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틸프레드니솔론 등 스테로이드 장기사용후 눈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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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틸프레드니솔론 등 스테로이드 장기사용후 눈에 이상?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4.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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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지역센터 공유...46세 남성, 백내장 이상사례 발현

메틸프레드니솔론과 프레드니카르베이트 크림, 데속시메타손 로션 등의 스테로이드제제를 장기 사용한 후 눈에 이상이 온 사례가 보고돼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46세 남성은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를 위해 피부과로부터 처방받은 약을 장기사용해왔다. 이 남성은 어렸을 때부터 필요시 사용해왔으며 사용 수년 후 백내장 이상사례가 발현된 것이다. 

지역센터는 장기사용한 이들 제제에 대해 주목했다. 병용약물은 펙소페나딘, 아젤라스틴이었지만 스테로이드제제를 의심약물로 지목한 것이다. 

지역센터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약물 투여중단 시 및 재투여시의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가능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이와 관련, 스테로이드제제의 연용에 의해 안압항진, 녹내장, 후낭하 백내장, 공팡이-바이러스에 의한 눈의 2차 감염이 초래될 수 있다며 전신 및 국소 코르티코이드 사용시 시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에서 시야흐림 또는 기타 시각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신 및 국소 코르티코이드 사용 후에 보고됐던 백내장, 녹내장 또는 중심성 장애성 맥락망막증과 같은 드문 질환을 포함해 시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안과전문의에게 진료받을 것을 제안했다. 

또 스테로이드제제 복용에 의한 백내장은 주로 후낭하 백내장으로 나타나며 장기간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서 진행성 시력상실, 눈부심, 야간 후광, 심한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 백내장이 보고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로이드제제는 정상적인 수정체의 섬유구조를 방해해 이온 전달에 변화를 가져와 수정체의 불투명화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이상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1~2년 정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하고 특히 신장기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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