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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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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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교란물질 ‘프탈레이트’ 노출, 소아비만 위험 영향

내분비교란물질(일명 환경호르몬)이 현대 사회에서의 비만 및 당뇨병 증가를 일으킨다는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분비교란물질의 일종인 프탈레이트(phthalates)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박미정, 김신혜, 문신제, 서문영)이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제3기(2015-2017년) 조사에 참여한 3-17세 소아청소년 2,351명의 생체 내 비스페놀 A 농도를 분석한 결과이다.

프탈레이트류는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 제품의 가공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가소제로 사용되어 바닥재, 식품포장재, 플라스틱 용기, 의약품보관용기 등 다양한 제품들의 가공에 이용되며, 샴푸나 화장품 등 개인위생용품에 향기가 나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포장재로부터 이행된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음식물의 섭취, 프탈레이트 함유 제품에의 접촉이나 오염된 공기의 흡입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인체 노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자들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소변에서 검출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대사체 농도가 미국, 캐나다, 독일 소아청소년들에 비해 비교적 높았으며, 프탈레이트류 중 특히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대사체의 농도가 높은 소아청소년들은 농도가 낮은 소아청소년들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약 60%가량 높았다고 보고했다. 

박미정 교수는 “프탈레이트류는 지방세포의 분화와 지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PAR-gamma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gamma)를 활성화하고 갑상샘호르몬의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비만을 유발할 것으로 의심되어 온 내분비교란물질이다. 이번 대규모 연구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에의 노출이 한국 소아청소년 비만 위험과의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Endocrine and Metabolism (IF 4.01) 22년 4월 온라인호에 게재됐다. 

경희의료원, 뇌출혈 표준임상경로(CP) 임상연구 진행

의·한 진료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는 경희의료원이 의료질 및 환자안전 향상을 위해 다빈도 협진 시행질환 중 하나인 ‘자발성 뇌출혈’의 표준임상경로(CP)를 개발, 유효성 및 경제성·환자 만족도 평가를 위한 통합의료 임상연구에 돌입한다. 

이번 연구에는 경희대병원 신경외과(박봉진·박창규 교수)와 재활의학과(윤동환·전진만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이의주·오현주 교수)가 참여하며 약 2년 8개월(22년 4월 ~ 24년 12월)에 걸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의과 총괄)는 “뇌출혈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유발해 발병 전의 직업과 생활로의 복귀를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치료 및 재활에 많은 의료비 부담을 발생시켜 환자 및 보호자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16년 간 쌓아 온 사상체질과와의 협진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임상경로(CP)를 개발한 바, 임상적용 효과 검증을 통해 체계적인 통합의료 진료절차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한의과 총괄)는 “이번 임상연구의 목표는 기존 진료절차를 정비하고 표준화함으로써 자발성 뇌출혈 환자의 치료효과를 증진하고 뇌출혈 재발 및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며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3차병원 기반 통합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적용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제도 개선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국형 의료서비스 모델(의·한 진료협력체계)에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의‧한 협진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대상기관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후행진료 급여인정, 협진의료수가시행 및 차등적 협진 의료수가적용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의‧한 의료 기술 발전 및 서비스 향상 도모, 지속가능한 의‧한 협진모형 구축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 회복 후 자꾸 숨차면 폐기능 저하 의심해야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도 지속되는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국립보건연구원의 코로나 후유증 조사결과에서 20~79%의 환자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의 후유증을 호소했다.

또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결과도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완치자 중 심각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중 하나가 호흡곤란이다. 

심한 코로나19를 앓은 환자 중에는 동일 연령대와 비교해 폐기능이 50%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다.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폐기능 저하는 공기를 내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 폐쇄성 폐질환의 패턴과, 공기를 들이마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제한성 폐질환의 패턴으로 나뉜다. 

