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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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다국적제약 단신 -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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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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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비,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적응증 확대 

한국노바티스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Graft-versus-Host Disease) 치료제 자카비(성분 룩소리티닙)’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 12세 이상의 급성 또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allo-SCT, allogeneic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위중한 합병증이다. 이식된 공여자의 T 세포가 환자의 정상적인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 공격하여 피부, 위장관, 간, 폐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증상이 나타나는 장기와 특성, 그리고 시기에 따라 분류되는데 보통 이식 후 100일 내에 나타나는 경우 급성으로, 100일 이후 발생하는 경우 만성으로 분류한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약 50%의 환자들이 급성 및(또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1차 치료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는데 이 중 약 50% 정도가 치료에 실패하며,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경우 아직 표준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아 여러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여전히 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경우 환자들 중 일부는 사망하게 되고 특히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경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자카비(룩소리티닙)는 야누스 키나아제(JAK, Janus kinase)의 과활성 신호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이식편대숙주질환에서 염증 및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JAK1 및 JAK2 모두에 작용하는 표적 치료제이다. 자카비는 이식편대숙주질환에서 조직의 손상을 야기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잉 생산을 낮추고 T세포의 팽창을 억제한다. 이번 자카비의 적응증 추가로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적응증 추가 승인은 자카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REACH2 와 REACH3 임상 연구 결과 2건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3상 임상연구인 REACH2 결과,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에서 자카비 투여군의 28일차 전체 반응(OR)은 62%(96명/154명)로, 대조군인 최적치료제(Best Available Therapy, BAT) 투여군의 39%(61명/155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6일차에 지속된 전체 반응(durable overall response)도 대조군 대비 약 2배 가량 높은 40%(61명/154명)로 나타났다. 무실패 생존기간(FFS, Failure-Free Survival) 중간값은 자카비 투여군이 5개월, 대조군이 1개월로 자카비 군에서 약 4개월 가량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불응성/의존성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3상 임상연구 REACH3에서도 24주차 전체 반응은 자카비 투여군이 49.7%로, 대조군의 25.6%보다 약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무실패 생존기간(FFS) 중간값은 자카비 투여군이 18.6개월 이상으로, BAT 투여군의 5.7개월보다 약 3배 이상 길게 나타났다. 

한편 자카비는 2019년 5월 FDA로부터 12세 이상의 성인 및 소아 환자에게서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2021년 9월에는 12세 이상의 성인 및 소아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에서 1차 또는 2차 전신 치료 실패 후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또 2022년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12세 이상의 환자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전신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급성 또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바이엘, 당뇨 동반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 허가 

바이엘 코리아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with type 2 diabetes) 치료제 케렌디아(성분 피네레논)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렌디아는 제2형 당뇨가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에서 추정 사구체 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의 지속적인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 감소를 위해 승인됐다.

만성 신장질환(CKD)은 제2형 당뇨병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합병증 중 하나이며,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요소다.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만성 신장질환은 전세계 많은 국가에서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며 실제 당뇨병 환자의 약40%는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행된다.

제2형 당뇨병에서 신장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혈역학적 변화, 대사적 이상, 염증 및 섬유화로 세 가지가 지목된다. 하지만 현재 치료에서는 주로 혈역학적 요인과 대사적 요인을 표적하는 치료제만 존재하고 염증과 섬유화를 표적하는 치료제는 부재하여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케렌디아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염증과 섬유화를 표적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최초의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이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는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염증과 섬유화는 신장에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케렌디아는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과활성화를 억제해 염증과 섬유화를 줄이고 신장 손상을 억제한다.

이번 허가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케렌디아와 위약을 비교한 3상 연구인FIDELIO-DKD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FIDELIO-DKD 연구는 전 세계 48개국의 약 5,7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케렌디아는 FIDELIO-DKD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만성 신장질환의 진행 억제와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표준요법에 더해 케렌디아 10mg 또는20mg을 투여받거나 위약을 투여 받았다.

임상 연구결과, 케렌디아는 1차 복합 평가 변수인 말기신장병, 추정 사구체여과율의 40% 이상 지속적 감소, 신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위약 대비 약 1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주요 2차 평가 변수인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도 약 14% 감소시켰다. 중대한 이상반응 또는 급성 신장 손상 관련 이상반응 발생율은 전반적으로 두 그룹간에 유사하게 나타났다.

