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상태바
1형 당뇨..."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29 06:3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우회, 1형 당뇨 인식 개선 캠페인 동영상 제작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성 강조

"1형 당뇨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대표 김미영)는 최근 지난해 세계당뇨병이 날 기념해 슈거트리와 SNS를 통해 1형 당뇨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 그 결과물을 1형 당뇨 인식 개선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환우회는 영상을 통해 1형 당뇨인들에게 필수적인 인슐린과 의료기기, 소모품을 착용한 모습에 대해 거부하지 말 것과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은 '우리가 1형당뇨를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신종바이러스가 모든 일상을 바뀌었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과 마스크의 사용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언급, '우리는 선택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형 당뇨인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떤 1형 당뇨인도 자신이 선택해 1형 당뇨를 진단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을 이었다. 

또 "불과 100년전 1형 당뇨를 진단받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다"며 "1921년 프레드릭 밴팅에 의해 개발된 인슐린 덕분에 1형 당뇨인들은 살 수 있게 됐다"고 역사를 소개하고 지난해 인슐린 개발 100주년이었음을 소개하고 밴팅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이제 1형 당뇨인들은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고 혈당을 체크해야 하고 때로는 먹기 싫은 저혈당 음료를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듯, 인슐린과 혈당관리기기, 소모품은 1형 당뇨인을 지켜준다며 우리는 건강한 1형 당뇨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1형 당뇨를 오픈한다"고 밝히고 스스로 1형 당뇨인임을 당당히 밝혔다. 

아울러 1형 당뇨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여러분도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며 "주사 맞거나 의료기기를 착용한 모습을 이상하게 보지 말 것"과 1형 당뇨인에게 인슐린, 주사기(펜니들), 채혈기, 혈당측정 센서,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등은 당신의 마스크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래된 연구결과는 우리를 좌절하게 만들고 비당뇨인들을 오해하게 한다. 40년 전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질병도 완치되는 세상이며 어떤 분야에서도 40년전 연구결과를 현재에 적용하지 않는다"라며 오늘날 의학기술의 발달로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사는 1형 당뇨인들이 많아졌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지목했다. 

끝으로 "단지 1형 당뇨를 가진 건강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1형 당뇨인들이 혈당 관리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1형 당뇨인들이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EO 2022-04-04 09:09:42
고맙습니다. 김미영 대표님 말씀처럼 1형 당뇨는 그 관리보다도 어떤 때는 타인의 편견과 질못된 정보들 때문에 더 힘들기도 한 질환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이 개선됐고, 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분들이 바른 정보를 접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