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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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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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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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위암, ‘미만형’ 비율 높고 심뇌혈관 합병증 주의해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

여성 위암 환자는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3기 이상에서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이 위암 수술 환자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연구해 나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 판정 및 수술을 받은 환자 2,983명의 기록을 분석해 남녀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위암은 크게 ‘장형’과 ‘미만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위 내벽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암이 장형, 위 점막 아래에서 넓게 퍼져나가는 위암을 미만형이라고 한다. 미만형은 내시경으로 진단이 어려운 만큼 발견 시 중증에 이른 경우가 많아 장형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바로 이 미만형 위암을 비롯한 위 체부암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고, 남성에서는 장형 및 위 전정부암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본에서 위암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의 두 배에 이르지만, 여성의 미만형 위암 비율(50.5%)이 남성(25.9%)을 크게 상회하며 총 미만형 위암 환자 수에서는 남녀가 대등한 수준이었다.

또한, 40세 미만에서는 남녀 모두 미만형 위암의 비율이 장형보다 높았지만,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90% 이상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장형의 비중이 늘어나며 달라졌는데, 남성에서 미만형의 비율이 빠르게 감소해 50세 이후부터는 장형이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60세가 넘어야 장형의 비율이 미만형을 넘어서는 차이도 있었다.

연구팀은 이밖에도 조기 암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던 남녀 생존율이 3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부터는 차이가 벌어지며 여성 환자들의 예후가 더 나쁘다는 점, 남성 위암 환자에서 사망 원인이 다른 장기의 암이나 호흡기 계통의 합병증이 눈에 띈 반면 여성에서는 심뇌혈관 합병증에 인한 사망이 더 많았다는 점 등 성별에 따른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3,0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해 남녀의 위암 차이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성 호르몬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인 기전을 밝히는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나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위암의 위치나 조직형 사이의 관계, 예후는 물론 수술 치료 후 합병증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남녀 및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이러한 차이의 근원이 무엇인지 밝혀나간다면 향후 임상 현장에서 성별 및 성별에 따른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소화기학 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윤혜은 교수, 신장학회 2022년 협동연구 지원사업 선정    

윤혜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대한신장학회 2022년도 협동연구 지원사업 책임연구자로 선정됐다.

대한신장학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신장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협동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혜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Clinical Data Warehouse(CDW)를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의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의 예후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로 전국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윤혜은 교수는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7개 병원(인천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Clinical Data Warehouse(CDW)’를 기반으로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신손상, 급성 콩팥질환 및 만성 콩팥병으로의 진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기계학습법을 이용해 개발한다.

구축된 알고리즘은 인하대병원, 건양대병원, 계명대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부 검증함으로써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콩팥병을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윤혜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전신마취 수술 후 콩팥병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위험도에 따른 선제적 조치를 통해 콩팥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전신마취 수술 후 콩팥병 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장기적으로는 콩팥병으로 인한 입원율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신장학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진료지침의 근거를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술 후에는 해당 수술 부위가 아니더라도 신체 전반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드물지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콩팥 손상’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하는 동안 발생하는 △체액량 저하 △혈관저항성의 변화 △심박출량의 저하 △수술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혈중 호르몬의 변화 △신장으로의 혈액 공급 저하 등이 콩팥 기능의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 또 환자의 기저 신장 상태, 기저질환, 약물 등에 의해서도 콩팥 손상이 촉진될 수 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폐쇄수면무호흡 환자' 졸음운전 예방 방안 제안 

대한수면연구학회 기면병분과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 교수)가 폐쇄수면무호흡을 동반한 운전자에서 졸음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방안 제시는 폐쇄수면무호흡이 졸음운전에 주요한 영향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폐쇄수면무호흡의 선별,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지침이나 관련 법규가 전문한 실정을 고려해 마련됐다. 

학회는 ▲과다주간졸림 또는 운전 중 졸림이 있거나 졸음운전과 관련된 교통사고 또는 아차사고의 병력이 있는 운전자는 교통사고의 고위험으로 간주한다 ▲ 폐쇄수면무호흡 관련 증상(과다주간졸림, 코골이, 피로감 등)이 하나 이상 있으면서, 신체검진(좁은 구강인두 구조, 내시경 검사에서 상기도 폐쇄 소견 등) 또는 병력(비만,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하나 이상 해당되는 운전자는 폐쇄수면무호흡의 고위험으로 간주한다. 폐쇄수면무호흡의 고위험에 해당되면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다 ▲폐쇄수면무호흡이 진단된 운전자 중 다음과 같은 경우 기도양압치료가 권장된다 ▲다음의 운전자는 운전에 적합하다: 1) 폐쇄수면무호흡이 없는 자, 2) 경도 폐쇄수면무호흡이 있으나 치료 적응증에 포함되지 않는 자, 3) 중증도에 상관 없이 폐쇄수면무호흡이 효과적으로 치료되고 순응도 기준을 만족하며 과다주간졸림이 없는 자 등을 제안했다. 

