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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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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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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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 고정 최소화 新 척추측만증 진단 수술법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현승재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요추고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진단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교정수술 결과의 우수성을 국제 SCI 학술지 ‘Nuerospine’(IF=3.492)에 발표했다.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정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40도에서 50도가 넘으면 자연적인 치료가 어렵고 매년 측만 정도가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변형이 일어난 범위의 척추 마디마다 나사를 삽입한 후, 각 나사에 금속봉을 이어 척추가 더 휘어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최종적으로 정상 각도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문제는 수술에 이를 정도의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대부분이 긴 범위의 척추를 금속봉으로 잇는 장(長)분절 고정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으로, 고정하는 척추 범위와 마디 수를 줄일 수 있다면 환자의 수술 부담도 줄어들고 평생에 걸쳐 더 나은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 등을 영위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수술 범위를 정하기 위해서 직립 상태로 검사를 받던 기존 방식에 더해, 누운 상태로 검사받고 이를 골격 성장 정도와 측면 변형의 종류, 관절의 유연성과 디스크 퇴행 정도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척추 분절(마디) 하나 혹은 두개를 적게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우리 몸의 척추는 직립 시 중력에 의한 하중이 부하 되는데, 등을 바닥에 반듯하게 대고 누운 자세에서는 하중 부담이 적어지며 척추 배열이 완화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누운 상태에서 영상 검사를 실시할 시 수술 최하단부를 설정하는 신체의 중심선(천골부터 시작되는 중앙선)과 만나게 되는 마디가 한두 개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기존의 방식보다 수술 범위를 한두 마디 줄일 수 있게 된다(그림).

그림. (오른쪽)누운 자세로 검사 시 (왼쪽)직립과 비교해 수술 최하단부를 설정하는 
신체 중심선과 만나는 척추 마디가 올라간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에서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은 환자 57명의 데이터를 장기 분석한 결과, 연구팀이 고안한 방식으로 한두 마디 범위를 줄여 수술받은 환자군과 기존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 환자군의 수술 후 6개월, 1년, 2년 예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수술 범위로도 동등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세계측만증학회-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의 합동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되며 세계 측만증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 향후 척추측만증의 최적 수술 범위에 대한 국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승재 교수는 “연구를 통해 직립 시와 누운 상태에서의 척추 유연성 등을 면밀히 분석할 시 많은 경우에서 요추 운동 분절의 고정을 최소화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10대의 어린 나이에 수술받는 환아들이 수술 후 남은 평생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정 범위를 한 마디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로, 수술 후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 등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췌장암, 항암요법 증가 추이…항암제 급여 영향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청구를 이용한 전국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경향 분석과 임상 결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2006년 3,794명에 불과했던 환자 수는 2019년 8,153명으로 4,359명(2.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80세 이상이 4.19로 가장 높았고, 70대 2.18, 60대 1.77, 59세 이하 연령군 1.68로 췌장암 발생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 양상이 뚜렷했다. 

치료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79,008명 중 보존적인 치료만 받은 환자(50.7%)가 가장 많았으며, 수술을 받지 않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26.6%), 수술을 받은 환자(21.0%), 동시항암방사선요법(1.3%), 순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 대비 2019년 수술(9.4%)과 항암화학요법(10.9%)은 점차 증가한 반면, 보존적인 치료만 받은 환자는 2006년 61.0%에서 2019년 41.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특히 70대의 경우 수술치료에 있어 2006년 9.5%에서 2019년 23.9%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항암화학요법 치료 또한 2006년 13.6%에서 2019년 35.1%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80세 이상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80% 이상의 환자가 여전히 보존적인 치료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화학요법에 사용된 항암제는 2006-2011년에는 gemcitabine 단독요법이, 2011-2015년에는 gemcitabine+erlotinib 병합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2017년부터는 gemcitabine+nab-paclitaxel 병합요법과 FOLFIRINOX가 주요 항암요법이 되었다.

