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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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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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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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환자의 간 면역상태 예측하는 아바타 모델 개발   

간 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간 내 면역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아바타 모델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공동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간 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새로운 아바타 모델을 개발, 구현해 기존보다 간 이식 환자의 간 내 면역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민정 연구교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혈액 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아바타 마우스 모델을 구현한 뒤 아바타 모델의 혈액과 간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면역세포가 아바타 모델의 혈액과 간으로 잘 생착한 것을 확인했다. 
 
또 아바타 모델의 분석 결과를 환자의 혈액 및 간 조직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결과를 보여 아바타 모델이 환자의 면역상태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거부반응 환자에서는 아바타 모델에서도 심한 염증반응과 면역불균형이 확인됐고, 면역관용환자에서는 아바타 모델에서 경한 염증 반응과 보다 안정된 면역상태를 보였다. 
 
이 교수팀은 이어 혈액검사 결과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과 간 조직을 분석하고 염증이 심한 군과 적은 군으로 나눴는데, 이런 환자들 간의 차이는 아바타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다. 
 
이는 아바타 모델을 통해 간 이식 환자의 간 내 환경이 염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조직검사 없이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 교수팀은 아바타 모델을 통해 환자의 면역상태를 보다 정확히 확인해 환자별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연구팀은 아바타 마우스 모델에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약물투여 실험을 통해 약물투여 전후 및 종류에 따라 아바타 모델의 간 내 염증반응의 차이를 확인했다. 이는 환자들에게 직접 약물투여를 하기 전 아바타 모델을 통해 치료반응을 예측하고, 약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 이식 환자들의 면역상태를 보다 정확히 아는 것은 환자들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며 “이번 연구가 간 이식 환자들의 면역상태를 보다 정확히 알고 추후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영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구현한 아바타 모델이 간 이식 환자의 개인별 간 내 면역환경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면역학회지 ‘Frontiers in Immunology’(인용지수: 7.561)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 기술연구 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동탄성심병원, ‘AI 기반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모델’ 개발 나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AI 의료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뷰노와 이번달부터 ‘AI 기반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모델 개발’에 나선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중소·벤처기업에 바우처를 발급하고, 이를 이용해 공급업체의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이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등 국내 만성질환 환자수 및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이를 관리하는 주요 기관인 만성질환관리센터는 의료진 부족과 미흡한 검사시스템 및 데이터관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양사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올해부터 2년간 수탁기관으로 지정된 ‘화성시 U-만성질환관리센터’에 AI 기반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모델을 도입해 시민들의 건강상태를 손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효과적인 만성질환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질환 진단에 어려움이 컸던 간이검사 대신 ECG AI, Fundus AI 등의 AI 기술 기반 솔루션을 도입한다. ECG AI는 심전도 신호를 분석해 환자의 심혈관질환 유무를 탐지하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며, Fundus AI는 망막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주요 소견 12가지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제시해주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성질환자의 신체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만성질환자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호 병원장은 “만성질환 환자분들은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복잡한 검사과정과 대형병원 접근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컸다”며 “이번 AI 기반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모델 개발로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여 만성질환 의료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 공공의료본부, 2021 연간 보고서 발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본부는 병원의 지난 2021년 1년간의 공공의료사업 활동에 대한 내용을 담은 연간 보고서(Annual Report)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공공보건의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의료기관이 지역·계층·분야에 관계없이 국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을 보장하고 건강을 보호·증진하는 활동을 뜻하는 단어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권역 내 공공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 체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연간보고서에 의하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21년 공공의료사업과 의료사회사업, 나눔사업 등을 위해 약 153억 원을 투입해 권역 내 더 많은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노력했으며, 특히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권역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을 비롯한 감염병 현장대응 능력과,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국가적 의료 재난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에 충실했다. 

그밖에도 공공의료본부 내 8개 센터, 2개 지원단, 3개 팀은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저소득 노인 및 장애환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 ‘집으로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펼쳤다.

송정한 공공의료본부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대내외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공공의료사업을 강화하고자, 기존 공공의료사업단을 공공의료본부로 격상해 조직을 개편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공공의료사업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시신기증 추모 ‘감은제’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개식을 시작으로 △묵념 △의과대학장 추모의 말씀 △학생대표 추모의 말씀 △시신 기증인 호명 △대표자 및 교직원 헌화 △학생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윤영욱 학장은 “의학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의 가장 큰 바탕은 학생들이 직접 인체를 배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기증자분들과 유가족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감은탑에 새겨진 이름 하나하나를 가슴에 다시 한 번 새기며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겠으며, 우리 학생들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참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추모의 말씀을 전했다. 

