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리아 급여, 생명 연장 뿐 아니라 완치 희망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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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리아 급여, 생명 연장 뿐 아니라 완치 희망 갖게 됐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4.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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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 건정심 등재결정-4월적용 고시 환영 논평 발표
"생명직결신약 조기 접근성 보장 제도 신속 도입 필요"
"효과·부작용 관리 등 등재 조건 철저히 관리해야"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인 재발응·불응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림프종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통과와 4월 1일 건강보험 적용 보건복지부장관 고시를 환영한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31일 건정심 회의 종료 직후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발표하고, 킴리아 급여결정을 환영했다.

환우회는 "1회 비급여 투약비용이 4억6천만원으로 초고가약 논란을 일으킨 킴리아는 우여곡절 끝에 1년 1개월이 지난 2022년 4월 1일 보건복지부장관이 360,039,359원을 1회 투약 건강보험 상한금액으로 고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해당 환자들은 환자 당 평생 1회에 한해 CAR-T 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 및 환자관리가 가능한 의사 지시 하에 킴리아 투여를 받은 경우 약값의 5%만 지불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킴리아 치료를 받지 않으면 3~6개월 이내 대부분 사망할 풍전등화(風前燈火)에 있던 200여 명의 해당 환자들에게 이보다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건강보험 등재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해당 환자들도 4월 1일부터 킴리아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돼 생명 연장뿐 만 아니라 완치에 대한 희망까지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환우회는 2021년 3월 3일 ‘식약처장-환자단체 간담회’에서 킴리아의 신속한 식약처 허가를 요구했고, 같은 해 7월 9일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와 한국노바티스㈜의 합리적인 재정 분담 방안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부터 킴리아 건강보험 등재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킴리아 치료를 준비하다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고)차은찬 어머니 이보연 씨와 백혈병환우회는 같은 해 10월 1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한국노바티스㈜ 앞 릴레이 1인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기자회견, 언론방송 보도 등을 통해 정부 당국과 한국노바티스㈜를 상대로 해당 환자들이 신속하게 킴리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요구했다. 

환우회는 "한국노바티스 앞에서 72일간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고, 은찬이 어머니는 킴리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또 3만1,511명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이면서 비급여 약값이 4억6천만원 하는 초고가약이라는 사회적 논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1년 1개월 만에 건강보험 등재가 완료될 수 있었다"고 했다.

환우회는 이어 "은찬이 어머니와 백혈병환우회의 진정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2022년 1월 5일 복지부장관에게 '생명과 직결된 신약에 대해서는 식약처와 심평원이 동시에 심사·결정해 식약처 허가 후 신약이 시판되는 즉시 해당 환자의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시적인 약값으로 우선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건강보험에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결과를 얻은 것도 큰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킴리아 등과 같이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에게 대체약이 없으면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와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복지부장관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표명처럼 환자의 신속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제도를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우회는 또 "킴리아 건강보험 등재 조건인 환급형 위험분담과 총액제한형 위험분담(연간 709억원) 뿐만 아니라 림프종에만 적용되는 환자 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정부 당국은 효과 및 부작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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