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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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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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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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에크모 국산화에 총력 

삼성서울병원이 ‘에크모(ECMO)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병원은 기존 수입 에크모와 달리 심장의 박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혁신성을 갖추도록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크모는 심폐부전이나 심정지 등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체내 혈액을 환자 몸 밖으로 빼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어주는 장치다. 몸 밖에서 심장과 폐의 역할을 대신해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불린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강원대, 인성메디칼, 시지바이오 등과 함께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휴대형 심폐순환 보조장치(ECMO) 개발사업’의 총괄 연구 기관을 맡으면서 에크모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최근 프로토타입 장비를 이용하여 전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연내 탐색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6년까지 국가 연구개발비 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중인 장비는 실제 심장과 유사하게 박동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우리 몸에 더욱 효율적으로 산소와 혈류를 공급해줄 뿐 아니라 심장과 폐의 부담도 덜어주는 혁신적인 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력이 부족한 병원 밖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앰뷸런스에서는 물론 사고나 재해 현장에서도 쓸 수 있어 편의성과 범용적 활용성이 돋보인다.  

이번 과제 총괄책임자인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장외과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에크모는 외국산 대체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멀리 내다보고 도전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에크모 국산화와 기술 혁신에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현대적 에크모 치료를 시작하여 현재 누적 1900건 이상 치료하여 올해 2000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3년 ‘다학제 에크모팀’을 꾸리고, 원외에서 발생한 에크모 환자를 이송해 지난해 에크모 이송 200건을 넘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조장호 교수, NCCN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 등재

조장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앞서 발표한 ‘오시머티닙의 드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와 관련한 연구결과가 미국 표준 암치료 지침(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 채택됐다.
 
NCCN 가이드라인 중에서 오시머티닙(Osimertinib)의 드문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변이인 S768I, L861Q, G719X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조장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표적항암제인 오시머티닙이 드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Osimertinib for Patients With Non–Small-Cell Lung Cancer Harboring Uncommon EGFR Mutations: A Multicenter, Open-Label, Phase II Trial) 연구결과를 지난 2020년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조장호 교수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국내 다기관에서 오시머티닙을 투여받은 드문 EGFR 변이(G719X, L861Q, S768I 등) 비소세포폐암 환자 36명을 평균 20.6개월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객관적 반응률 50% ▲질병 조절률 89% ▲무진행생존기간 8.2개월 ▲반응 지속기간 11.2개월이었고, 28명(78%)의 환자에서 종양 감소가 나타났다. 또 9명의 뇌 전이가 발생한 환자 중 평가 가능한 5명에서 두개 내 전체반응률이 40%로 확인됐다.
 
조장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시머티닙이 드문 EGFR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암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인정된 만큼 향후 많은 환자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폐암 표적치료제에 관한 치료 효과와 내성 기전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암은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소세포 및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비소세포폐암으로 특히 아시아인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이 흔한 편이다.
 
이 가운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0%에서 드문 EGFR 변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드문 EGFR 변이는 엑손(Exon) 18~21번 사이에서 나타나며, 보통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사용하는 표적치료제에 대한 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김세혁 교수, 아시아신경종양학회 차기 회장 선출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김세혁 교수가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차 세계신경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시아신경종양학회(Asian Society for Neuro-Oncology)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신경종양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이상이 참여하여 신경종양학 분야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김세혁 교수는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세혁 교수는 44개국 1,036명이 참가한 가운데 4일간 온오프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된 제6차 세계신경종양학회 학술대회 학술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김세혁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뇌종양, 뇌외상으로 2003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장, 뇌종양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뇌종양학회장, 대한신경손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홍성규 교수, Prostate International 편집위원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홍성규 교수가 SCI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인 ‘Prostate International(IF 2.286, 전립선 분야 세계 3위)’의 편집위원장(Editor-in-chief)으로 취임했다.

Prostate International은 전립선 분야의 국제 연구 기구인 ‘아시아 태평양 전립선 학회(Asian Pacific Prostate Society, APPS)’에서 발행하는 공식 학회지이며, 전립선 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와 임상 개발을 다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이다. 