연구진은 항암화학요법의 경향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시기에 일치하여 변화하여,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사용량 증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4년간 중앙생존기간은 80세 이상은 2.4개월에서 3.4개월로 1개월 향상, 70대는 4.2개월에서 8.3개월로 4.1개월 향상, 60대는 6.8개월에서 14.6개월로 7.8개월 향상, 그리고 59세 미만은 8.8개월에서 18.8개월로 10개월이 향상되었다.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고,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향상됐다.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수술 후 사망률 감소에 의한 안전성 증가, 외과적 절제술의 개선, 수술 후 보조치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지난 20년 동안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분석하고 항암화학요법에서 생존율의 향상은 항암제별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gemcitabine+nab-paclitaxel 병합요법과 FOLFIRINOX의 도입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췌장암 환자의 지역별 의료기관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술의 경우 전체 비수도권 환자 50% 이상이 서울권역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암화학요법치료 또한 전체 비수도권 환자들 중 서울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비율은 2006년 32.7%에서 2019년 42.2%로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췌장암의 치료에 있어 서울집중현상이 심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박병규 교수 연구팀은 "연구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외과적 술기의 발전,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도입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생존율 또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상의 결과로 췌장암에 대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는 계속 필요하며,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법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건강정보 자료를 이용하여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자료를 활용했으며, 조사대상자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입원이나 외래진료 청구서에 췌장암(C25) 진단코드와 암산정특례 코드(V193)가 있는 환자(18세이상)를 대상으로 했다. 

‘TCTAP Virtual 2022’ 전세계 심장석학 온라인 한 자리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7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2)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올해 학술대회는 ▲심장중재시술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집중 강의하는 ‘TCTAP 워크숍’ ▲국내외 유명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 영상을 보며 최신 술기를 익힐 수 있는 ‘라이브 케이스 세션’ ▲전세계 심장학회들과 함께 하는 ‘파트너십 세션’ 및 국내 간호사와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 심포지엄’ ▲다양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초록 및 케이스 발표 세션’ 등 총 4개 채널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44개국의 심장 분야 석학들이 총출동한다. 미국의 스탠포드대학, 콜롬비아대학, 코넬대학,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이요 클리닉,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그 외 캐나다 ․ 독일 ․ 스위스 ․ 이탈리아 ․ 프랑스의 주요 대학 및 일본의 동경대학 등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연자들은 ▲좌주간부질환, 만성폐색병변 등 관상동맥중재술과 판막질환의 치료 ▲복부 대동맥류 혈관 내 치료 ▲심혈관 이미지와 생리학 ▲구조적 심장질환 등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최신 연구 동향까지 다양한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칠 계획이며, 참석자들과의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매년 큰 호응을 얻는 라이브 시술 세션에는 이탈리아의 후마니타스연구병원, 미국의 시다스-사이나이메디컬센터, 로스로블스지역병원, 가논심혈관연구소, 미네아폴리스 심장연구재단, 캐나다의 세인트폴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여한다. 심장의학 분야에서 명성 높은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술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데스크탑, 노트북 외에 태블릿,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하며,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날의 주요한 주제를 공유하고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가상 전시관을 통해 각 부스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술대회 참가는 무료이며, 홈페이지(www.summit-tctap.com/2022)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전자문서 형태로 게시된 88개의 초록과 175개의 케이스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학회 공동의장)는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 온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는 개발도상국이나 젊은 의료진, 의과대학 학생 등 이전에는 현장 참여가 어려웠던 이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심장 질환의 다양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학문적인 발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학회 공동의장)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학회를 진행하면서 시공간 제약을 넘어선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심장 분야의 최신지견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학술회의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 개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발달지연 아동에게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달부터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4월 13일 개소식을 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는 72.5㎡ 규모로 7개의 치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의 3명과 언어치료사․감각통합치료사․임상심리사․행동치료사․작업치료사 등 20여명의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펼친다. 또한 시지각 및 청지각 훈련, 읽기 분석검사, 뉴로피드백, 전산화 감각 통합 치료 시스템 등의 전문 진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발달지연 아동은 지적 장애, 자폐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뇌성마비, 선천성 및 후천성 뇌질환, 경련성질환, 근육병, 말초신경질환, 대사이상, 염색체이상, 유전 및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런 발달지연 아동의 경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아동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전문 치료기관이 부족하여 조기치료를 위해 여러 병원 진료과를 방문했음에도 정확한 진단이나 체계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전문의 진단 없이 조기 교육(치료)이나 특수교육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센터는 발달지연 아동들의 통합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동들을 진료 및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던 소아 물리․작업치료실에 언어치료실, 감각통합치료실, 학습치료실, 놀이치료실, 행동치료실을 확대 및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환자 및 보호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신경생물학을 기반으로 아동 각자가 지닌 발달적 문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기본 혈액검사 및 유전 대사 이상 검사, 영상 검사 등 발달지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검사를 한다. 이와 함께 전문 치료사가 발달검사, 심리검사, 언어발달검사를 통해 발달지연 아동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센터에서는 발달지연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들에 의한 과학적인 치료가 이뤄진다. 김성구 센터장(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은 소아신경질환 분야 권위자로 소아 발달과 관련된 다수의 SCI(E)급 논문을 게재했으며, 언어 지연, ADHD, 난독증, 학습장애 등의 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활의학과 정수진 교수는 뇌성마비, 발달지연 및 다양한 신경발달적 문제를 지닌 아동의 진단 및 포괄적인 재활치료에 대하여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고위험 신생아 진료, 사경 및 사두증, 보행 이상 아동에 대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아재활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대학병원 첫 감염병검사센터 개소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감염병에 대한 선도적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했다. 

