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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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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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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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교수팀, ‘척수신경회로’ 재생 가능성 제시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거나 재생이 안 돼 더 이상의 치료를 기대할 수 없는 척수신경의 재생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사고시 척수손상으로 인해 하반신 혹은 전신 마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연구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아주대 의대 뇌과학과·신경과 김병곤 교수팀(의생명과학과 박희환 대학원생)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민·송수창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척수신경회로’의 재생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s, IF:12.479) 4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동물모델(흰쥐)의 손상된 척수에 주사형 하이드로젤과 아릴설파타아제 복합체를 주사한 결과, 흰쥐가 격자로 구성된 보행 구간에서 치료받지 않은 흰쥐에 비해 발이 밑으로 빠지는 실수를 훨씬 적게 하고, 치료받기 이전보다 보행 능력이 향상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제로 복합체를 주사한 흰쥐의 손상된 척수에서 손상 후 형성된 조직 매트릭스 내로 신경회로를 구성하는 액손(axon, 축삭돌기) 다발들이 재생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들 재생 액손 다발들이 보행기능과 관련된 척수 운동신경원 세포와 신경연접(신경과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지점)을 새롭게 형성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온도 감응성 주사형 하이드로젤 주입이 손상된 척수에 발생하는 ‘조직결손’을 방지하고, 새로운 조직 매트릭스를 형성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후속 연구에서 새롭게 형성된 조직 매트릭스 내로의 액손의 재생이 매우 제한적임을 확인하고, 아릴설파타아제를 추가한 복합체를 이용함으로써 액손의 재생을 괄목할만하게 증가시켰다는데 주목된다.

이번 후속연구에서 추가된 아릴설파타아제는 하이드로젤 단독주사로 했을 때 세포외기질에 많이 침착된 ‘콘드로이틴 황산 프로테오글리칸(Chondroitin Sulfate Proteoglycans, CSPGs)’의 억제효과와 섬유화와 관련된 다양한 세포외기질 미세환경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릴설파타아제는 현재 FDA 승인을 받아 ‘무코다당증 Ⅵ (Mucopolysaccharidosis, MPS Ⅵ)’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물로, 이번 연구에서 척수 손상 치료에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병곤 교수는 “뇌과학 혹은 신경분야 연구에서 척수 손상은 큰 숙제”라며 “두 번의 연구를 통해 척수 손상에서 재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는 기존 하이드로젤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치료기술로 이전보다 더 향상된 재생효과를 통해 척수 손상 환자의 치료에 적용할 가능성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논문제목은 ‘Dual-functional hydrogel system for spinal cord regeneration with sustained release of arylsulfatase B alleviates fibrotic microenvironment and promotes axonal regeneration(이중 기능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아릴설파타아제 B의 지속적인 방출을 통한 섬유화 환경억제와 액손재생 촉진)’이다.

재발 잦은 가슴켈로이드, 방사선요법 병행 제거술 시 90% 완치

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붉게 돌출되며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미용적․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관절부위를 침범할 경우는 움직임을 제한한다. 켈로이드는 일반적으로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흔해 난치성질환으로 인식되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하다.

켈로이드 치료는 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재발율이 80~100%로 나타나 여러 가지 보조요법이 함께 시도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켈로이드의 표준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방사선치료는 수술 직후에 시행했을 때 완치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는 ‘난치성 가슴켈로이드 절제술 직후 저선량 방사선치료(1000cGy) 결과’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2017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기존에 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낫지 않는 가슴켈로이드 환자 20명을 치료했다. 이들은 먼저 수술로 켈로이드를 완전히 절제한 뒤 약 8시간 후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받았다. 이후 6~12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약 90%에서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2명에게서만 과다색소침착, 상처 치유 지연 등의 미미한 부작용이 확인됐다.

