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악재 아두헬름, 민간보험사도 급여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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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악재 아두헬름, 민간보험사도 급여제한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5.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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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MRI 검사강화 라벨 업데이트...바이오젠 대표 사의까지
자료출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보장정책
자료출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보장정책

메디케어의 아두헬름 임상시험 참여 환자에만 제한된 급여 결정에 민간보험사의 동참이 시작됐다. 

미 3대 민간보험사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자사의 의료(보장)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6월 1일부터 임상시험 참여 환자에 대해 사전승인 조건으로 제한 급여키로 했다. 그마저 커뮤니티 플랜 상품 가입자에만 적용된다.

커뮤니티 상품은 메디케어(노인건강보험)와 메디케이드(한국의 의료급여) 가입자에 대한 추가보장하는 상품으로 한국의 실손보험과 유사하다. 사실상 아두헬름을 의료보장 대상에서 제외한 결정이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FDA는 지난달 29일 발작 등으로 발현되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ARIA) 부작용 관찰을 강화하기 위해 MRI 검사를 2회 추가토록 라벨(첨부문서)을 업데이트했다. 결과적으로 아두헬름 투약기간동안 MRI 검사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려야 한다. 특히 투약 첫해에만 4회 MRI 검사가 요구된다.

보장성이 높은 민간보험사의 보험상품의 경우도 아두헬름 급여보장을 위한 보험사의 비용부담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악재다. 민간보험사의 아두헬름 보장제한을 더 재촉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바이오젠은 올해 1월 1일부로 아두헬름의 약가를 절반으로 떨어뜨린 효과도 상쇄됐다.

바이오젠이 3일 발표한 실적보고에 따르면 1분기 아두헬름의 매출은 280만달러(한화 약 35억원)에 불과했다. 1분기 바이오젠의 전체 매출도 2021년 22.1억 달러에서 20.7억 달러로 역성장했다.

이날 바이오젠 대표 Michel Vounatsos는 아두헬름 영업부문을 사실상 해체키로 하는 한편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후임 대표 임명시까지 역할은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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