연구학회는 "이번 제안을 통해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와 의료진 모두 교통사고의 위험요인으로서 폐쇄수면무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교육과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운전적합도를 평가하는 최적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종설은 2021년 12월에 대한수면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Sleep Medicine’의 18권 3호(Volume 18(3) December 2021)에 게재됐다. 

강북삼성병원, 아시아 최초 ExacTrac Dynamic 도입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의료 질 향상과 환자의 치료 효과 증대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ExacTrac Dynamic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치료 직전 한 차례 환자의 자세를 확인하는 현재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 (IGRT)와는 달리 ExacTrac Dynamic 장비는 열화상카메라와 3D 카메라를 통해 방사선치료 전 과정에 걸쳐 환자의 체표면 및 자세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이로써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을 한 단계 더 높여주고 정상 장기의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열화상카메라 영상을 이용하여 특별한 표식 없이 치료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기존 방사선치료의 경우 매 치료 시 같은 자세 유지를 위해 환자의 몸에 외부에서 식별 가능한 점 혹은 선을 그려야 했고, 이로 인해 샤워 및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겼던 환자들의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한 치료와 환자 만족도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분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연구개발자문센터, 국내 의료기관 최초 ‘합성대조군’ 연구 수행

연세의료원 연구개발자문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 임상연구과와 함께 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에 관한 합성대조군(Synthetic Control Arm, SCA) 연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 중 항암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임상 결과와 블린사이토주로 치료받은 국외 연구결과를 비교·분석한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수행하는 합성대조군 연구로 연세의료원 연구개발자문센터는 연구용 진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와 다학제적인 자문 협력을 통해 추진되며 연구 결과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합성대조군 연구는 전자의무기록, 건강보험청구 등 수집된 실제 진료 기반 빅데이터인 실사용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시험 조건 및 목적에 맞도록 환자 데이터를 재구성한 것이다.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조사하는 무작위대조군 연구는 임상연구에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희귀질환, 암 환자 및 소아임상시험과 같이 환자 수가 적어 임상시험 대상 모집이 어렵거나 위약 투약 과정에서 비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일부 어려움이 있다. 

합성대조군 연구는 실제 진료 기반 환자 데이터를 재구성해 이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비윤리적 문제를 보완하며 연구 분야를 넓힐 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자 모집 비용, 검사 비용, 투약 비용 등 보다 효율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국외 블린사이토주로 치료받은 임상시험 연구 결과와 국내 의료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된 외부대조군 연구 결과를 비교한다. 이는 의료기관 내 실사용데이터를 이용해 합성대조군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의료기관 첫 사례이다. 

심재용 연구개발자문센터소장은 “이번 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관련 합성대조군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질병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합성대조군을 통해 본격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 연구개발자문센터는 기업 주도형 R&D를 지원하고자 설립된 특화 조직으로서 2018년 설립된 이래 의료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자문을 제공하는 산학병 협력 프로그램(SALT PLUS)를 운영하고 있다.

고대의대 11명 교수진, 한림원 정회원 선출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선미, 김용연, 김탁, 손상욱, 손호성, 이상학, 함병주, 차대룡, 이창희, 이재관, 이성우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11명이 의학 분야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신임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신입회원으로 선출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교원은 가정의학교실 김선미(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안과학교실 김용연(구로병원 안과), 산부인과학교실 김탁(안암병원 산부인과), 피부과학교실 손상욱(안산병원 피부과), 흉부외과학교실 손호성(안암병원 흉부외과), 이비인후과학교실 이상학(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교실 이성우(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산부인과학교실 이재관(구로병원 산부인과), 영상의학교실 이창희(구로병원 영상의학과), 내과학교실 차대룡(안산병원 신장내과), 정신건강의학교실 함병주(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 11명이다.

