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니만-피크병 치료제 사노피 '젠포짐' 일본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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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니만-피크병 치료제 사노피 '젠포짐' 일본서 승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3.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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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EMA 3분기 승인결정 기대...재조합 ASM 효소제

희귀 유전질환인 니만-피크(픽)병 최초의 치료제 '젠포짐(Xenpozyme 성분 olipudase alfa)이 일본에서 승인됐다.

사노피는 28일 산성 스핑고미엘리나제(acid sphingomyelinase; ASM)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하는 니만-피크병 만성형인 B형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제인 '젠포짐'이 일본 후생노동성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젠포짐은 스핑고미엘린이라는 지질을 분해하는 ASM의 결핍되거나 기능을 하지 못해 발병하는 니만-피크병 B형 환자를 위해 개발된 재조합 인간 ASM 효소제다.

2세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폐기능 개선 및 간과 비장의 용적 감소을 입증한 2건의 임상(NCT02004691 등)을 기반으로 승인이 이뤄졌다.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3상 ASCEND 임상에서 2주마다 젠포짐을 정맥주사한 환자는 52주차에 일산화탄소 에 대한 폐의 확산능력이 22% 개선돼 위약군 3% 대비 뚜렷한 효과를 보여줬다.

비장의 용적도 위약군 0.5% 증가대비 39.5% 감소했다. 단 미국의 데이터는 젠포짐과 위약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간의 용적(부피)도 위약군 1.4% 감소 대비 젠포짐 군에서 31.7% 감소했으며 혈소판 수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 이상반응은 위약군과 유사했다.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ASCEND-Peds(NCT02292654)에서도 일부 평가가능한 환자군에서 폐기능, 비장과 간의 용적, 환자 성장 등에 개선효과를 제시했다.

니만-피크병은 스핑고 지질증으로도 불리우는 A,B형과 다른 지질 대사이상으로 발생하는 C, D형으로 구분된다.

젠포짐은 ASM 효소제로 니만-피크병 B형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A형은 출생이후 수개월내 발현되는 영아형 질환으로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어 2~3세 이전 사망한다. 

B형은 그 이후 발현되는 만성형으로 보통 학령기에 발현되나 신생아기부터 성인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간과 비장의 비대, 운동능력상실, 성장장애, 호흡기 질환, 정신질환 증가 등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사노피는 일본 승인에 이어 FDA와 EMA의 승인여부 결정이 오는 하반기중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의 젠포짐에 앞서 덴마크의 오파짐(Orphazyme)은 니만-피크 C형 치료제 아리모클로몰(arimoclomol)로 FDA 승인에 도전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6월 FDA 완결된 응답서신을 발행,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오파짐은 FDA 승인에 재도전을 준비중에 있으며  아리모클로몰 유럽의 승인권고 여부는 올해 상반기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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