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로디핀 복용 40대남, 잇몸증식 이상사례 '이게 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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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로디핀 복용 40대남, 잇몸증식 이상사례 '이게 뭔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3.11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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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지역센터, 사례 공유...인과성평가 '가능성 높음'

고혈압치료제인 '암로디핀-발사르탄'제제를 복용한 40대 남환자가 잇몸증식 이상사례가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이같은 약물이상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46세 남성은 기저질환인 고혈압 치료를 위해 투여한 '암로디핀5mg-발사르탄80mg'복합제를 지난해 3월18일부터 복용한 후 약 1개월이 지난 후 잇몸증식이 발현됐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인과성 평가를 '가능성 높음(probable)'로 판단했다. 이는 약물 투여와 이상사례 발생의 선후관계가 있고 병용약물 단독으로 유해사례를 설명할 수 없으며 비약물요인으로 이상사례를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

아울러 허가사항에 반영돼 있는 이상반응이라는 것이다. 

또 실제 암로디핀 복용 후 매우 드물게 잇몸증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잇몸증식은 칼슘채널차단제계열의 약물복용 시작 후 1~3개월 이내에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홍조, 피로, 부종, 현기증, 두통, 복통, 오심, 심계항진, 졸음 등이 있으며 잇몸증식(치은 비후)는 시판 후 비교적 적은 빈도로 관찰된 이상반응으로 잇몸증식이 나타날 경우 미관과 구강위생의 문제를 비롯 저작기능과 발음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후 구강내 감염, 충치, 치주질환의 원이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CCB 중에서 니페디핀이 잇몸증식을 유발할 확률이 높은 편이며(6.3~43.6%) 암로디핀을 포함한 이외의 베라파밀, 딜티아젬, 펠로디핀은 니페디핀에 비해 유병률이 훨씬 낮으며 5% 이하일 것으로 추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CCB에 의한 잇몸증식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유병률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약물에 의한 잇몸증식의 발생 및 진행에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인자는 치태와 청결하지 못한 구강위생에 의한 잇몸의 염증이라고 설명했다. 연령으로는 소아가 성인에 비해 잇몸증식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3배 이상, 잇몸증식 유발 대표적 약물은 항경련제, 면역억제제, CCB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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