폐쇄성 폐질환은 폐포 및 기관지 등 폐조직에 생긴 문제로 인해 숨을 내뱉을 때 발생하는 호흡곤란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천식, COPD, 기관지 확장증, 폐수술 후 후유증 등이 있다. 흡연 및 유해물질 노출 외에도 유전적 원인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제한성 폐질환은 최근까지 크게 이슈가 됐던 가습기 등 외부 물질로 유발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폐 간질에 섬유화 등을 일으키는 간질성 폐질환, 감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폐렴, 결핵이 있다. 또 근육 자체의 위축이 진행되는 선천성 질환 등에 의해 근육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신경근육계 질환도 해당되며 희귀병인 루게릭병, 중증 근무력증, 척수성 근위축증 및 뒤센 근디스트로피 등이 속한다. 활동성이 저하된 근육이 계속해서 굳어지며 호흡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요구된다. 

이 가운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주로 근력 약화를 동반하는 제한성 폐질환의 패턴을 보이지만, 폐쇄성 폐질환 및 확산능 장애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호흡기능 저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폐포 및 기관지 등 폐조직이 손상을 입거나, 코로나 치료를 위해 호흡기 치료를 받거나 장기간 입원하며 발생하는 것이다. 

허파를 채우고 있는 3억개의 얇은 공기주머니인 폐포는 산소를 모으는 일을 담당한다. 폐포를 다 합친 표면적은 70㎡로 이는 우리 몸 피부표면의 넓이보다 40배나 더 크다. 이렇게 넓은 표면적 덕분에 산소를 최대한 많이 흡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호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폐포는 일정 수준 이상의 큰 손상을 입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만성호흡부전 상태가 될 수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재활의학과(호흡재활) 박지현 교수는 “코로나19 완치 후 전과 비교해 운동 시 호흡에 어려움이 있거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폐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폐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 재활치료를 통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호흡부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여 자발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는 장기적인 호흡부전 상태로 만성호흡부전 환자들은 기계환기 등 호흡보조가 요구된다. 정상적인 호흡의 어려움으로 이산화탄소가 누적되고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며, 자극성 외부물질을 강제로 배출시키는 기침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가래가 쌓이게 된다. 중증환자의 경우 10m도 걷지 못하고 치료도 쉽지 않다. 

치료방법은 폐쇄성 폐질환과 제한성 폐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환자의 질환 및 폐기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질환의 형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는 유산소, 근력운동과 같은 운동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환자의 호흡곤란, 피로도와 같은 증상과 함께 산소포화도, 심박수 등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강도를 점차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고 빈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호흡재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제한성 폐질환 중 신경근육계 질환 환자의 경우 중증 호흡부전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가정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환자들은 질환 및 증상에 따라 앰부백을 이용한 폐 팽창훈련, 기침유발기를 이용한 보조기침훈련, 호기성양압운동기구를 이용한 가래 배출 훈련 등을 해야 한다. 

두 형태의 질환 모두 질환 및 증상에 맞는 효율적인 호흡법 교육이 중요하다. 그러나 초기에는 환자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의료진의 모니터링 아래 조기에 훈련을 받고 위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호흡곤란 환자의 경우 폐조직 손상과 오랜 기간 격리 및 중환자실 치료로 인한 근력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신 근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운동재활치료와 호흡재활치료를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박지현 교수는 “사람은 가만히 있거나 가벼운 활동을 할 때 1분에 12회에서 많게는 20회 정도 숨을 쉰다. 1년에 숨 쉬는 횟수는 850만번 정도로 이렇게 모아진 산소는 신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며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가 병들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호흡에 문제가 생긴다면 간과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료원 – 필립스, 스마트 미래병원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필립스코리아가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구현을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5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필립스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김병조 의무기획처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을 비롯해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이사, 김효석 본부장, 류현익 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인 최첨단 헬스케어 환경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에 합의함에 따라 상호역량을 바탕으로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의 혁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환자 맞춤형 의료신기술 개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필립스코리아 김동희 대표이사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의료원과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필립스는 헬스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오래 쌓아 온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대의료원이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환자 맞춤형 스마트병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가고 있는 시점에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필립스와 손을 맞잡게 되어 기쁘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혁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절반 이상 신경퇴행성장애 나타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이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관찰을 통해 연차별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위험률 및 임상적 징후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신경퇴행 증상의 진행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14년 이내 절반 이상이 신경퇴행성 질환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는 수면장애의 일종으로써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질을 하는 등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신경퇴행성질환에 걸린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인 ‘렘수면행동장애’와는 달리, 수면장애는 있지만 신경퇴행성질환이 동반되지 않을 때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로 진단한다.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는 신경퇴행성질환의 전조증상이라는 여러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의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위험률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아울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임상적 징후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었다.