또 절제된 부위가 많은 환자에게는 건강한 조직으로 결손부위를 덮는 피판술을 시행하고 마찬가지로 수술 직후 방사선치료를 했다. 수술 후 설문결과 환자 20명 모두 심미적으로 만족하는 치료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이 결과는 ‘가슴켈로이드 절제술 후 저선량 방사선치료 병행 재건수술’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창상학회지(IF: 3.617) 2022년호에 초록이 게재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가슴켈로이드 치료에서 수술 직후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경우 완치율을 높이고,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방사선치료는 켈로이드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섬유모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세포들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켈로이드는 크기가 작을 때 비수술적 치료로도 시도가 가능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재발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평소 상처가 발생하면 켈로이드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기에 봉합치료를 받고, 단순 돌출 흉터인 비후성 반흔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켈로이드로 의심되는 흉터가 있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환 교수는 켈로이드 치료 귄위자로 생후 9개월된 아이의 귀켈로이드를 치료해 세계에서 가장 어린 켈로이드 환자 치료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 치료사례는 2012년 12월 미국 소아과학회지에 게재됐다. 또 2021년 6월 중국 국립대학교인 베이징대학교에서 발표한 최근 30년간 출판된 켈로이드 관련 논문을 분석한 연구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권의 영향력을 보이는 저자로 박태환 교수가 소개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 두개안면센터 개소 및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성료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선천성 두개안면기형 환자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학제 협진을 목적으로 하는 두개안면센터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구순구개열 및 두개골 조기유합증과 같이 두개안면에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을 가진 환자는 외모뿐만 아니라 뇌압상승, 뼈 성장, 교합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면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병원 1층에 위치한 두개안면센터는 소아성형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안과 교수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를 협진하고, 치료 계획부터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적시에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두개안면센터는 선천성 두개안면기형을 가진 환자들의 의료적·심리적·사회적 장애를 치유하고 해당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한국인에게 특화된 합리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센터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5일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아성형외과 김병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심포지엄에서는 두개골 조기유합증의 치료 전략, 수술 방법 및 다학제 진료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소아성형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안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재활의학과 및 서울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진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통합적 케어를 지향하는 두개안면센터의 개소가 기존의 구조 및 기능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예후를 좋게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우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은 “선천성 기형 환자가 다빈도 질환 환자에 비해 빈도가 적고 전문센터가 아니면 제대로 치료하기 어렵다”며 “두개안면센터 개소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5년 개원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두개안면의 성장과 발육, 두개안면기형에 관한 원인 규명,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개원 50주년 기념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은 지난 3일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개원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내 의학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많은 교직원이 참석했고, 병원 홍보대사들 축하무대, 교직원들로 구성된 함께한대 합창단의 합창공연, 한양대 음악대학의 다채로운 공연 등으로 개원 50주년을 축하해주는 자리를 가졌다.

기념행사는 이형중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의 50년 연혁보고를 시작으로 ▲인사말(윤호주 병원장) ▲기념포상 ▲격려사(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축사(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환영사(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축사(하헌영 의과대학 동문회장, 하충식 창원 한마음병원 이사장) ▲50주년 축하영상(오세훈 서울시장 등) ▲축하공연(가수 현숙, 탤런트 김성환, 가수 배일호, 함께한대 합창단, 음악대학 국악과∙성악과∙피아노과 등) 순으로 구성됐다.

윤호주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양대학교병원의 개원 50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교직원들과 많은 귀빈에게 감사하다”면서 “의료서비스 혁신을 선도할 새로운 미래를 향해 교직원 모두가 관심과 사랑을 갖고 함께하자”라고 말했다.

김종량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한양대학교병원은 열악한 국내 의료와 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972년 개원한 이래 지난 50년간 헌신해왔다”면서 “앞으로 한양대학교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더욱더 발전해 미래 의학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우승 총장은 축사에서 “한양대학교병원은 우수한 의료인의 양성과 뛰어난 연구업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국가의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왔다”면서 “앞으로도 도약의 100년을 위해 대학과 함께 융합연구를 통해 중증질환과 난치병을 극복하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개원 기념식은 사랑의 실천을 위해 한양대학교병원이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 의학을 선도할 50년의 꿈과 비전을 다짐하는 자리이다”라며 “한양대학교병원이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신축해 환자중심의 진료 뿐만아니라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병원발전에 기여한 교직원 20명에게 ‘모범직원상’이 수여됐다. ‘이사장상’은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 외 2명, ‘총장상’은 본관19층 김윤희 과장,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상’은 본관8층 윤미영 계장 외 1명, ‘병원장상’은 감염관리팀 이명희 계장 외 13명이 수상했다.