암젠, ‘2021 ESG 보고서’ 발표
 

암젠은 보다 나은,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암젠의 다양한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1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사회∙투명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암젠 본사 Corporate Affairs 총괄 주디 브라운 수석부사장은 “암젠의 핵심 사업인 ‘전세계 사람들의 건강 개선’은 그 자체 만으로도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데 유의미하게 기여하고 있다”며, “암젠은 ESG 프로그램을 통해 각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2021 암젠 ESG 보고서’는 암젠의 ESG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요소인 네 가지 영역 ▲건강한 사람(Healthy People) ▲건강한 사회(Healthy Society) ▲건강한 지구(Healthy Planet) ▲건강한 암젠(Healthy Amgen)에서 각각 확인된 성과를 담고 있다.

암젠코리아도 글로벌 암젠의 4가지 ESG 영역에 기반해 비즈니스 성장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 영역에서는 ▲지역사회 내 노년 취약계층의 주거개선을 돕는 ‘골(骨)든하우스’ 캠페인 ▲국내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암젠코리아 R&D 데이’ 등을 진행 중이다.

‘건강한 사회’ 영역으로는 지역사회 성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사회적 책임 2025 (Corporate Responsibility 2025) 계획’ 하에 수행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를 돕는 ‘블루위시(Blue Wish)’ 캠페인 ▲어린이∙청소년의 생명과학교육을 위한 ‘그로우업, 바이오업(Grow up, Bio up)’ 캠페인 ▲젊은 생명과학자를 지원하는 ‘암젠한림생명공학상’ 등이 있다.

‘건강한 지구’ 영역에서는 ‘암젠 글로벌 2027 환경 지속가능성 계획’과 연계해, ▲임직원들의 탄소 중립 100% 달성을 지원하는 ‘암젠코리아 그린 드라이브 프로그램’, ▲임직원 참여 태양광 랜턴 제작 자원봉사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임직원 참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건강한 암젠’ 영역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소속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암젠코리아 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면서 일과 삶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선진화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적인 업무를 구상할 수 있는 ‘Work empowered’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U Belong’ 프로젝트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암젠 자기개발의 날’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암젠의 ESG 활동 성과는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6개월 내 암젠의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뉴스위크(Newsweek)’가 뽑은 ‘미국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America's Most Responsible Companies)’ 3년 연속 선정 ▲‘저스트 캐피탈(JUST Capital)’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공정한 기업(America's Most JUST Companies)’ 5년 연속 선정 ▲‘바론즈(Barron's)’가 뽑은 ‘미국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America's Most Sustainable Companies)’ 2년 연속 선정 ▲‘휴먼라이츠캠페인재단(Human Rights Campaign Foundation)’이 뽑은 ‘성소수자(LGBTQ+)가 평등하게 일하기 좋은 기업(Best Places to Work for LGBTQ+ Equality)"에 6년 연속 선정됐다.

최원석 교수, 대상포진 예방의 최신 지견 공유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진행된 2022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상포진 예방의 최신 지견에 대해 공유하는 런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14일 진행된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대상포진의 부담과 심각성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지난해 9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adjuvanted Recombinant Zoster Vaccine, 이하 사백신)의 임상연구 소개 및 대상포진 예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발표가 진행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가 ‘대상포진 예방의 최신 지견(The latest update in prevention of herpes zoster)’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고 난 후 체내에서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신체 노화나 질병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재활성화되는 질환으로,  만 40세 이상 미국 성인의 99.5% 이상이 VZV에 감염되어 있어 3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한 번의 대상포진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포진은 발진 자체로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진이 사라진 이후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을 유발할 수 있어 대상포진 예방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면역저하자에서 대상포진의 위험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최 교수는 질병 혹은 치료로 인한 면역저하자에게서 VZV의 활성화가 활발하여 대상포진이 더 흔히 나타나고 복잡한 형태를 띄어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면역저하자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할 경우, 파종성 피부병변이나 폐렴, 간염, 뇌수막염 등 합병증 발병율이 높고 증상이 심각하여 질병 부담도 더욱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상포진 발생은 세포매개면역(cell-mediated immunity, CMI) 기능의 저하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면역저하자에서 재발이 더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면역저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한 사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제조 방법에 따라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약독화 생백신(live attenuated vaccines)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일부분을 변형시켜 자기 번식 및 면역 유발 능력은 있으나 독성을 일으키는 능력은 제거시킨 백신이다. 반면 흔히 사백신으로 불리는 불활화백신(inactivated vaccines)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부 또는 일부를 특수한 처리로 불활성화 시켜 면역능력은 없어지지 않게 하면서 감염을 일으킬 수 없어,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 교수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자가조혈모세포이식자, 암(피부암 제외), 고형장기 이식 환자 등 만 18세 이상의 성인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발생률은 일반 성인과 비교해 최대 9배(골수 또는 줄기 세포 이식)까지 증가한다. 이러한 면역저하자의 경우 기존 대상포진 백신인 생백신 접종이 금기되고 있다”며, “이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은 대상포진에 대한 위험은 높으나 백신의 선택지가 없어 예방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 지난해 국내에도 만 18세 이상 성인 면역저하자에서도 접종할 수 있는 사백신이 허가를 받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18년도부터 사백신이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에서는 2021년 10월에는 면역저하 또는 면역억제로 인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에게도 사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비트락비, 론치 심포지엄 개최 

