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 만들기 총력전 펴는 보건당국
상태바
국산 백신 만들기 총력전 펴는 보건당국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24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바사-백신 선구입…셀리드-임상시험 협약
국내 개발 mRNA백신 임상 지원 확대

보건당국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로 최대 정점을 맞으면서 백신 개발 한계 시한이 앞당겨 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당국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선두 위치에 서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리드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보건당국은 임상 3상에 착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SK바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식약처에  임상 2상 결과와 3상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현재 상반기 내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는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의 백신이 국산 1호인만큼, 국내의 다른 기업들이 후속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대조 백신으로 제공이 가능하도록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GSK의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항원합성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개발이 완료되면 질병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승인이 될 경우 국내에서 개발되는 백신들은 일단 대조백신 확보가 가능해 졌다는 부분에서 제품화로 이어지는 3상 임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이 일환으로 보건당국은 다음 차순으로 백신 개발 속도를 내고 있는 셀리드를 지목, 지원에 나서고 있다. 

셀리드가 개발에 나서고 있는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합성 항원 백신과는 다른 기전이다. 

이번 협약으로 셀리드는 질병청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제공하는 생물안전3등급시설, 국가표준물질, 표준시험법, 분석장비, 전문인력, 기술 등을 지원받게 된다. 

보건당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리드 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 소장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개소 이후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하여 민·관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총력을 다해 지원해 왔기에 국내 백신 개발 성공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 역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우수한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 허가 승인 이후 WHO 긴급사용 허가와 각국 긴급사용허가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3월 중순경 GBP510DP에 대한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IRA)에 신속 승인을 위한 순차심사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이밖에 추가접종과 교차접종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1/2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6개월 이후  GBP510를 추가 접종하는 자체 임상을 실행 중이며, GBP510를 다른 접종 후 교차투여하는 임상 역시 진행하고 있다. 

해당 두 연구 역시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 하에 이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