이번에 문을 연 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센터장 이제훈,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 주기적인 감염병의 대유행이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탄생했다. 

이에 따라 감염병검사센터는 진단검사의학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임상시험센터 등 병원 내 감염병과 관련된 모든 임상과와 부서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꾸려졌으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과의 연계를 통해 외부기관에서 의뢰하는 검사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도 확보했다. 

현재 은평성모병원은 진단면역, 분자진단, 임상미생물, 미생물분자진단 등 학계에서 인정된 대부분의 감염체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단검사의학과와 호흡기내과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 임상시험을 주도해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는 등 이미 감염병 진단검사에 대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새롭게 꾸린 감염병 진단검사 전담 조직을 바탕으로 원내 미생물 감염체, 신종・희귀 감염 질환, 항생제 내성 및 감염 원인균을 빠른 시간 안에 분석해 환자, 의료진, 더 나아가 의료기관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진단검사의학과 이제훈 · 조성진 교수를 중심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최신 장비를 이용한 바이러스 변이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감염병검사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제훈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임상적 성능평가 주도하며 코로나19 감염병의 신속한 진단과 확산 방지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한임상화학회 회장을 맡아 학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다양한 범부처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발전과 국제 표준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제훈 센터장은 “감염병의 확산은 의료시스템을 포함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통해 의료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어야 하고 신종 감염병 예측을 위한 연구와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임상적성능시험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진단검사 임무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의료기관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센터 개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과거 새로운 감염병이 대유행하면 막연한 두려움 속에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추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으나,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으로 감염관리체계를 고도화 하면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 모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평성모병원은 감염병검사센터 개소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신종 감염병 연구중심병원 도약, 국책과제 연계를 통한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플랫폼 개발, 산학 연구개발 업무협력에 따른 신기술 개발, 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한 임상적성능시험을 확대할 목표를 내세웠다. 

최승혜 병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주기가 점차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단검사 분야는 더 큰 역할을 요구받을 것”이라며 “감염병검사센터 활성화를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 고도화는 물론, 연구 교류를 확대해 국내 감염병 진단검사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13일 병원 본관 3층에서 원내 주요 보직자와 관련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검사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재명 교수,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가 지난 4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제 22차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를 수상했다.

이재명 교수는, 외과계 중환자실에서 병원 약사의 회진을 통한 처방 중재 활동을 보고하고, 병원 약사가 참여하는 중환자실 다학제 회진의 필요성을 주장한 논문 ‘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on Surgical Intensive Care Units Initiated by Pharmacists’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논문은 책임저자인 이재명 교수의 지도하에, 외과 이주현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했고, 약제팀 오양순 약사, 여윤정 약사, 이은영 약사가 공저자로 기여한 논문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17년부터, 외과계 중환자실 회진 및 영양집중치료 진료에 각분야 전문의 뿐 아니라 병원 약사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집중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실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의학회,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라는 학술대회 슬로건 아래 전국의 1,000여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모여 국민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일차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민건강을 위해 주치의제도의 새로운 모색과 발전방향에 대해 정계 인사와 주치의 운동본부, 의료정책연구소 인사를 초청하여 '국민주치의 원년 심포지움'을 열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진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식'에서는 그동안 대한가정의학회가 진행해 온 주치의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강재헌 정책이사와 영남대학교병원 이지예 전공의가 ‘국민주치의 원년 선언문’을 낭독하였으며, 선우성 이사장과 오한진 회장이 그동안의 노력이 담긴 USB와 국민주치의 선언문 두루마리를 타임캡슐에 봉인하고, 국민주치의가 실현되는 날 열기로 했다. 