또한, 한 해 동안 언론홍보 활동을 많이 한 교수들에게 수여하는 ‘한양교수언론상’에는 류마티스내과 김태환 교수, 외과 최동호 교수, 흉부외과 장효준 교수가 받았다. 의무기록상은 내과 최재원  전공의 외 24명, 친절직원상은 신경과 최병우 교수 외 3명, 환자모시기왕은 영상의학과 박정선 교수 외 2명, 우수부서상은 본관18층 병동이 수상했다.

강남성심병원,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 운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롱코비드 후유증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롱코비드(Long Covid)는 코로나19 완치 후 ▲기침·가래·흉통·호흡곤란 등 심폐기능저하 ▲피로감·무기력 등 전신증상 ▲두통·어지러움·수면장애 등 신경계 증상 ▲후각·미각 상실 등 다양한 증상을 장기간 겪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은 환자 증상에 따라 혈액·흉부X-ray·흉부CT 검사 등을 진료 당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환자 중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인 7일 경과 직후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급성기 치료를 이어가고, 환자 증상에 따른 치료계획을 세운다. 코로나19의 급성기에서 중요한 치료인 항바이러스제는 감염 초기에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격리기간 중 호흡곤란과 같이 심한 증상이 있다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 코로나19 폐렴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를 앓고 4주 내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롱코비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하게 앓았던 환자는 롱코비드로 이행이 쉽다.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폐 후유증뿐 아니라 피로, 근육통, 흉통, 인지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롱코비드에 대한 구체적 진료 지침은 없으나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 약물치료, 재활치료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코로나19 감염이 기질화폐렴으로 이행된 상태일 수 있다. 이럴 때는 항생제 치료가 아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질화폐렴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되어 비 특이적 폐 손상에 의한 염증 과정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내과 김상혁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을 내원하는 환자 중에는 코로나19 후유증뿐만 아니라 폐렴, 결핵 등 코로나 이외에 다른 원인에 의해 증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고 자신이 몰랐던 천식, 간질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는 혈전증과 같은 치료를 요하는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며 “증상에 대한 원인을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올바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청소년과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을 내원하는 소아 환자는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를 호소하는 경우뿐 아니라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바이러스 감염 후 만성기침이나 전신 염증 등이 유발될 수 있어 흉부CT, 폐기능검사, 복부초음파 등 적절한 검사를 통해 호흡기계나 소화기계 합병증 및 중증합병증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특히 평소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소아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성인과 달리 호흡기 및 신경증상 외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에 맞는 진료와 협진 및 이를 토대로 적절한 검사를 하여 조치 및 추적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아 대상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은 진료 당일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아청소년과 하은교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을 내원하는 소아 환자 중에는 완치 후에도 기침이 지속되어 후유증 검사를 통해 평소 몰랐던 천식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피로와 복통, 두통 등을 보이는 아이 중에는 자칫 꾀병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증상이 소아와 성인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 및 관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2022 옥토 프로젝트’ 참여

분당서울대병원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지난 3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2022 옥토 프로젝트(Octo Project)’에 참여해 소아 환우들에게 전달할 옥토(문어) 인형을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옥토 프로젝트는 2013년 덴마크의 한 이른둥이(미숙아)가 손으로 뜬 문어 인형을 손에 쥔 후 안정을 찾고 건강해졌다는 일화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영유아기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생아 병동에 문어 인형을 보내며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백남종 원장, 김태우 대외협력실장, 이호영 정보화실장, 소아청소년과 최창원 진료과장, 김재현 교수, 김헌민 교수 등 병원 관계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아이너 옌센(Einar Jensen) 주한 덴마크 대사가 방문해 100개의 옥토 인형 및 레고를 기부했으며, 덴마크 보건복지부 장관 병원 방문 및 한국-덴마크 스마트병원 세미나 추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백남종 원장은 “봉사자들의 정성이 담긴 소중한 인형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등의 운영을 더욱 고도화해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미 있는 행사와 함께 한국-덴마크의 양국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논의를 갖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으며,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한국의 스마트병원 및 의료 디지털화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대단히 높다”고 화답했다. 