바이엘 코리아는 NTRK 유전자 융합 고형암 치료제 비트락비(성분 라로트렉티닙)의 급여 등재를 기념해 NTRK 유전자 융합암과 관련한 최신 지견에 대해 공유하는 론치 심포지엄을 지난 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론치 심포지엄은 국내외 저명한 연자의 강의를 통해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 성인 및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트락비®의 업데이트 된 임상연구와 ▲NTRK 유전자 융합 검사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환자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의를 담당한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페르난도 코스타 산티니 교수는 ‘비트락비의 최신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NTRK 유전자 융합이 있는 성인 및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트락비의 장기추적 연구(2020년 7월 20일 컷오프) 결과, ▲암종에 관계없이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 환자에서 7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으며, ▲반응 시간의 중앙값은 1.84개월로 빠른 반응 속도를 확인했다.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49.3개월, ▲PFS의 중앙값은 35.4개월로 나타났으며, ▲전체생존기간(OS)의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또 ▲원발성 CNS 종양(Primary CNS tumor)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30%, 24-week 질병통제율(DCR) 73% 등 중추신경계 고형암 환자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대부분 1, 2 등급으로 경미하게 나타났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치료 관련 사망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페르난도 교수는 “비트락비는 4년이라는 장기적인 추적연구에서도 일관적인 임상적 혜택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그 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희귀암 환자들에게 암종에 관계없이 우수한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선별적인 TRK 억제제”라며, “이러한 치료 혜택이 실제 환자들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는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환자를 찾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김태정 교수는 ‘NTRK 유전자 융합 검사가 당면한 과제’를 주제로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김교수는 “NTRK 유전자 융합을 진단할 수 있는 여러 검사법 중 NGS 검사는 다른 유전자를 함께 확인(multiplexing) 할 수 있고 융합 파트너에 관계없이 잘 알려지거나 새로운 유전자 융합을 모두 탐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국내에서 50% 선별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정부와 학회의 검증을 충분히 받은 검사법인만큼 국내 NGS 검사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반면, NGS검사는 이론적으로는 모든 융합 파트너 검출이 가능하지만, 임상현장에서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실제 확인되는 진단률은 제한적”이라며 “좀 더 진단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과제”라고 조언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안진석 교수와 한림대성심병원 종양내과 김호영 교수가 좌장으로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심병용 교수,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신교 교수가 국내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 환자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지속적으로 절제술을 진행했으나 폐 등으로 전이가 계속되어 치료가 어려웠던 62세 남성 침샘암 환자의 케이스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환자는 작년 4월 NGS 검사로 NTRK3 유전자 융합을 발견해 8월부터 비트락비 복용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복용을 지속하며 암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NTRK유전자 융합의 빈도율이 높지는 않지만 일부 암종에서는 NTRK 발현율이 매우 높아, 발견이 된다면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NGS 검사뿐 아니라 다른 진단법도 초기 진단 검사법으로 인정되면 더 많은 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는 “30살 육종 환자의 경우 암조직을 잘라냈으나 폐로 전이가 되었고, 기존 표준 항암제로 치료 효과가 없었다. 작년 5월 NTRK 유전자 융합을 발견 후 한 달여 만에 비트락비 투약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완전관해에 가까운 부분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저의 경우는 모든 암환자에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 NGS 검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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