이에 윤인영 교수팀은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환자의 신경퇴행성질환 연간 발병위험률과 시간에 따른 임상적 징후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후 신경퇴행성질환이 나타나지 않은 한국인 환자 198명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4~5년마다 인지기능을 검사했으며, ▲후각 ▲색각 ▲운동기능 ▲자율신경계 증상 등 신경학적 검진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한국인 환자 중 5년 내 신경퇴행성질환이 나타난 비율은 12.5%였지만, 14년 내에는 무려 56.6%까지 치솟았다. 반면 서양인의 경우에는 신경퇴행성질환이 나타날 비율이 5년 내 40%, 14년 내 92.5로 한국인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신경퇴행성질환의 발병위험률은 진단 후 첫 해 2.1%로 낮았지만, 10~12년 차의 평균 발병위험률은 8.5%로 올라가는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었다.

또한,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 받은 지 5년 이상 지난 사람과 10년 이상 지난 사람의 신경퇴행증상의 임상적 징후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신경퇴행증상의 진행 속도는 다소 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넘게 추적관찰하며 연차별 신경퇴행성질환의 발병위험률과 임상적 징후를 밝혔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윤인영 교수는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를 진단받은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신경퇴행성질환이 나타날 위험성은 낮지만 14년 이내 발병위험률 56.6%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며, “신경퇴행성질환의 발병위험률은 매년 증가하고 신경퇴행증상은 서서히 진행하다가 갑자기 명확한 질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하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매년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수면의학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SLEEP(Impact Factor 5.849)’ 3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심포지엄 개최

코로나19 감염보다 후유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의 문을 열고 후유증 치료에 집중해온 명지병원이 오는 26일 ‘코로나19 후유증 임상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의 진료를 시작한 이래 지난 19일까지 1,600여 명에 달하는 후유증 환자를 진료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개월간의 치료 경험을 토대로 각 임상 분야별 후유증의 증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치료 경험과 향후 진료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후유증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 심포지엄에는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치료에 직접 참여한 의료진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전념해 온 의료진 등이 대거 참여한다.

26일 오후 2시부터 명지병원 중강당 농천홀에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먼저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센터장을 맡고 있는 하은혜 교수(호흡기내과)가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겪은 치료 경험을 소개하고 향후 후유증 환자에 대한 치료시스템 전략에 대해 제시한다.

또 명지병원 감염관리실장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원내 대응을 지휘해 온 이기덕 교수(감염내과)가 그동안의 치료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의 발생기전과 임상양상, 중장기 예후’등을 발표한다.

이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서 전담 및 다학제 협진을 통해 진료에 참여해온 의료진과 증상에 따라 개별적으로 진료과를 찾은 환자를 치료해온 의료진 11명이 각기 분야별 증상에 대한 후유증의 치료 사례들을 소개한다.

증상별 치료 사례는 신경과, 이비인후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안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발표한다.

명지병원은 심포지엄에서 발표자와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이 시간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다학제 협진을 통한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에 구축에 대한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은 “명지병원은 지난달부터 여러 전문과와의 협진체계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선도적으로 운영해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그 연장선으로 클리닉을 운영 한 달을 돌아보고, 환자사례와 치료방법 논의는 물론,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나 추가연구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최근 후유증 클리닉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서 환자 10명 중 8명이 2개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겪고 있으며, 3개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도 전체의 65%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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