김선미 교수는 1991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비만이 질환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전인 1990년대 말부터 비만 분야 연구를 개척했다. 초기에는 대사질환 등의 유병률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와 비만, 대사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퇴행성 질환에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가사업으로는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현재 대한비만학회 부회장, 대한가정의학회 연구이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용연 교수는 1985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녹내장 분야에 뜻을 두고 30여 년을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1997년 국내 안과의사 최초로 <Survey of Ophthalmology>에 Review article을 게재했으며, 아시아인의 시각에서 본 폐쇄각녹내장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며 한국녹내장학회 회장, 아시아폐쇄각녹내장학회 회장를 맡았다. 2007년부터 고대구로병원 기획실장을 3회 연임했으며, 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을 맡으며 병원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탁 교수는 1985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주 연구 분야는 폐경기학이며,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을 주로 진료한다. 대한폐경학회,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대한노인여성의학회, 대한가임력보존학회, 대한자궁내막증학회 회장을 맡으며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손상욱 교수는 1995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주 연구 분야는 접촉피부염 및 알레르기, 피부면역학, 피부생물학이다. TSLP, IL-33 등 사이토카인이 피부 장벽 구성 물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관련 신호전달기전을 규명했으며, UVB 자외선에 의한 TSLP 발현 및 관련 신호전달 기전을 규명해 아토피피부염 발병 기전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 회장,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총무이사을 역임했다. 

손호성 교수는 1992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6년 부임한 이후 흉부외과학과 국산 인공심장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왔다. 우측 개흉술을 이용한 인공심장 이식 방법을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박동형 인공심장개발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려대 한국인공장기센터소장을 맡고 있으며, 심전도 분류에 있어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상학 교수는 1982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30년간 재직하면서 이비인후과 명의들이 뽑은 알레르기성비염에 대한 명의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EBS 명의로 선출됐다. 1990년 대한비과학회 창립회원으로 코 질환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만성 비부비동염 및 알레르기성 비염등 난치성 질환의 병태생리를 규명했다. 2019년, 2020년 연속 한국학술재단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한국학술재단 우수성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성우 교수는 1993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주 연구 분야는 전문인명구조학, 소생 및 집중처리학, 응급의료체계, 독극물학, 외상학이다. 고대의대 시뮬레이션교육센터장,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임상독성학회 이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센터장, 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응급의학 연구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관 교수는 1990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중개연구 분야에서는 부인암 줄기세포를 규명하는 연구를, 임상연구 분야에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임상 적용에 대해 연구 중이다. 현재 대한부인종양연구회 중개연구 위원장, 부인암 중개연구회 부회장,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부회장, 대한부인종양학회 기획위원장을 맡아 산부인과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창희 교수는 1992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소화기방사선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적을 쌓아왔다. 특히 자기공명을 이용한 간 영상, 신장 영상, 해부학적 구조물 해석에 관한 연구와 저선량 CT, 초음파에서 지방간 예측 사인 등을 주로 연구했다. 현재 고대구로병원 진료부원장, 대한복부영상의학회 감사, 대한자기공명의학회 총무이사, 대한영상의학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차대룡 교수는 1988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신장내과 전문의로서 다양한 신장 질환 중 현재 말기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연구를 지난 20년간 수행해 왔다. 대한신장학회 윤리이사, 학술이사를 역임했으며, 당뇨병성 신증 조기 지표개발 및 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함병주 교수는 1993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2009년 부임한 이후 우울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왔다. 우울증 환자 뇌영상 지표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진단 및 치료 표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뇌영상-유전자-혈액지표 통합분석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우울증 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 현재 고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금번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님들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되신 11명의 교수님들이 대한민국의 의학 발전에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분당차여성병원, 남편 임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은 ‘남편 임신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12일 진행했다.  

임신체험 프로그램은 예비 아빠가 약 7.5㎏(7∼8개월된 태아와 양수 무게)의 임신 체험복을 입고 병원을 다니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임신부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시행 될 예정이다.

행사 첫 참여자인 송형규씨는 “쌍둥이 임신34주차인 아내가 힘들다고 해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임신 체험복을 입고 다녔더니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모든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임신복을 입고 1시간정도 밖에 움직이지 않았는데 허리 통증도 느꼈다”면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상혁 병원장은 “분당차여성병원의 주 고객층인 임신부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임신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임신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엄마와 아기,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온라인강의까지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 내 모성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분당차여성병원 모든 입원병동에서 전문 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해 코로나19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입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성준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가 국내 의학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화를 지향하며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해온 의학 및 관련 전문분야의 최고 석학들이 모여 구성된 단체다.

의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전문 영역 연구에 있어서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료는 물론, SCI 등재 학술지 게재 논문편수, 다양한 전문 학술저서 출간 등 연구업적에서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야만 정회원으로 선출될 수 있는데, 서성준 교수는 2022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추천된 후보자 중 1차, 2차, 3차 심사를 거쳐 의학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이 인정되어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최종 선출됐다. 