의학과 1학년 선제혁 학생대표는 “교과서로는 알 수 없었던 인체의 복잡하고 신비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신 기증자분의 숭고한 뜻이 있었기에 우리 110명의 의학과 1학년생들은 학업에 정진할 수 있었다”며, “기증자분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 기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의 숭고한 뜻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엄숙한 가운데 작년 4월부터 현재까지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하신 47명의 함자가 호명됐다. 이후 윤영욱 의과대학장, 서문경애 간호대학장, 해부학교실 교수진이 제단에 헌화했으며, 학생들은 기증자들의 존함이 아로새겨진 감은탑에 국화꽃을 내려놓고 묵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매년 4월 세 번째 목요일에 의학교육과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 ‘감은제(感恩祭)’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기증한 분들의 존함을 새긴 감은탑 건립 이후, 고대의대의 시신 기증 운동 활성화와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시신을 기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1982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총 1,423구의 시신이 기증되었으며, 시신 기증을 약정한 사례도 7,944명에 이른다.

김안과병원,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 제정

올해 개원 60주년을 맞은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은 25일 국내 안과 임상의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을 제정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안과 분야는 보다 세분화, 전문화된 진료와 연구를 통해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안과 분야의 전문화와 임상의학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안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이러한 안과학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진료 수준 향상으로 이어져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의학상들이 대부분 논문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 것과 달리 연구업적뿐 아니라 임상업적을 함께 고려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안과 분야 세부 질환의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한 집중적인 임상연구와 진료를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 확립과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한 의학자가 시상 대상이다. 

시상은 ‘명곡 임상의학상 본상(상금 2,500만원)’과 ‘young expert 부문(500만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대한안과학회 정회원으로서 본상은 만 45세 이상~60세 이하, ‘young expert 부문’은 만 4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본상 상금인 2,500만원은 현재 안과 분야의 시상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수상 후보자 접수기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이며, 김안과병원 임상연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안과병원 홈페이지(www.kimeye.com)를 참고하거나 임상연구센터(02-2639-7813)로 문의하면 된다. 시상식은 8월 21일에 열리는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안과병원 장재우 원장은 “김안과병원은 1962년 명곡(明谷) 김희수 이사장이 설립한 이래 국민들의 사랑과 안과학계의 성원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그 사랑과 성원을 돌려드리고 안과학의 발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기여하기 위해 이번에 임상의학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실손보험 빠른 청구서비스 도입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이달 20일부터 비대면 의료서비스 고도화의 일환으로‘실손보험 빠른 청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실손보험 빠른 청구서비스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병원 내 무인기기(키오스크) 또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환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고자 할 때 직접 보험사의 청구서 양식을 받아 기재 후 구비서류를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

반면 실손보험 빠른 청구서비스는 무인기기 등을 통해 본인 확인 후 진료비 영수증, 처방전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출력 없이 보험사로 보낼 수 있다. 현장에서 대기시간 없이 터치 몇 번이면 보험청구가 끝날 정도로 절차가 간편해졌으며, 각종 출력물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크게 줄었다.

전욱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에게 편리한 병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입장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김용연 연구부소장, ‘과학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국립암센터 김용연 연구부소장(암전이연구과, 희귀·소아암연구과 최고연구원)이 4월 21일 제55회 과학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매년 과학의 날 기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정부포상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포상이다.

김용연 연구부소장은 지난 20년간 암세포생물학 대표 연구자로 활동하며 암 악성화 제어 연구에 기여하고 여성과학자 양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용연 연구부소장은 암의 전이의 원인 세포인 혈중 암세포의 생존을 조절하는 메카니즘 연구를 수행해 암전이를 억제하는 타겟 발굴과 치료전략 수립에 기여하였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핵심 물질을 발굴해 특허를 제출한 바 있다. 한국세포생물학회, 대한암예방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위원으로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또한 16여년간 WISET 멘토로 활동하며 여고생, 여대생의 진로 탐색과 경력 개발을 도와 이공계 분야 여성과학자 성장을 견인하고 여성의 이공계 진출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김용연 연구부소장은 “그동안 표준 치료 불응성으로 암의 재발과 전이가 잦아 이를 개선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암 연구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성과학자로서 이번 수상을 하게 돼 매우 뜻깊고 앞으로도 여성과학자 발굴 및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주간 비대면 건강강좌 진행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2022년 장애인과 함께하는 재활의학주간’을 맞아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장애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건강강좌는 27일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운동(최영아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장애진단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김민욱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강의에 이어, 28일 ▲뇌성마비의 진단과 이해(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강의가 진행된다.
 
건강강좌는 당일 인천성모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ecmcism)을 통해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민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대면 건강강좌를 마련하게 됐다”며 “많은 분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활운동법과 장애진단 등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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