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93조 기록…전년 대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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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93조 기록…전년 대비 7.5%↑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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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진료비 40조 6129억으로 전체 43% 차지 
출산율 감소 영향, 임신·출산 진료비 전년 대비 22% 감소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이 93조 50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추이다. 

고령층에 속하는 65세 이상 진료비는 지난 한해 동안 40조 612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진료비의 43.4%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5만 1631원으로 지난해 비해 7.5%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공개한 '2021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이 부담한 보험급여 비용은 76조 6066억원으로 2020년 5조 2551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요양급여비용은 70조 1654억원으로 7.2% 증가했고, 건강검진비는 12.1% 증가한 1조 82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출산율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임신과 출산에 사용된 진료비는 1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진료비 93조 5,011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34조 7,254억원, 외래진료비 39조 9,096억원, 약국진료비는 18조 8,661억원으로 전년대비 진료비 증감률은 외래(10.2%), 약국(6.0%), 입원(5.4%)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로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종합병원급은 35.4%로 전년대비 0.7% 증가했고, 진료비는 33조 943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의원급 점유율은 2020년 27.7%에서 지난해 28%로 0.3% 증가했으나  병원급(-0.6%),  약국(-0.3%)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5개 상급병원 급여비는 4조 5,411억원을 보이며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의 8.0%, 상급종합병원 급여비의 33.8%에 달하는 규모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지난해 9만 8,479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은 전년대비 7.1% 증가, 한방병원이 410개에서 479개로 16.8%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 인구도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93만 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고,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2만 명(2.9%)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지만,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1만 명(97.1%)으로 0.1% 증가하했다. 

건강보험료 부과 총액은 지난해 69조 4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2만 2201원으로 나타났고, 직장 가입자 기준으로는 13만  3591원, 지역가입자 기준으로는 9만 7221원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징수금액은 69조 417억원을 보였고, 징수율은 99.4%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직장 보험료 징수율은 99.2%, 지역 보험료 징수율은 100.2%를 달성했다. 

공단은 징수액의 전년 도 체납액을 징수할 경우 징수율이 100%를 초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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