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진드기 물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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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진드기 물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4.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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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부산거주 60대 남성 경남 거제 텃밭서 노출 추정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경남 거제시 소재 텃밭에서 지난달 25일경 주말농장 등 야외활동을 했다. 이후 3월30일부터 오한, 발열,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더니 전신 쇠약, 말 어눌 증상으로 진행돼 4월7일부터 입원 치료 중이다. 또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이 발생해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11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으로 판정됐다. 올해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는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1년까지 총 151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79명이 사망해 약 18.5%의 치명률을 보였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의료인은 SFTS 발생 시기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최근 15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조기에 SFTS 환자를 발견하고 적기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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