파인히어링케어, 세계 최초 청각서비스 표준 인증 획득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파인히어링케어가 세계 최초로 청각서비스 관련 ‘보청기적합관리’ 인증을 받았다.

파인히어링케어는 5월 3일 서울 강남구 한국표준협회(KSA) DT센터에서 개최된 ‘ISO21388 보청기적합관리인증 수여식’에서 보청기적합관리 인증서를 받았다. 행사에는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동욱 파인히어링케어 대표,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 나도성 한국표준협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ISO21388 보청기적합관리인증’은 보청기적합관리 국제표준(ISO21388)을 기반으로 한국표준협회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인증제도다. 최적화된 보청기적합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보호 및 만족도를 제고하고 국제표준에 부합한 보청기적합관리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립됐다. 심사기준에 부합한 시스템을 갖춘 국내외 보청기센터에 한해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인증의 기반이 된 국제표준(ISO21388)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이정학 총장팀이 제안한 ‘보청기적합관리(Hearing aid fitting management)’를 토대로 2020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공식 제정된 가이드라인이다. 보청기 사용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시설, 장비, 프로세스, 전문가 역량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파인히어링케어는 2021년 10월 ‘ISO21388 보청기적합관리인증’을 신청한 후 인증실무 교육, 현장실사, 인증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2022년 4월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제도 정립 후 처음 획득한 사례이다. 파인히어링케어는 특히 ▲초기적합 12주플랜 ▲ISO 기반 사후관리 ▲파인 청능훈련 프로그램 등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사후관리를 위한 정기심사를 받아야 한다. 

김동욱 파인히어링케어 대표는 “난청인의 청력 문제, 보청기 편견 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해당 인증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에 대한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파인히어링케어는 개인맞춤형 청능 사후관리 및 재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은 “인증제도 정립 후 첫 획득 사례인 만큼 지속적으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한국표준협회도 보청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인히어링케어는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파인이노베이션의 청각사업부로, 난청인에게 직접 보청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영점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2관에 두고 있다. 파인히어링케어는 질 높은 청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SO 히어링 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최근 개발했다. 이는 ISO21388 국제표준에 기반해 보청기 피팅, 컨설팅, 유효성 검사, 후속조치 등 청각서비스 프로세스 매뉴얼을 제공하고 이행 여부를 체크하는 플랫폼이다.

일산백병원, 어린이날 과자 선물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과 4일, 2일간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오리온 과자세트를 선물했다.

소아청소년과 외래 대기실은 뽀로로 풍선으로 장식해 포토존도 마련했다. 소아청소년과 김남희 교수와 최유진 교수 등 의료진들도 함께 나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날 행사 선물 지원은 고양 오리온 농구단에서 오리온 과자선물세트 200개를 병원 측에 기부해 마련됐다.    

이성순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제약 속에서 치료받는 환아들과 부모님들께 잠시나마 작은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일산백병원은 환아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지역 사회에서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을 찾아 치료비를 후원해오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들이 즐거운 어린이날 기념이벤트 실시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4일 키즈센터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즐거운 이벤트를 실시했다.  

3년만에 다시 진행된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는 흥겨운 삐에로가 등장하여 키즈센터를 방문한 소아청소년과 어린이 환자들에게 토끼, 꽃, 왕관 등 다양한 모양의 풍선아트를 선보였고, 아동발달센터에서는 칫솔치약세트를 선물하며 어린이들을 응원했다.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한 김모씨는 “코로나로 답답했는데 병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하니 좋고, 앞으로 아이가 병원을 무서워하지 않고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새단장한 미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실제로 기차가 움직이며,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진료환경을 구성하여 아이들이 병원에 오는 일을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건강한 아이(Well Baby)와 아픈 아이(Sick Baby) 진료층을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미즈메디병원은 강서구 최초 종합병원이면서 서울서부권 유일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분만센터, 로봇수술센터, 난임치료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임신과 출산, 다양한 부인과 질환, 청소년 및 갱년기 질환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 건강에 특화된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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