서성준 교수는 그동안 아토피피부염, 색소이상증, 건선 등 피부질환 관련해 SCI급을 포함한 국내외 피부과학 전문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교내외의 주요 학술상을 받았으며, 또한 피부과학 교과서와 전문 서적을 다수 출간하는 등 꾸준하고 활발한 학술 활동을 지속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2022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의 저의 조그만 학문적 성과가 인정되어서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됨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연구에 대한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지속적으로 학문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성준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덴버 콜로라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교수를 거쳐 중앙대병원 피부과 과장 및 주임교수, 중앙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사업단장,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 대한피부과학회 회장, 피부과학연구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아토피피부염 치료와 연구에 있어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정덕환 교수, Pioneer of hand surgery 선정 

경희의료원은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가 세계수부외과학회(IFSSH)에서 ‘Pioneers of hand Surgery(수부외과 개척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수여식은 오는 6월6일 런던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수부외과학회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수부외과학회(IFSSH: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y for Surgery of the Hand) 총회는 수부외과 분야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며 1980년 네델란드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3년 마다 열리고 있다. 학회는 국제적으로 수부외과 발전에 공헌한 공로가 인정되는 수부외과 의사들을 ‘Pioneers of Hand Surgery‘로 선정하여 총회기간 중 시상한다. 

한편 정덕환 교수는 정형외과학 수부손상 수술의 권위자로 미국수부외과학회(ASSH)에서 한국인 최초로 종신회원으로 선정되었으며, 세계수부외과연맹 한국대표, 대한수부외과학회의 이사장,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개소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 회복 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한 다학제 클리닉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검사부터 중증환자 전담 치료까지 전방위적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16일 오후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센터장 하은혜 교수, 호흡기내과) 개소식을 가졌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회복 이후 겪게 되는 흔한 후유증으로 꼽히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폐렴 후유증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 ▲만성피로와 무력감 등의 전신증상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정신․심리 증상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게 된다.

또한 후각 및 미각 이상, 각결막염, 탈모, 생리불순, 성기능 저하 등 코로나를 앓고 난 이후에 발생하는 다양한 후유증도 다학제 협진을 통해 진료한다.

클리닉은 호흡기내과와 신경과, 가정의학과가 주축이 되고, 심장내과와 신장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등도 다학제로 참여한다.

클리닉 참여 진료과는 기존 후유증 관련 내원 환자의 자료와 국내외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한 통합 프로토콜과 검사체계를 마련했으며, 협진과 추가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추적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후유증에 대한 의학적 진단과 처치 등을 통한 치료와 함께 필요에 따라서는 예술치유 등을 통한 심리적 회복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의 다학제 진료는 명지병원 MJ버추얼케어센터의 전용 시스템 등을 활용, 해당 의료진과 실시간 협진 형태로 진행된다.

명지병원은 코로나바이러스와 후유증과의 명확한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임상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은 “코로나 치료 후 특정 증상이 1개월 간 지속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봐야한다”며 “증상에 따라 혈액검사는 물론 폐기능검사와 X-ray, CT 등 필요한 검사와 관찰이 요구되고, 다른 다양한 후유증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원을지대병원, 내달 2일부터 토요일 진료 재개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이 4월 2일부터 토요일 진료를 전면 개시한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잠정 중단된 이후 7개월 만에 재가동이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전 진료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진료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이며, 접수 마감은 오전 11시 30분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콜센터(1899-0001)로 문의하면 된다.

유탁근 병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진료 공백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평일에 병원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 진료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인 지역 주민 건강수호와 공백없는 진료체계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총 38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와 성인‧소아 호흡기 안심진료소도 적극 운영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협약

분당서울대병원이 성남시와 네이버 클라우드 등과 함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참여, 의료기관 총괄을 맡는다.

이번 사업에는 ‘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컨소시엄’ 의료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이대서울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이 참여한다.

지난 3월 16일 분당서울대병원은 8개 의료기관의 컨소시엄을 대표해 성남시 및 네이버 클라우드와 성남 의료 빅데이터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김태창 네이버 클라우드 부사장 등이 자리했으며, 참여 의료기관의 각 병원장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서 추진하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의료 데이터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폐쇄망 형태의 클라우드 서버에 각 병원의 의료·임상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구개발 등 과정에서 의료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이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플랫폼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환자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데이터를 비식별화(de-identification, 데이터 익명화)하는 것과 서로 다른 의료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다수 의료기관의 자료를 표준화하는 것인데, 그간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분당서울대병원이 이 과정을 총괄하며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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