대표적으로 전립선암을 다루며 전립선암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최고 전문가 다수가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염 등 다양한 전립선 질환의 발생률, 임상 특징, 치료법 등에 대하여 지역과 인종을 비롯한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있다. 

홍 교수는 Prostate International의 발간을 기획하고 편집장(Managing editor)으로 활동하며, SCI에 등재시키는 등 학술지를 운영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향후  해당 학술지에 투고되는 모든 논문들을 심사 및 선정하는 최종 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홍성규 교수는 “Prostate International을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한 다양한 전립선 질환의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학회와 협력 강화를 통해 세계 비뇨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홍 교수는 서울의대 교수이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으로 역임중이며, 전립선암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임상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가장 많이 게재하는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아울러 전 세계 비뇨의학 분야에서 가장 큰 학술단체인 ‘세계비뇨의학회(Société Internationale d’Urologie, SIU)’ 정회원 총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집행진으로 선출됐으며, ‘아시아 비뇨의학회(Urological Association of Asia, UAA)’ 상임이사, 대한비뇨의학회 국제교류사업단 이사, 대한전립선학회 부회장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또 다른 SCI급 국제 학술지인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에서 편집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암센터, ‘AI바우처 지원사업’ 의료기관 선정

국립암센터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2022년 ‘AI바우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AI바우처 지원사업’은 기업 육성 및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AI 기술 수요처가 최적의 AI솔루션을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립암센터는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AI바우처 지원사업 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AI솔루션 공급기업인 ㈜엠티이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 3억 7500만원 규모의 이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기관이 보유한 실제 위암 수술 영상을 의료진 교육과 평가를 위한 학습데이터로 가공해 AI 기반의 최첨단 의료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의 의료동영상 전문기업 엠티이지와 ‘AI 기반 Data-X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200여개의 위암 복강경 수술동영상을 데이터로 가공해 AI 기반 자동인식시스템 구축 ▲수술 단계를 자동 분류 모델로 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수술가이드 시스템 및 초심자 교육 솔루션 고도화 등이다.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진은 실제 수술 영상 등 의료현장에서 녹화된 의료동영상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의료진간 기술 공유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실질적 역량이 강화돼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의료진의 우수한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해 해외로 전파하면 해외 의료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성심병원, 암 환자 경험 공유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올림푸스한국과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전시회는 부인암·유방암·폐암 12명 암 환자의 사연을 공유한 일기와 사진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신관 1층 로비에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이름으로 열린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들이 모바일 일기 앱에 칭찬일기·약속일기·감사일기·행복일기 등의 주제로 세 줄의 글과 사진으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서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삶의 의미와 자신을 재발견하고 사회 복귀를 격려하며 치유를 돕는다. 암 발병 후에도 그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Going-on)'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영구 병원장은 "힘든 암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시고 있는 환자들께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를 위로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We路(위로)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배려하자는 취지로 2018년부터 ‘We路(위로)캠페인’을 시작했다. We路(위로)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 준다는 의미 ▲건강·행복·만족감 등이 상승한다는 의미 ▲고객과 교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We)의 길(路)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MI, 사회공헌사업 누적 기부금 100억원 달성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사회공헌사업 누적 기부금액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3곳(광화문·여의도·강남)과 지방 4곳(수원·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KMI는 1985년 설립 이래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사업, 의학 분야의 조사연구사업, 질병예방 계몽사업과 더불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MI의 사회공헌사업은 전담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적 상황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 지원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건강생활지원사업(순직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 유가족, 다문화가정, 미혼양육모,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 대한 무료검진) △의료연구지원사업(국내 연구진 연구비 지원, 국민건강 증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사회복지사업(은둔환자지원, 지자체 연계 지역사회 기여, 연탄기부, 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인재개발사업(보건의료인력 장학사업, 자원봉사자 지원)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KMI 비전 2030’의 핵심전략 중 하나로 정하고, 미래지향적 의학연구 역량 강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 고도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재단 운영(ESG)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제시하는 등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KMI는 ‘사회공헌사업 100억원 달성’을 기념해 최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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