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 치료 목표 '악화·폐기능' 둘다 잡은 듀피젠트 
상태바
중증 천식 치료 목표 '악화·폐기능' 둘다 잡은 듀피젠트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29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다른 인종 비해 더 높은 효과율 보여 
한국인 환자 대상 임상 하위 분석 결과 발표 

듀피젠트(성분 두필루맙)를 사용한 한국인 환자에서 중증 천식의 핵심적인 치료 목표인 악화 감소와 폐기능 개선이 입증됐다. 

29일 사노피가 개최한 듀피젠트 미디어 세미나에서 조유숙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QUEST 하위분석을 공개하며 "임상 결과 천식 악화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과 폐기능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데이터보다 한국인 환자에서 더 높은 개선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QUEST 임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전세계에서 중증 천식을 앓는 환자 1902명이 참여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QUEST 하위분석은 중등도-중증 한국인 천식 환자 7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다. 

하위분석에서 한국인 환자는 듀피젠트 투여 52주 시점에서 연간 중증 악화율이 위약군 대비 87% 감소했다. 

혈중 호산구(EOS) 수치가 150 cells/μL 이상인 환자와 호기산화질소(FeNO)가 25 ppb 이상인 환자에서도 연간 중증 악화율이 위약군 대비 각각 94%, 92% 감소했다. 

듀피젠트 투여 12주 시점을 살펴보면, 기관지 확장제 사용 전 초당 강제 호기량은 베이스라인 대비 560ml 개선됐고, 혈중 호산구(EOS) 수치 150 cells/μL 이상인 환자와 호기산화질소(FeNO)가 25 ppb 이상인 환자에서도 위약군 대비 pre-BD FEV1를 각각 340ml, 430ml 개선시켰다. 

QUEST 데이터에 비해 하위분석에서 한국인 환자들이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과 폐기능 개선에서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약물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조유숙 교수는 "하위 분석을 하기 전까지는 (결과에서)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면서 "유전적 특성인지는 말씀 드리기 어렵고, 다른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 생각으로는 천식 환자의 조절 정도가 서양에 비해 덜 되고 있었던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라면서 "좋은 약을 사용하고 난 뒤 더 큰 이익을 얻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듀피젠트를 포함한 생물학적제제 등장에 대해 조 교수는 "중증천식환자에 사용되는 약제는 생물학적제제 도입 전까지는  스테로이드가 다 였다"면서 "이전에는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작용 문제에서 환자와 의사가 갈등하는 부분 많았지만 생물학적제제 도입 후 환자들의 폐기능이 개선되고 악화가 줄어드는 것 보면 강력하고 좋은 무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입소문으로 알고 병원에 오지만 급여가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고가약이라서 쉽게 처방할 수 없는 환경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보다 넓은 치료제를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급여 진입이 지연되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허림 사노피 의학부 이사는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Immun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중증 천식 관련 듀피젠트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허 이사는 "듀피젠트는 알레르기 항원에 감작된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 만성 비부비동염을 동반한 천식 환자, 천식 환자에서의 계절성 악화, 그리고 호기산화질소(FeNO) 수치를 비롯한 제2형 염증 바이오마커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환자 등에서 모두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듀피젠트는 광범위한 비선택적 면역억제제와 달리 선택적 면역조절제로 제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IL-4, IL-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해 조절하는 최초의 생물의약품"이라면서 "IL-4, IL-13이 천식을 비롯해 아토피피부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제2형 염증의 핵심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