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도 한미도…제약 계열사 고난도 CDMO 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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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도 한미도…제약 계열사 고난도 CDMO 사업 드라이브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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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밀화학, 100억 들여 설비 투자 확충
에스티팜, 177억 규모 mRNA Lipid 공급 계약 체결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 이후 RNA(리보핵산) 기반 치료제 개발이 증가하면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mRNA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이 점차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추이를 반영하듯 한미약품과 동아ST가 계열사를 통해 글로벌 mRNA CDMO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한미약품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은 지난 2일 mRNA 백신 등의 원료에 쓰이는 LNP(지질나노입자), 뉴클레오타이드, 캡핑 물질 및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유도체, 펩타이드 등 합성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분야의 CDMO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100억원 정도 투자해 ‘하이테크 CDMO’를 위한 설비 확충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정밀화학은 2021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및 원부자재 생산설비 확충 사업에 선정돼 16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회사는 80억원대 규모의 자체 자금을 더해 설비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에스티팜도 3일 글로벌 mRNA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북미 소재 바이오텍과 177억원 규모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LNP(지질나노입자) 구성 핵심 원료인 Lipid(지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돛을 달았다. 

에스티팜이 공급하는 Lipid는 LNP 핵심 원료로 값이 비싼 이온화지질과 PEG 지질 2종이다. 에스티팜은 GMP 인증 시설에서 이온화지질 연간 3톤, PEG지질 연간 1톤 규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 핵심인 캡핑 유사체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체 캡핑 기술인 ‘SMARTCAP’은 의 국내특허를 등록했고 이화여자대학교 이혁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LNP인 SMARTLNP도 2종의 후보물질을 발굴해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티팜측은 "캡핑과 LNP 등 mRNA 핵심 플랫폼 기술을 자체 확보해 원료부터 mRNA-LNP 원액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mRNA CDMO 회사”라며 “현재 글로벌제약사 2곳을 포함한 7개 기업과 다양한 질환의 mRNA 백신 공동개발과 CDMO사업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정밀화학측도 "mRNA 원료 등 고난도 합성기술이 필요한 물질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역량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mRNA(메신저 리보핵산)-LNP(지질나노입자) 구성 핵심 원료인 Lipid(지질)은 LNP 생산에 필요한 원료 물질이다. 

LNP는 약물이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질 안에서 작용하게 해주는 전달체로, mRNA 백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 전달체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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