2022년도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햤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민건강을 위한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해 주치의제도의 새로운 모색과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 심포지움’은 정계 인사와 주치의 운동본부, 의료정책연구소 인사를 초청하여 주치의제도의 새로운 모색과 발전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게 토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진 패널토의에는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조정실장, 임종한 주치의 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이 주치의제도와 관련된 각계의 목소리를 전했다.  

홍석준 의원은 “그동안 주치의제도와 관련해서는 추상적 차원의 논의가 많았다. 주치의제의 필요성은 COVID-19, 장애인 의료,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으로 필요성이 선명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주치의제도의 설계를 잘 해서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제도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움에 이어 진행된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식’에서는 그동안 대한가정의학회가 진행해 온 주치의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강재헌 정책이사와 영남대학교병원 이지예 전공의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선우성 이사장과 오한진 회장이 그동안의 노력이 담긴 USB와 국민주치의 선언문 두루마리를 타임캡슐에 봉인하고, 국민주치의가 실현되는 날 열기로 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지난 2년동안 코로나로 인해 자신의 건강문제를 전혀 알지 못하던 의료진에게 맡겨야 했던 국민들의 어려움이 떠오른다. 만약 국민 개개인에게 주치의가 있었다면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민주치의는 힘든 시간을 지내오신 국민을 위한 일차진료 의사들의 마음이다.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사들이 국민주치의 실현의 그 날까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장학회, 신장학 교과서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

대한신장학회는 2022년 4월 15일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안다즈호텔에서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을 위해 노력한 집필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임상신장학 3판은 이번 임상신장학 교과서 2판이 나온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대한신장학회 20명의 중견 교수진이 주제별 편집 책임자로, 총 188명의 신장학 관련 전문 집필진이 저자로서 참여하였다. 17개의 대주제와 142개의 소주제(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총 1,170페이지에 달한다. 

대한신장학회 김양욱 회장(인제의대 해운대 백병원)은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 의학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쇄본 한글 교과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이번 개정판을 계획하게 되었다” 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집필 위원장 김 원 교수(전북의대 신장내과)는 "1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소개하는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임상신장학 개정판의 특징은 급증하는 노인 신장병에 대하여 노인신장학 분야를 추가했다"면서 "핵심사항을 각 소주제의 첫 장에 요약 정리했고 해부학, 병리학, 영상의학, 핵의학 그리고 기초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집필로 전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양철우 이사장은 “한글 교과서를 발간한다는 것은 학회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이번 개정판 발간을 통해 의과대학생, 간호대학생, 개원의, 전공의들이 신장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MI, 순직 소방관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부모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KMI는 지난 14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대한소방공제회 최봉갑 회원지원부장, 이형선 회원복지팀장,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KMI는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소방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건강유지와 생활 안정을 위해 2015년부터 8년째 무료검진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무료검진 인원은 200명 내외이며, 6월 30일까지 KMI 전국 7개 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서 총 1억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KMI는 건강검진 결과 암 등 중증질환으로 판정된 유가족의 경우 3년 간 최대 2,00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한다. 

무료검진 지원 대상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부모와 배우자이며, 기수검자를 포함해 가족당 동시 3명까지 대한소방공제회로 신청이 가능하다. 

제공되는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혈액종합(간기능, 신장기능, 지질대사, 갑상선기능, 당뇨, 간염, 종양표지자, 혈액질환 등), 위장검사(내시경/조영촬영), 복부초음파, 흉부촬영, 골밀도, 동맥경화, 체성분, 심전도, 부인과검진(유방촬영, 자궁경부암검사) 등 90여 항목이다.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순직 소방공무원의 업적을 기리고 빈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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