 입증한 1~2곳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국산 백신 상용화를 위해 여러 기업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지만 가능성 있는 기업에 지원을 전폭적으로 집중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바이오 코리아 ‘K-백신 자급화 현황 및 전략’ 컨퍼런스에서 백신 개발 관련 관계자들은 국산 백신 자급화 전략 방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태현 LG화학 제품개발연구소 팀장은 "백신의 경우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것도 어렵지만 개발 후 리스크 역시 크다"면서 "백신의 경우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전임상~임상 1상 등 초기 임상에 대해 지원하고 있지만 그 이후 임상에 대한 집중 지원 역시 필요하다"면서 "후기 임상으로 갈수록 연구개발 비용은 몇 배에서 수십 배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많은 기업 중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1~2곳을 정해 집중 지원해야 한다”면서 “1~2곳을 대상으로 임상 3상까지 과감하게 지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예산이 10억원이라면 10개 기업을 선정해 1억원씩 지원하기보다 가능성이 있는 1~2곳에 5억원씩 지원하는 것이 백신 개발 성공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바이오벤처기업 중 국산 백신 개발에 나선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역시 “임상 허가를 받은 곳은 여러 군데 있지만 갈수록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부가 백신에 가능성을 보인 기업들을 끝까지 밀어주는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 역시 "정부와 업체가 인정할 수 있는 백신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감염병 위기 시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업체가 인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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