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아두헬름 나오나…알츠하이머 연관  新유전자 42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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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아두헬름 나오나…알츠하이머 연관  新유전자 42개 발견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4.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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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기관, 대규모 코호트 연구…리스크 유전자 발굴

알츠하이머 발병에 직접적인 연관을 주는 APOE 변이 외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치는 42개 유전자가 추가로 발견돼 주목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4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영국치매연구소(UK Dementia Research Institute)가 유전체 상에서 DNA 염기 서열의 다양성을 분석해내는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 메타 분석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보이는 잠재적 후보 유전자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알츠하이머 환자군 11만 1,326 케이스, 대조군 67만 7,663 케이스를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발병과 관련한 총 75개의 위험 유전자 확인과 42개 유전자는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는 유전자 경로 분석(Pathway enrichment analysis)을 통해 LUBAC이라는 면역조절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관련성을 확인했다. 

또 면역-염증 반응에 중심 역할을 하는 염증성 싸이토카인(TNF-α)과 관련된 유전자 클러스터를 발견했다. 

브리프는 "해당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예측 및 기전 규명을 위해 대규모 코호트를 기반으로 리스크 유전자를 새롭게 발견한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이는 유전적 지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알츠하이머의 근본적인 질병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는 높은 반면, 현재까지 승인된 신약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질병 유전자의 후보군을 계속해서 발굴하는 것은 질환 발생 위험도의 예측도를 높이고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알츠하이머는 뇌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인지장애를 일으켜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세계 알츠하이머 환자는 약 5,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WHO는 향후 2050년 전세계 1억 1,4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된 치료제는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이 유일하며 이 약물을 효능 논란으로 이슈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60대 중반 이후에 증상이 뚜렷해지는 후기 발병 알츠하이머병 형태를 가지며, 대표적으로 APOE 유전적 변이가 있으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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